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은 아시고 모르는 분은 모르시는, [네버후드(Neverhood)]라는 어드벤쳐 게임이 있습니다. 무려 드림웍스(Dreamworks) 제작이었던 이 게임은, 진흙으로 만들어 움직이며 프레임별로 찍는 '클레이메이션'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발표 당시에는 싹 망하고, 뒤늦게 발굴되어 어드벤쳐 계열 마니아들에게서 많은 얘기를 듣고 있는 '숨겨진 명작' 급의 게임입니다. (사실... '애들용'처럼 생겼지만 '난이도는 성인용'이라 망했다고 보지만.)
버라이어티(Variety) 기사에 의하면, 새로 만들어진 인디 애니메이션 업체 프레데터 필름즈(Fredator Films)에서 이 [네버후드]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계획이 있다 하네요. 원작 게임을 만든 독 텐나펠 (Doug TenNapel)씨가 각본 / 감독을 맡을 예정이고.
... 발표 당시에 싹 망하고, 이후에도 아는 사람만 알던 이 게임, 10년이나 지난 지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겠다니 좀 엄합니다. 영상물로 어떻게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아동용의 쉬운' 구조는 아니었거든요. 원작 그대로 따라간다면 장난 아니게 심오하거나 혹은 괜히 복잡한 애가 나올텐데,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기획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