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in 영화 4. 우웨 볼(Uwe Boll)

글 처음부터 말씀드리고 들어가자면, 저는 우웨 볼(Uwe Boll) 감독의 영화를 단 한편도 본적이 없고, 앞으로도 딱히 볼 의사가 없습니다. B급이니 저예산이니 뭐 이런 것도 볼게 있고 안볼게 있는데, 굳이 나락으로 떨어질거 뻔히 알면서 그 장대한(!) 필모그라피 겪고 싶진 않네요.

그럼 영화 얘기 하는데 영화 안보고 뭘 얘기하느냐... IMDB 자료에 의거해 이런 저런 얘기를 적어볼까 하네요. 이 글을 적고 있는 현재 시각, 2007년 8월 8일자 자료를 기준으로 합니다.


게임 in 영화 4. 우웨 볼(Uwe Boll)

여기 오시는 분들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그래도 이 양반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 독일 출신 감독으로써, 여러 회사의 빵빵한 게임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만들려는 계획이 많이 잡혀 있는데, 완성도니 재미니 다 떠나서 하나같이 막장 취급을 받고 있다.

... 정리해 적어놓으니 더 암울한 느낌이지만, 일단 우웨 볼의 IMDB 필모그래피 링크를 보시죠.

프로듀서로써, 감독으로써,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로써 맹활약(?) 중인데... 의외로 게임 원작이 아닌 영화도 여러개 작업했고 할 예정입니다만, 그 중에서 Pig-Min 성격에 맞게 게임 관련 영화만 적어보자면.

Far Cry (2008) (filming)
BloodRayne II: Deliverance (2007) (completed)
Postal (2007)
In the Name of the King: A Dungeon Siege Tale (2007)
BloodRayne (2005)
Alone in the Dark (2005)
House of the Dead (2003)

... 많기도 하다. '프로듀서'로써의 영화까지 잡으면 조금 더 나오지만, 일단 '감독'까지만 적도록 하죠. 두려운 것은 [블러드레인 2(BloodRayne II : Deliverance)]까지는 '완료(completed)'라 적혀 있고, [파 크라이(Far Cry)]는 '촬영중(filming)'이라 나온다는 부분. '일반 영화' 목록은 빼놓았으니,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속도의 제작중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속편도 찍어!!!

이름만 늘어놓고 봐도 '뭐야 이거 무서워' 급인 우웨 볼 아저씨에 대해, 잘 얘기되지 않는 공포스러운 이야기 몇 가지를 집어보겠습니다.


(1) 원작 게임의 회사가 제각각이다!

혹시라도 게임 원작의 판권을 쥐고 있을법한 배급사(Publisher)가 한군데라면, 홍보 담당이나 2차 저작권 담당 직원이 바보같아서 넘겼을 수도 있지만, 이거 전부 제각각입니다.

[하우스 오브 더 데드(House of the Dead)] : 세가(Sega)
[어둠속에 나 홀로(Alone in the Dark)] : 아타리(Atari)
[블러드레인(Bloodrayne)] : 마제스코 게임즈(Majesco Games)
[던젼 시즈(In the Name of the King : A Dungeon Siege Tale)] :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Microsoft Game Studio) -> 2편 확장팩은 테이크 투(Take Two)
[포스탈(Postal)] : 러닝 위드 시져스(Running with Scissors)
[파 크라이(Far Cry)] : UBI소프트(UBISoft)

... 정말로 모든 게임이 다른 회사군요. 그것도 모두 어디선가 이름은 다 들어본, 제법 빵빵한 회사들 위주로.

혹시 영화화 판권을 어디 한군데 위탁했다가 다 넘어갔던지, 아니면 게임 회사들이 상황을 눈치채기 전에 모두 입도선매 해버렸던지, 이 거래에는 뭔가 굉장한 드라마가 숨어있을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저정도 지경이면, 위약금 같은거 좀 물더라도 계약 깨는게 더 이득 아닐려나? [포스탈] 빼고.


(2) IMDB 평점이... 갈수록 상승중이다!

참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일입니다만, 나름대로 냉혹(?)한 IMDB 유저 평점은, 우웨 볼의 나중 영화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우웨 볼은 진화하는가!

[하우스 오브 더 데드] (2003) : 2.0 <22 of Bottom 100>
[어둠속에 나 홀로] (2005) : 2.2 <40 of Bottom 100>
[블러드레인] (2005) : 2.5 <90 of Bottom 100>

... 네네. 정말로 상승 중이죠. 단지 그 상승 폭이 워낙에 환상적이라, 여태까지 개봉된 모든 '게임 원작' 영화가 '밑에서 100위(Bottom 100)'에 사이좋게 모두 올라가있긴 합니다만서도. 사실 '일반 영화'도 만만치 않은 점수들을 갖고 있습니다만, 그쪽은 워낙 본 숫자도 적고 평점 준 양도 적은지, 아예 랭킹에서 안 쳐줍니다(...)

이제 남은 건, 미국에서 개봉할 [포스탈](2007/10/12)과 [던전 시즈](2008/01/04)의 점수가 얼마나 바닥(...)까지 떨어질지 기다려보는 거겠군요.

- 이번에는 Bottom 100을 탈출하는 것인가!
- 드디어 3점대를 넘을 수 있을 것인가!

...라고 써놓고 보니, [던전 시즈]는 이미 점수가 있고, 당당히(?) Bottom 100에 올라 있군요.

[던전 시즈] (2007) : 2.4 <67 of Bottom 100>

... 개봉도 안한 영화 일단 점수 까고 보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 이게 아니고; [던전 시즈]만 폭탄 던져주면, 개봉 전부터 3.5나 받아서 Bottom 100 못 올라가 차별받는 [포스탈]은 아쉬워하지 말입니다.

... 그래도 [던전 시즈] 개봉한 후에는 평점 좀 더 올라가, 올림차순(?)에 의거해 2.6은 받을 수 있길. [포스탈]은 2.8 정도.


이렇게 여러 얘기 적어놓은 후 가장 두려운 것은.

20년 내지 30년 뒤 '재발굴'이라고 괜한 컬트 붐 불어, '우웨 볼 재발견' 같은 해프닝 벌어지는 거겠지 말입니다. (왠지 정말로 그럴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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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isdead 2007/08/08 09:51 # M/D Reply Permalink

    가장 중요한 권투이야기가 빠졌군요.

    1. mrkwang 2007/08/08 10:48 # M/D Permalink

      isdead> 애매해서 뺐음. ... 워낙 유명한 얘기니 굳이 여기서 적을 필요도 없고.

  2. 무브온21(커서) 2007/08/08 13:53 # M/D Reply Permalink

    8 월25일 오프라인 it개발자 모임이 있습니다. 강남역 호프집에 30명 정도 예약해놓았습니다. 현재 it연맹 관계자와 기자 한분 정도 모실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간 이메일 인터뷰 했던 분들도 몇분 모실까 합니다. 참석 가능하신지요. 혹 시간이 안되시더면 가겠다는 알려주시면 모임 준비에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주변에 홍보 부탁드립니다.

    참석 가능여부는 요 메일로 부탁드릴께요.
    pot@hanmail.net

    감사합니다. ^^

    1. mrkwang 2007/08/08 14:10 # M/D Permalink

      무브온21(커서)> ;;; 죄송한데 저 it 개발자 아닌데요;

    2. imwill 2007/08/08 17:14 # M/D Permalink

      ㅋㅋ 광님.

  3. 손님 2007/08/09 11:12 # M/D Reply Permalink

    역시 우웨볼은 유명해~;;;

  4. asdf 2007/08/21 00:04 # M/D Reply Permalink

    POSTAL... 아니 대체 그걸로 무슨 이야기를?
    지구는 정말 넓고도 깊습니다. 강하군요.

  5. OpenID Logo리퍼 2009/10/05 16:38 # M/D Reply Permalink

    던전시즈(왕의 이름으로)는 그나마 볼만하다고는 하지 못하지만 뭐, 그럭저럭 유명한 분들 나오고 ... 시간을 너무 끈게 잘못.

: 1 : ... 4585 : 4586 : 4587 : 4588 : 4589 : 4590 : 4591 : 4592 : 4593 : ... 5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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