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스타크래프트 2(Starcraft 2)]가 발표된 후, 게임계가 꽤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발사 블리자드(Blizzard)가 뭘 만들어왔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지요. 개발 목록과 그 연도는 위키피디아를 참조했습니다.


* 블리자드의 개발 게임 목록.
  • The Lord of the Rings (1991) (Amiga port) - Computer role-playing game
  • Battle Chess II: Chinese Chess (1991) (Amiga port) - Xiangqi simulation
  • The Lost Vikings (1992) - platform game
  • Rock & Roll Racing (1993) - racing game
  • Blackthorne (1994) - cinematic platform game
  • The Death and Return of Superman (1994) - side-scrolling beat 'em up
  • Warcraft: Orcs & Humans (1994) - fantasy real-time strategy game
  • The Lost Vikings II (1995) - platform game
  • Justice League Task Force (SNES version) (1995) - fighting game
  • Warcraft II: Tides of Darkness (1995) - fantasy real-time strategy game
    • Warcraft II: Beyond the Dark Portal (1996) - expansion pack
  • Diablo (1996) - action-oriented computer role-playing game
  • StarCraft (1998) - science fiction real-time strategy game
    • StarCraft: Brood War (1998) - expansion pack
  • Diablo II (2000) - action-oriented RPG
    • Diablo II: Lord of Destruction (2001) - expansion pack
  • Warcraft III: Reign of Chaos (2002) - fantasy real-time strategy game
    • Warcraft III: The Frozen Throne (2003) - expansion pack
  • World of Warcraft (2004) - MMORPG set in the Warcraft universe
    • World of Warcraft: The Burning Crusade (January 16, 2007) - expansion set for World of Warcraft

저 리스트에서 흥미로운 점을 여러개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첫 작품은 1991년 발매. 회사 설립도 1991년.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너무 친숙(?)한 회사라 언제나 신생처럼 여겨지는데, 설립이 1991년입니다. 따져보면 설립 17년이 된 셈이고, 이제 10년차가 된 현역 게임 [스타크래프트(Starcraft)]도 회사 창립 7년때 만들어진 것이고, 그리고 그 전에는 [워크래프트(Warcraft)]와 [디아블로(Diablo)]가 있었죠. [스타크래프트]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 아니라는 것이고, 주목작 내지 히트작들 여러개 만든 다음에 나온 작품이 이거란 얘기죠.


2. 초기에는 포팅(이식) 작업도 했고, 판권물 작업도 했지만, [워크래프트 2(Warcraft 2)] 이후로는 모두 오리지날 게임만 만들었다.

암흑기나 흑역사라고 하긴 그렇지만, 블리자드도 남이 만든 게임 이식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거죠. 그런거치고는 몇 개 만들지 않고 빨리 손 털고 나온 셈인데, [롱기스트 저니(Longest Journey)]로 유명한 펀컴(Funcom)의 역사와 비교해보면 눈에 잘 들어올겁니다. 아마 '외주 일로 돈 벌어 자신들의 작업에 투자한다.' 식으로 움직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워크래프트 2] 이후로 살림살이 나아졌나 보네요. 확실히 그런 것이, '확장팩'으로 추가 판매를 노리던 것이 [워크래프트 2]부터니까 말입니다. ([디아블로(Diablo)]는 한 턴 쉬고.)


3. 초창기의 히트작은 [길잃은 바이킹(Lost Vikings)].

그 당시 게임하시던 분들은, [길잃은 바이킹] 기억하시는 경우 많을겁니다. 꽤 재미있는 게임이었지만, 이후 내놓는 게임들과 비교하면 너무 달라서 좀 놀랍기도 한데... [레밍스(Lemmings)] 만든 DMA 디자인 리미티드(DMA Design Limited)가 나중에 [GTA]를 만드는 락스타 노쓰(Rockstar North)가 되었으니, 블리자드의 초기작과 나중 작품이 다른 정도는 껌이죠. ... 아니다. [레밍스]나 [GTA]나 다들 잔인하니까, 의외로 맥은 이어지는 걸지도?


4. 게임을 많이 빨리 만들지 않는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생산 공정 있으면 빨리 많이 만들어내는 쪽이 돈 많이 번다고 여겨집니다. 일반적인 회사라면 저정도 위치에 오른 다음에는, 직원을 많이 뽑거나 팀을 여럿 만들어서 동시에 여러 작업 돌리는 것이 보통일테고요. 허나 블리자드는 게임의 규모가 비교적 작았던 초창기 이후에는, 1-2년에 1 작품 정도만 내놓고 있습니다. (확장팩 제외.) 물론 발매하는 시기가 저렇다해서 1 게임에만 올인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GTA]의 락스타 같은 길은 걷지 않고 있다는 거죠. ... 그렇다고는 해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가 2004년인데, [스타크래프트 2]까지 공백은 너무 길지 않나? 그런 공백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테지만 말이죠.


5. 묻힌 역사 : [워크래프트 어드벤쳐스 : 로드 오브 더 클랜스(Warcraft Adventures : Lord of the Clans)]

[스타크래프트 : 고스트(Starcraft : Ghost)]는 최근에 잠잠해진 프로젝트라 기억하시는 분도 많을텐데, [워크래프트 어드벤쳐스 : 로드 오브 더 클랜스]는 모르시는 분도 계실 듯 싶군요. 1998년에 캔슬된 이 게임은, 이른바 '정통 어드벤쳐'의 길을 가려했다고 전해집니다. 어드벤쳐 장르가 그 이전만큼 떼돈벌이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되어 접힌 듯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꽤 많이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거 캔슬된 해에 [스타크래프트]가 나왔군요. 블리자드는 1년에 2개씩 내놓지 않으니까, 만약 이걸 정말 내놓았다면 [스타크래프트]는 나중에 발매? 그러면 역사가 아주 많이 바뀌었을지도?


이렇게 블리자드라는 '독립 개발사'의 과거 한 번 살펴봤습니다. 물론 지금은 비밴디 게임즈(Vivendi Games) 소속이긴 하지만, 큰 회사에 속한 후 먹혀버린 경우도 허다하게 많으니, 이정도면 '독립'이라 여겨도 큰 무리는 없겠네요.

그럼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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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List

  1. 스타크래프트 예전모습

    Tracked from 강풍(强風,GangPung)의 넋두리 2007/05/22 12:31 Delete

    조그(http://zog.co.kr)를 이용해서 운영하던 블로그(http://runuo.co.kr/zog)에서 이동되어진 글입니다. 사진링크도 좀 깨진게 있고해서 다시 수정해서 올려놓습니다. 워낙에 스타크래프트는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게임?으로 알려져서... 추억의 향수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전블로..

Comments List

  1. 사막의독수리 2007/05/22 00:59 # M/D Reply Permalink

    블리자드도 정말 파란만장한 개발사죠. 워크2로 성공하기 이전까지는 정말 안습의 나날들...

    1. mrkwang 2007/05/22 09:58 # M/D Permalink

      사막의독수리> 우리에겐 [길잃은 바이킹]이 있(...)

  2. bluedisk 2007/05/22 01:01 # M/D Reply Permalink

    슈퍼맨 관련 게임을 두개나! 로스트 바이킹 2가 나온지는 첨 알았네요;;;

    1. mrkwang 2007/05/22 09:58 # M/D Permalink

      bluedisk> 저도 그러함.

  3. kkongchi 2007/05/22 10:17 # M/D Reply Permalink

    저는 98년 스타 예약구매자인데 거기에는 Warcraft:Lord of the clans 동영상이 있습니다 ^^ 뭐 게임은 묻혔어도 스토리라인은 워3로 연결되죠. 암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1. mrkwang 2007/05/22 10:24 # M/D Permalink

      kkongchi> 그렇군요. 리플 ㄳ.

  4. 캡틴쪼꼬 2007/05/22 17:54 # M/D Reply Permalink

    그러고보니 로스트바이킹이 제가 가장 첨 해본 블리자드 게임이군요.
    갠적으로 붉은 수염 캐릭터가 좋았어요. ㅎㅎ
    스타2 말고 댜블로3나 언넝 만들어줘!!!

    1. mrkwang 2007/05/22 18:18 # M/D Permalink

      캡틴쪼꼬> 그때는 블리자드가 뭔지도 모르고 플레이할 시절.

: 1 : ... 4858 : 4859 : 4860 : 4861 : 4862 : 4863 : 4864 : 4865 : 4866 : ... 5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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