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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다위니아(Darwinia)] (2005) - by giantroot

프리뷰/giantroot님의 프리뷰 2008/05/07 00:09
제작사 : Introversion
발매연도 : 2005
가격 : 19.50$ (Introversion 자체 샵), 19.95$(Steam, [업링크] 포함.)

It came from the another world...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세계에서 온 게임.


[다위니아(Darwinia)는 인트로버젼(Introversion)이라는 영국 인디 제작사에서 2005년에 만든 게임입니다. 발매 당시 상당히 화제가 됐고, 플레이 하고 싶었으나... 당시 사양이 안되서 플레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게임이 구작이 되고 [멀티위니아(Multiwina)]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올 즈음, 우연히 리뷰카피를 받아서 플레이하게 됬습니다.

1시간 정도 플레이 했는데,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온 게임 같습니다. 내용을 잠시 적자면, 다위니아라는 세계에 들어온 주인공은 어떤 박사에게 부탁을 받는 걸로 시작합니다. 전반적인 게임 디자인은 [블랙 앤 화이트(Black and White)]와 비슷합니다. 전지전능한 신의 입장에서 구성원들을 컨트롤하고, 세계를 가꿔나가야 하는거죠.

많이 플레이 하지 못해서 더 적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우선 게임의 그래픽이 독특합니다. 도트가 툭툭 튀지만, 상당히 세련되게 다듬은 그래픽은 게임의 싸한 분위기에 큰 일조를 합니다. 음악도 그런 분위기에 동조하고요. 마우스로 이뤄진 조작계도 단순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단점도 좀 보이더군요. 일단 초반에 별 설명없이 플레이어를 이상한 세계로 밀어넣어버리니, 다소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박사가 옆에서 튜토리얼식 조언을 하는데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고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막막하더군요. 정리하자면 게이머를 위한 배려가 약간 부족했달까요.

하지만 적응이 된 후반에는 흥미진진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흡인력이 있어서 즐거웠고, 무엇보다도 게임 그래픽이 기묘해서 돌아다니는것만으로 눈이 즐겁더군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으시다면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게임 사는 곳 : Introversion, Steam - [업링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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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다! 갈데없다! 게임하자! - 2. 상용게임

칼럼 2007/09/23 18:30
추석이라 오래 노는데, 갈데는 없고, 그래서 Pig-Min 들어와 보고 계시고. 게임은 좀 해야겠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칼럼 시리즈. 1편에서는 공짜로 할 수 있는 '프리웨어'를 다뤄봤습니다.

'프리웨어밖에 없다니 이게 무슨 소리! 난 해외에서 지를 수 있는 카드가 있어! 얼마정도는 쓸 돈의 여유도 있단 말야! 우리 지르미들을 위한 리스트도 달란 말야!' 이런 외침이 0.5명 정도는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마련하는 2번째 코너. '상용게임'. (두둥.)


2. 상용게임.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가 들어있는 오렌지 박스(Orange Box)
오렌지 박스 구성물 :
[하프 라이프 2(Half LIfe 2)]
[하프 라이프 2 : 에피소드 1(Half Life 2 : Episode 1)]
[하프 라이프 2 : 에피소드 2(Half Life 2 : Episode 2)]
[포탈(Portal)]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

&
[페글 익스트림(Peggle Extreme)]

49.95$ -> 선주문 44.95$.
ritgun님의 말씀에 따르면 '[팀 포트리스 2] 때문에 인생이 망가지고 있다!' 수준. ...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

[크림슨랜드(Crimsonland)] (2003)
이바닥 게임 중 최고의 탑뷰 슈팅 게임입니다. 미묘하게 고전(?) 처럼 보이는 제작연도지만, 이후 나온 비슷한 게임 어떤것도 이정도의 감동적인 학살 성장물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매우 중요. 거의 리플렉시브(Reflexive)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는 것과, 덕분에 '시간이 지난 후의 가격 할인이 전혀 없음'이라는 것이 조금 아쉽.

[미스 매니지먼트(Miss Management)] (2007)
Pig-Min에서 같은 게임에 여러명의 리뷰어가 글 쓰는 일은 제법 있지만, 4명이나 매달린건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그만큼 '굉장히 훌륭하다'라는 거죠. 어차피 체험판 1시간은 공짜니까, 속는셈치고 일단 다운 받아보셈. 이 게임의 프로듀서 - 작가인 나오미 클락(Naomi Clark)씨 인터뷰도 필견. 게임도 재밌지만, 이 인터뷰 대답도 군데군데 상당히 재밌음.

[페글(Peggle)] (2007)
팝캡(Popcap)은 대인배시고, 2007년 신작인 [페글]은 필수품입니다. 뭐 굳이 지르지 않아도, 월정액하는 국내 모 사이트에도 있을거임. (저는 거기 리스트가 너무 추억의 구작들이라 안갑니다만, 이쪽에 능통하지 않으신 분들은 꽤 재밌을수도 있음. 그렇게 구작의 향연이 된 것이, 사이트 문제가 아니라 게임위의 심의 문제지만.)

[다위니아(Darwinia)] (2005)
인디게임계의 거물 인트로버젼(Introversion) 2번째 작품입니다. 우리 리뷰어 isdead님이 무진장 좋아하는, 레트로 풍의 RTS죠. 최신작은 [데프콘(Defcon)]이지만, 아무래도 [다위니아]가 인디 게임계에서 차지하는 상징성도 있고 하니, 이쪽을 먼저 추천. 스팀(Steam)에서는 [업링크(Uplink)]랑 묶어서 판매 할겁니다. 패키지냐 다운로드 판매냐 그것이 문제, 뭐 이런 것. 인트로버젼 인터뷰도 잊지 마시고.

[이츠(Eets)] (2006)
[인크레더블 머신(Incredible Machine)]과 [레밍스(Lemmings)]를 합해, 아주 귀엽고 이쁘게 만든 게임입니다. 사실 이 게임의 최고 미덕은, '철저한 논리 게임인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게 이쁘게 만들었다는 것'이죠. XBLA로도 이식되어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올해 초 9.95$로 가격 인하해서, 돈 부담도 적은 편. 상당히 할만 합니다.

[시바(Shivah)] (2006)
[블랙웰 레가시(Blackwell Legacy)] (2006)
[블랙웰 언바운드(Blackwell Unbound)] (2007)
와드젯 아이 게임즈(Wadjet Eye Games)의 어드벤쳐 게임들은 다 할만합니다. [시바]와 [블랙웰 레가시]의 데모라도 함 해보세요. 정말 이정도로 감각 있고 개념 있는 인디 상용 게임 찾기가 쉽지 않음. 여기 대표 데이브 길버트(Dave Gilbert)씨 인터뷰도 잊지 마시고.

[스냅샷 어드벤쳐스 : 시크릿 오브 버드 아일랜드(Snapshot Adventures : Secret of Bird Island)] (2007)
'새를 도촬(?)하는 것도 훌륭한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조용히 널리 퍼지는 명작입니다. 이 게임 때문에 Pig-Min에서 '다수의 리뷰어가 한 게임을 여러번 돌아가며 리뷰한다'는 전통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만큼 여러번 다루고 싶었거든요. 1시간 체험판이라도 무조건 해보시길 강력히 추천.

[페이트(Fate)] (2005)
[디아블로(Diablo)] 같은 게임 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또 [디아블로] 다시 하긴 엄하면, 이거 하면 됩니다. 제가 [타이탄 퀘스트(Titan Quest)]는 안해봐서 비교는 못하겠고, 여하건 이 게임 되게 단순한거 같으면서도 깊이 있고, [디아블로] 클론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름.고 품질의 그래픽 - 사운드를 위해서는 큰 프로그램을 받아야 하지만, 아주 용량 작은 프로그램만 받아도 이정도가 돌아간다는게 놀라울 지경임.

[슬레이(Slay)] (1995 - 2007)
며칠 전 올린 '리뷰는 끝났어도, 계속 하게 되는 게임들.'에서 충분히 다뤘으니, 여기서는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일단 데모라도 받아서 낚여보셈.


일단 추석맞이 대특집으로 Pig-Min에서 다뤄본 상용게임의 리스트는 이정도고... 더 자세한 얘기들은 다운로드 판매 태그를 살펴보세요. 요즘은 이런 저런 프리뷰도 많이 올려서 난잡(?)해진 모습이지만, 좀 이전의 리스트를 보면 여러가지 리뷰와 소개 많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추석 연휴동안 잘들 지내시고요. Pig-Min의 업데이트는 그 후 다시 하겠습니다. (제가 좀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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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위니아(Darwinia)] (2005) - by isdead

리뷰/isdead님의 리뷰 2007/09/12 00:13
제작사 : Introversion
발매연도 : 2005
가격 : 19.50$ (Introversion 자체 샵), 19.95$(Steam, [업링크] 포함.)

멋진, 충실한, 깔끔한 RTS



요약: 멋진, 충실한, 깔끔한 RTS
장점: 심오하고 깊은 스토리, 인공적인 세상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
단점: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는 난해함

저번에 리뷰했던 [데프콘(DEFCON)]에 이어서, 이번 리뷰는 인트로버젼(Introversion)의 두번째 작품 [다위니아(Darwinia)]가 되겠습니다. 게임은 여러분이 '다위니아'라는 어떤 사이버 사회(?)공간에 우연히 접속하면서 시작됩니다. 그 곳에서 어떤 박사(라고 쓰고 개발자라 읽는다)를 만나서, 그를 우연찮게 도와주게 되는거죠.

이 게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가상세계라는 환경입니다. 가상세계이기 때문에 유닛을 프로그램 열듯 태스크 매니져(Task Manager)에서 불러내야하죠.

게임의 형태는 매우 간단합니다. 일반적인 RTS게임처럼 여러가지 종류의 유닛을 뽑고, 공격유닛을 이용해 적을 몰살시킨다음, 주어진 임무를 마치면 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싱글플레이와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깔끔한 튜토리얼을 거치면, 어느정도 조작에 익숙해지는데, 조작방법이 생각보다 꽤 신선합니다. 조작은 크게 아래의 방식으로 나누어집니다.

* 유닛 컨트롤

유닛을 클릭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이용해 움직이게 합니다. 움직임의 의미는 공격이 될 수도, 명령 하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유닛 생산, 또는 명령

유닛, 또는 아티펙트(건물이나 조작물등)를 생산하거나, 특정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TAB 키를 누르면 '태스크 매니져'가 뜨는데, 그 곳에서 마우스로 정해진 모양으로 선을 그으면 됩니다. 튜토리얼과 태스크 매니져의 첫번째 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위 두가지 방식은 기존의 RTS(Real-time Strategy),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스타크래프트]와는 꽤 거리가 먼 형식입니다. 이런 특징을 가지게 된 이유, 그리고 가져야만 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Darwinia는 분대방식의 명령을 지원하고, 한 번에 3개(후반에는 조오오금 더 늘어남)의 유닛밖에 만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솔뎌 프로그램(Soldier program)을 불러내면, 한번에 3명의 팀이 생성됩니다. 이 팀은 따로따로 움직일 수 없으며, 제거 또는 종료되기 전까지 같이 움직입니다. 이런 특징은 전통적인 RTS와는 다르게 게임의 템포가 일정한 텀을 가지고있지 않다는 점과, 게이머의 유닛 조작에 의존을 많이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로 인해서, 이 게임의 난도가 높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실 저번에 리뷰를 적었던 [데프콘]처럼,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게임성이 아닙니다. [다위니아]에 숨겨진, 또는 대놓고 보여주는 "인디이기에 가능한 특징"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레트로한) 분위기

게임의 캐릭터는 (먼)과거의 아타리 게임들의 캐릭터에서 많이 따왔습니다. 심플하고 깔끔한 캐릭터 디자인은 2D와 3D가 미묘하게 조합되어서, 레트로한 느낌과 세련된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죠. 인트로버젼의 다른 작품들도 그렇지만, 이런 심플함은 게임 진행에서 꽤 좋은 역할을 합니다. 미묘하게 복잡하고 미묘하게 난잡(?)한 부분을 최대한 제거해서, 게임의 순수한 재미를 느끼기 쉽죠.
      

2. 독특한 조작방식


위에서도 설명했듯, [다위니아]는 독특한 조작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태스크 매니져'. 이건 윈도우의 '작업관리자(Task Manager)'에서 따온건데, 작업관리자의 특성보다는 명령을 전달하기 위한 체계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정한 형태를 마우스로 그리면, 그에 맞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죠.

두번째는 유닛 컨트롤. [다위니아]는 기존 RTS보다 유닛의 컨트롤에 '강하게' 의존합니다. 일단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3명(또는 세개나 세 팀)만을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각 캐릭터는 동시 조작이 불가능하고, 선택하지 않았을 때는 능동적으로 적과 대치하거나 정해진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런식으로 유닛에게 우선순위를 높게 주고 게임을 진행하기때문에 왼손으론 WASD키를 이용해 화면을 재빠르게 조작하고, 오른손으론 마우스를 잡고 유닛에게 빠른 명령을 내려야합니다.

이런 특징은, [C&C]나 [스타크래프트]의 유닛을 모아서 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종의 '특공대'를 조직하여 끌고나가는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그 특공대가 정해진 임무를 수행해야하는거죠. 일정지역의 적(바이러스)을 전부 쓸어버린다던지, 하이브(Hive, 둥지같은 개념)를 완전히 부순다던지.
      

3. 모티브


게임이 담겨있는 박스나 게임의 아이콘만 보아도, 이 게임이 (먼)과거의 아케이드 게임이나 아타리 머신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분위기를 넘어서, 게임의 환경은 [트론(Tron)]이 연상되는 미묘한 분위기가 풍기고, 레트로한 캐릭터 '디자인'에 비해서 많은 부분을 3D로 충실히 표현해두었죠. 사이버펑크 세상의 새로운 세계를 레트로한 분위기로 다시 표현한거죠.
      

4. 게임성

그리고, [다위니아]는 재밌습니다. 약간의 조작적인 불편함과 가끔의 복잡한 임무를 제외하면 난이도 또한 그다지 높지않고요. '솔져 프로그램'을 불러서, 바이러스를 레이저와 수류탄으로 잡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성장하는 '태스크 매니져'를 관리하는 것도 꽤나 재밌는 부분이지요.
      

5. 숨겨진(?) 메세지

많은 인디게임을 하다보면, 여러 부분에서 '개발자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의도'를 읽을 수 있는데, 인트로버젼은 그 표현과 연출이 뛰어난 편입니다. 미묘한 음악과 분위기, 그리고 스토리를 통해, [다위니아]는 사이버 세상에서의 인간성, 그리고 인간에 대한 미묘한 비교 묘사들이 나옵니다. 게임의 초반부를 지나서 중반부에 도달하면 게임 속 '다위니아'의 세계를 만든 박사의 설명과 함께, '다위니아'의 구성 / 세계관 / 제작 의도들이 나옵니다. 이게 사실 상당히 시니컬하면서도 인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멋진 소재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탄하면서 박수 친 부분이 이런 부분이었지요.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짤막하고 시시한 RTS게임이 아닙니다. 속에 숨은 개발자의 메세지를 찾아내는 과정과 그 연출까지 하나의 게임으로 담아낸 인트로버젼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아주 대단한 게임입니다.

조작방식과 분위기, 효과와 연출, 그리고 스토리와 메세지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걸작, [다위니아]. 가리지 않고 강력 추천입니다.

게임 사는 곳 : Introversion, Steam - [업링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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