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mbleweed Park: A New Classic Point & Click Adventure! - 2014/11/19, 킥스타터 페이지

[매니악 맨션(Maniac Mansion)] 시리즈와 [원숭이의 섬(Monkey Island)] 초기 시리즈로 유명한 론 길버트(Ron Gilbert)가, '미발견된 루카스아츠 어드벤쳐'같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킥스타터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매니악 맨션]의 공동 프로젝트 리더를 맡은데다 그 외 루카스아츠 어드벤쳐 초기 게임들에 다수 참여한 (하지만 비교적 덜 유명한) 개리 위닉(Gary Winnick)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발견된 루카스아츠 어드벤쳐'라는 설명처럼 스크린샷과 동영상에 의하면, 요즘 스타일의 포인트 & 클릭이 아닌 - 명령어를 화면 하단에 배치해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론 길버트가 워낙 유명하고 주목 받는 분이기 때문에, 375,000$의 목표 모금액을 충분히 달성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킥스타터계에서 게임계의 대형 모금을 처음으로 성공시키며 새로운 유행을 가져다준 팀 쉐이퍼(Tim Schafer)의 더블 파인(Double Fine)조차도 이상한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바로 그 킥스타터 모금으로 만들어진 [브로큰 에이지(Broken Age)]는 1부만 내놓은 후 돈을 더 벌어 2부를 만들겠다는 얘기만 한 뒤 아직 나오지 않고, 얼리 억세스로 시작된 [스페이스베이스 디에프-9(Spacebase DF-9)]를 '돈 떨어져 그냥 출시'하는 무리수도 둔 상황입니다. 즉 킥스타터의 게임 모금 중 가장 처음으로 대형 펀딩을 성공한 더블 파인조차 해당 게임을 제대로 내놓지 못함은 물론, 그 외 프로젝트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드벤쳐'라는 장르로 겹치는 면이 있음은 물론, 아예 (결과적으로는 론 길버트가 참여하지 않은것 같지만) 더블 파인의 킥스타터 펀딩 당시 론 길버트가 그 회사에 재직중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중이라 모금이 잘 되더라도 폭발적으로 잘 될지는 좀 의문이고, 성공적으로 모금하더라도 게임이 잘 나올지는 알기가 힘들거 같습니다. 그나마 팀 쉐이퍼는 더블 파인이라는 회사를 다년간 운영해온데 반해, 론 길버트는 순수(?)하게 만드는 쪽에만 집중해온 분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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