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UBI Soft (실제 제작 : Blue Byte)
발매연도 : 2007
가격 : 발매 예정 (2007/09 후반)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좀 미묘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컴퓨터 사양이 낮아서, 이정도의 그래픽은 보지 못했다.


확실히 느끼는 건데, 제 취향에는 '전투'보다 '생산 / 관리' 중점의 전략 게임이 잘 맞습니다. 그게 '실시간'이건 '턴제'건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꼭 해봐야 했을 [세틀러(Settlers)] 시리즈. 명성은 오래 들어왔는데 접하지는 못하다가, 이번에 6편의 데모가 공개되어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위에도 적어놓았듯이, '재미는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좀 미묘한 수준?'

뭔가 건물 지어 '생산'하고 '발전'해나가며, 한 지역 / 도시의 '경제'를 조절하며 진행하는 건 좋았습니다. 치고 받고 싸우는 것 보다는 내실을 튼튼히 하는 쪽이, 개인적인 취향에 더 맞거든요. 하지만 '큰 몸통'에 붙어있는 '작은 가지'들은, 엄한 부분이 여럿 되는군요.

먼저 이 게임은 미묘하게 고사양입니다. 물론 미칠듯이 첨단 기술로 도배된 메이져 FPS만큼은 아닙니다만, 제 컴퓨터로는 '그래픽 최하 옵션'을 넣어야 플레이 가능한 수준의 화면 스크롤이 되는군요. '생산형 RTS'는 첨단 기술의 그래픽을 무시하고 살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제 기억에 의하면 [하프 라이프 2(Half Life 2)]의 '그래픽 최하 옵션'이 훨씬 부드러웠던 것 같습니다. '움직이는 인물'들이 많아서 그들을 세밀 묘사하느라 사양이 올라가지 않았나 짐작하는데, 막상 그들을 확대해서 봐도 별다른 정보를 주지 않으니... 솔직히 좀 엄하군요.

'자원 생산' 면에서도 좀 미묘합니다. 자원 캐서 돌리고 생산하는 부분이야 큰 불만이 없지만, 문제는 '영토의 확장성'이 애매하다는 거. 이 게임에서는 '영토의 경계' 안에서만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즉 '플레이어 영토의 경계' 넘어간 곳에는 건물을 지을수도 없고, 거기까지 가서 사슴을 잡아오지도 않죠. 대충 짓다보면 영토가 꽉 차는 것은 금방이고, 나무 / 돌 등은 '한계'를 넘어서면 자원이 말라버려 다른 곳을 찾아야 하는데, '플레이어의 영토 밖'에는 일체 지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영토선의 확장'이, 적어도 이 데모에서는 없는거 같네요. (제가 3시간동안 돌리면서도 못찾았을수도 있지만.)  더 이상 지을 땅이 없거나,  특정 자원이 바닥난 후에는,
그냥 뭐... 암울합니다 암울해요.

'전투'는... 제대로 엄하죠. 애초부터 '전투에' 중점을 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그건 좀 엄해도 될겁니다. 하지만 데모에서 플레이해야 할 부분에도 '전투'는 꽤 중요하게 들어가는데, 빠른 마우스 클릭으로 넣고 빼는 세부조작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이건 그냥 적의 근처에 놓고 알아서 싸우게 하는 방식이네요. 덕분에 이해 안가게 너무 잘 싸우거나, 반대로 너무 쉽게 전멸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음... 엄해요.

... 그리고 이 '데모'에는, 세이브가 전혀 없습니다. 아무리 데모라도, 세이브는 좀 넣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군요.

데모를 플레이한 '프리뷰' 치고는 지나치게 긴 글이 되었는데... 기본적인 '생산 / 관리'는 재미있지만, 그 외의 엄한 점들도 제법 많군요. [세틀러] 시리즈는 2편 이후 여러 웹진 등에서 그렇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왔는데, 얘는 얼마나 받을지 살짝 궁금합니다. (2편 리메이크 버젼이나 해볼까.)

게임 사는 곳 : 아직 안 나왔으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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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제르비난 2007/09/03 10:46 # M/D Reply Permalink

    부가 설명(이번 데모가 처음이라는 전제하에)
    1. 영토확장 : 영토확장은 군사시설(예를 들면 배럭)을 경계선에 지어야 가능합니다. 군사시설은 경계선 부근 말고는 지을 수 없습니다(영토 안에는 지을 수 없습죠). 건물을 짓고 군인이 들어가면 영토가 늘어납니다. 그런 식으로 땅을 늘려가는 거죠. 건물에 따라 늘어나는 영역이 다릅니다.

    2. 자원 : 자원은 기본적으로 나무와 돌입니다. 돌은 바위와 광산에서 입수 가능하고, 나무는 영토 안에 심을 수 있어요. 'Forester'가 그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잠시 안했더니 기억이... -_-). 나무와 돌만 있으면 그럭저럭 버팁니다.

    3. 전투 : '군사력 = 돈'입니다. 금광을 찾아서 금을 캐고 'Mint'를 지어서 금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금화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일꾼들이 알아서 군사시설로 금을 배달하고 금은 병사를 점차 성장시킵니다. 또한 병사가 최고급이나 최저급이냐에 따라 편차가 심합해요.

    참고 : 세틀러2편 리메이크는 2편의 3D판이라 보시면 됩니다. 2편을 즐기셨다면 리메이크 판에서 아기자기함을 '실감'하실 수 있어요. ^^

    1. mrkwang 2007/09/03 10:54 # M/D Permalink

      제르비난> 1. 군사시설. : ... 이상하게 데모때 그거 못 찾았음. '적'이 쓰는건 봤는데 말이죠. 그냥 '군인 양성소' 말고 '기지'같은거 말씀이죠? ('양성소' 지어도 되는거면 버로우...)

      2. ... 나무 심는 인간 데모에서 못봤음.

      3. 병사를 만드는거까진 데모에서 나오는데, 딱히 성장 요소는 없었음.

      참고 : 2편도 안해봤어염(...) 근데 오리지날보다 2편 리메이크 평가가 낮으셔서 좀...

    2. 제르비난 2007/09/03 12:34 # M/D Permalink

      데모해 보고 메일 보내드릴께요.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

      그리고 2편 말인데요, 2편은 1편(1편은 세틀러가 아닌 서프 시티란 이름이었습니다)에 비해 여러가지가 향상 되었고, 그래픽도 당시 도스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거의 윈도우 급이었습니다. '환골탈태'의 실례죠.

      또 2편 리메이크의 평가가 낮은 이유는, 그래픽이 3D로 바뀐 것 말고는 아무것도 나아진 게 없기 때문입니다. 2편이 가진 문제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 그래픽만 바꾼 다음 리메이크라고 낸 것이 평가가 낮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덧 : 2편의 문제는, 세틀러가 가진 태생적 문제(라고 하면 거창합니다만)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래서 3, 4, 5편은 이걸 해결하려고 많이 신경쓴 것 같아요.

  2. 제르비난 2007/09/03 12:38 # M/D Reply Permalink

    그리고 이번 편은 9월 중에 자막 한글화 된답니다. 한글화 최초 작품이네요. 배급사는 블루인터렉티브.

    1. mrkwang 2007/09/03 13:05 # M/D Permalink

      제르비난> 메일보다는 그쪽 블로그에 쓰시고 트랙백이 좋을 듯.

  3. AirCon 2007/09/03 17:34 # M/D Reply Permalink

    사양빨은, 사실 그래픽 카드보다는 CPU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면상에 왔다갔다하는 오브젝트(=사람) 하나하나가 간단하게나마 인공지능(사실 이 경우의 성능은 스크립트보다는 간단하게 구현된 AI로 처리되는게 훨씬 효율적이니까요)일텐데, 그런 오브젝트가 누적되면 사양이 높아지게 되겠죠.
    사실 이런 류의 전략 게임은 그래픽보다는 역시 CPU빨(+램빨)을 많이 타게 되니까요 :)

    맨날 눈치만 보다가 처음 덧글 남김니다 :)

    1. mrkwang 2007/09/03 18:38 # M/D Permalink

      AirCon> 그 말씀이 맞을지도.

  4. ... 2007/09/05 01:23 # M/D Reply Permalink

    세틀러 2편은 정말 재미있게 했었지요..
    한 고전게임 사이트에서 받아서 몇날며칠을 매달려 엄청난 난이도의 스토리모드를 작살냈던 기억이..
    (지금 하라면 못합니다..헐헐.)
    세틀레 2에서도 forester가 나무를 심는 역활을 하죠. 아니면 그냥 있는 나무를 베던가..
    업그레이드는 금화를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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