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발매될지는 모르지만, 여하건 [스타크래프트 2(Starcraft 2)]가 나온다고 합니다. 덕분에 '스타크래프트 2' 단어가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도 오르고,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 하긴 1998년 발매되어 10년 된 고전 게임이 아직도 한국에선 최고로 잘 팔리는 현역이니, 그 속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건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이번에는 [스타크래프트 : 고스트(Starcraft : Ghost)]처럼, 계획 있다가 사그러들진 않겠죠. 외전이 아닌 본편 시리즈고, 외주가 아닌 자체 제작일테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하철 광고에 [워크래프트(Warcraft)]와 [스타크래프트] 캐릭터가 같이 그려져있는 걸 보고, '혹시 퓨전시키는거 아냐?'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렇게까지 지르지는 않는군요. 사실 코에이의 히트작 [진 삼국무쌍]과 [전국무쌍]을 합쳐버린 [무쌍 오로치]까지 나와버린 상황이라, 이제는 뭐가 나와도 이상할건 없다고 봅니다만서도.

그런데 발표 전까지 사람들 사이에서 추측되던 사항 중 하나가, '[스타크래프트]의 속편이 아니라 그 세계관을 가진 MMORPG가 될 것이다.'라던가 '[스타크래프트 2]는 1회 요금으로 구매가 끝나는 패키지 게임이 아닌 온라인 게임 과금 방식이 될것이다.'라는 거였는데요. 일단 MMORPG 얘기는 들어갔지만, 1회 패키지 구매후 끝나지 않고 추가 요금이 계속 지불될거라는 추측은 아직도 있는 듯 싶네요. 그런 추측의 기반은 '이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가 월정액으로 떼돈을 벌고 있는데, 그런 식으로 추가 과금할 기회를 스스로 막겠냐?'라고 보입니다. 사실 그런 생각 할만도 한게, '게임당 10원씩만 받아도 얼마?'라는 계산 대충 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1회 비용 지불해 구입 후 끝나는, 과거의 패키지 방식이 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확실한 팩트를 알고 있거나 한건 아니고 그냥 추측인데, 대충의 근거는 다음과 같아요.


1. 미국은 아직 소액결재인 마이크로 페이먼트(Micropayment)가 활발하지 못하다.

한국은 핸드폰 - 유선전화 등등으로 결재 되는데다가 '동네 편의점'에서도 온라인 게임 캐시를 파는 세상이 왔습니다만, 아직 미국에서는 그정도까지 도달하지 못했다고 알고 있고요. 최소 1-20$ 이상을 크레디트 카드로 온라인 결재해야 할텐데, 설마 1판에 1$까지 받지는 않을테고 0.1$ 정도 받는다고 생각하면, 10$라면 100판 묶음입니다. 솔직히 묶음의 덩치가 너무 크군요. 한국처럼 3$ 5$ 묶음이 판매되면 또 다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작은 금액의 결재가 오감이 활발하지는 못한 듯 싶으니... 물론 게임은 2-3년 후에 발매될테니, 그 사이에 미국 결재 시스템이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만, 현재로써는... 좀 애매하죠.


2. 추가 가격을 어떤 기준으로 책정할 것인가?

가장 쉽게 생각하자면 '게임 당 과금'일텐데요. 아시다시피 [스타크래프트]의 대전은, 몇 분 안에 간단히 끝날 수도 있고 몇 십 분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같은 돈 내고 오래 하면 좋을거고 금방 끝나면 억울할텐데, 둘의 차별화는 어떻게? 물론 '10 분 이상 진행될때는 추가 과금'같은 처리를 할 수도 있겠지만, 무슨 전화요금도 아니고 한참 빌드 올리고 병력 뽑는데 '시간'까지 신경쓰려면 엄해지죠. 그냥 '총 플레이 타임 60분 단위' 같은걸로 따지면 속편할 수도 있지만, 이쪽도 애매하려면 애매할 수 있겠습니다. 설마 '월정액'? ... MMORPG도 아닌 RTS에 이건 좀 아님.


3. [스타크래프트] 1편과의 경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정말 엄하게도, 발매 10년이 지난 [스타크래프트] 1편은 '고전게임'이 아닌 '현역'입니다. 한국 밖에서는 사정이 좀 다르긴 할테지만, 어느정도는 그 열기가 유지되고 있을 듯 싶네요. 그 얘기를 뒤집어보면, 2편의 가장 큰 경쟁자는 1편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어라.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2편은 게임마다 돈 받네? 그냥 1편 할래.'같은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죠. 물론 2편은 1편보다 훨씬 훌륭한 게임성을 가져 수많은 게이머들을 유혹하겠지만, 그건 그거고 추가 비용은 추가 비용이니까 말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있겠지만 이정도로 접고.

차라리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접근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 [스타크래프트 2] 대회 중계의 유료화. (한국 말고 미국 등 해외.)

아직 미국에서는 게임 대회를 중계하는 일이 초창기지만, 적어도 블리자드는 한국의 스타 리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테고요. 이쪽을 VOD나 동영상의 다운로드 판매 같은걸로 돌리며 과금해버리는 쪽도 꽤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 내 리그는 어떻게 터치하기 엄할 수 있겠지만, 미국에서 자기네가 스폰서하며 달려버릴 수도 있겠고, 제대로 붐업이 될 수 있다면 아예 WWE 처럼 TV 중계권이나 광고 수익은 물론 유료 입장권도 팔며 추가수익 올릴 수도 있겠네요. 농담같은 소리지만, 한국의 큰 경기 보면서 '입장객 두당 천원씩이라도 받으면 얼마?'같은 생각 해보셨을텐데, 블리자드도 그런 생각 해봤을 듯 싶습니다. 1편은 오래 지나 손대기 애매한 상황이지만, 신작인 2편이 나올 때는 그런 염려도 없을테고요.

... 쓰다보니 굉장히 무서워졌는데, 이 얘기들은 '개인의 추측'임을 생각해주시길. 팩트나 정확한 정보에 의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2-3년 뒤에는 세상이 많이 변해서, '게임당 과금'으로 달려도 아무 이상 없을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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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사막의독수리 2007/05/20 18:09 # M/D Reply Permalink

    실제로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로 국내 E-sport계에 깊게 관여할 듯 싶습니다. 아무튼 스타2 뚜껑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 봐야죠. 블라자드 게임이 '개발버전'과 '완성품'이 판이하게 다른 물건이니...

    1. mrkwang 2007/05/20 21:27 # M/D Permalink

      사막의독수리> 어떤 분은 '임요환 제대할 때 2가 나오니, 얼마나 입대 타이밍 잘 맞췄나.'라는 얘기를 하시기도 했더군요.

      ... 명답인듯.

  2. imwill 2007/05/21 17:34 # M/D Reply Permalink

    트레일러속에 나오는 모니터 글씨 까지 한글 게다가 케릭터의 입모양까지 한국어로 제작한걸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우리나라가 많이 팔아 줬나 봅니다. ㅜㅜ

    1. mrkwang 2007/05/21 17:47 # M/D Permalink

      imwill> 많이 팔아준건 사실이죠.

      완전히 주력시장이라는 뜻은 아니겠지만.

  3. Nairrti 2007/05/24 04:16 # M/D Reply Permalink

    최근 알려진 자료들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마이크로페이먼트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고 이미 선불카드, 빌(고지서), 모바일 등의 방법들이 있고 대부분 한국의 회사들이 미국으로 진출하여서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페이먼트에 대한 시장의 저항만 잘 무마한다면 방법은 이미 깔려 있다는 거죠.

    1. mrkwang 2007/05/24 09:52 # M/D Permalink

      Nairrti>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그 자료들 링크 주실 수 있으신지요?

: 1 : ... 4861 : 4862 : 4863 : 4864 : 4865 : 4866 : 4867 : 4868 : 4869 : ... 5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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