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크러시 사가(Candy Crush Saga)]의 킹닷컴, 미국에서 'Candy' 상표권을 낸 후 앱 스토어 게임들에 단속 들어갔습니다. - 2014/01/21, Pig-Min

'Candy' 상표권으로 어그로 끄는 킹닷컴, 이전에 [더 배너 사가(The Banner Saga)]에게도 'Saga'로 상표권 어택 들어갔다는 사실이 뒤늦게 수면위로 올라왔습니다. - 2014/01/26, Pi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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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 상표권 관련해 무모한 짓들을 벌인 킹닷컴, 과거의 애매한 사례들이 시간 역순으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러다 어디까지 나올지 궁금할 지경인데요. 이번에는 2009년에 '스폰서' 게임으로 계약하다 틀어진 게임을, 다른 개발팀에 급히 외주줘 카피했다는 얘기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A story that King would like to Pac-Avoid: Scamperghost’s creator accuses King of cloning - 2014/01/23, Gamezebo <이 사실을 다룬 게임제보의 기사. 이 외에도 수많은 매체에서 다루고 있음.>

King.com, makers of Candy Crush Saga... Trademark Trolls with a Double Standard? - 2014/01/23, 카피당한 게임 [스캠퍼고스트(Scamperghost)]를 만든 2인 중 1인의 공식 홈페이지.

King Candy Crushes Developers, The Saga - 2014/01/25, [스캠퍼고스트]를 카피한 [팩-어보이드(Pac-Avoid)]를 킹닷컴으로부터 외주받아 만들었던 에픽 섀도우(Epic Shadow)의 멤버였던 이의 블로그.

[스캠퍼고스트] (원작) / [팩-어보이드] (카피. 킹닷컴의 로얄 게임즈나 콩그리게이트는 물론 많은 플래시 게임 사이트들에서 삭제됨. minijuegos라는 낯선 사이트에는 아직 남아있는데, 워낙 변방이라 손쓸 수 없던걸로 짐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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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은 간단하면서도 좀 복잡합니다. 간단히 정리한 것을 먼저 적은 후, 복잡한 내용을 나중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 간단한 정리

- 2009년 킹닷컴은 스톨른 구스(Stolen Goose)의 [스캠퍼고스트]라는 플래시 게임을 '스폰서' 계약하려 했으나 실패. [스캠퍼고스트]는 맥스게임즈(Maxgames)와 스폰서 계약하고 배포되기로 함.

- 킹닷컴은 '[스캠퍼고스트]의 카피 게임을 먼저 만들어 공개해서 원작을 아류작으로 만들기 위해' 에픽 섀도우(Epic Shadow)에 외주.

- 2010년, [스캠퍼고스트]의 카피를 맡긴 것에 대해 킹닷컴은 이메일로 부인. 에픽 섀도우는 인정.

- 2014년 현재, "킹닷컴은 타인의 게임을 카피하지 않고, 게임 출시 전 시장을 살펴 비슷한게 있는지 살펴봅니다. 하지만 이 껀에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게임을 내립니다." 라고 부인 선언. 외주를 했던 에픽 섀도우의 1인은 블로그 글을 통해 킹닷컴에서 시킨게 맞다고 인정 선언.


* 복잡한 정리

간단하게 말하면 위에 적은것처럼 짧게 정리도 가능하지만, 사실 이건 좀 더 복잡한 얘기입니다. 킹닷컴이 저런 행동을 한 것 자체가 매우 어처구니없는 일이죠.

일단 플래시 게임의 스폰서 계약이 뭔지부터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플래시 게임은 웹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구조고, 일반 게이머에게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플래시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요? 플래시 게임 개발사에 비용을 지불하는건 계약한 스폰서입니다.

스폰서는 플래시 게임 개발자에게 비용을 지불해 게임 로딩 화면 등에 광고를 넣고, 클릭을 통해 자신들의 홈페이지로 유입시킵니다. 즉 플래시 게임의 스폰서 계약은, 스폰서 홈페이지와 브랜드의 광고 계약입니다. 플래시 게임 해보신 분들은, 킹닷컴 - 아머 게임즈(Armor Games) - 맥스 게임즈(Max Games) 등의 이름을 많이 보셨을텐데요. 스폰서들은 수많은 플래시 게임에 광고를 넣고, 그 게임을 널리 퍼트려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게 해 자신들의 홈페이지로 유입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이미 대중에게 공개된 게임은 널리널리 퍼져나갔으니까, 나중에 광고판을 넣어봤자 효력이 없죠. 그래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게임들'을 FGL(Flash Game License) 같은 사이트에 올려두고, 스폰서들의 입찰에 따라 거래가 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게임을 스폰서 계약합니다.

설명이 길었는데요. 다음과 같은 정리를 알려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 킹닷컴이 수행시킨 [스캠퍼고스트]의 카피는, 타사의 제품을 카피해 이득을 올리기 위함이 아니라, '괘씸죄'로 밟아 죽이려고 한거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플래시 게임의 스폰서 계약은 광고 계약입니다. 게임 자체를 팔아서 수익 올리려고 퍼블리셔 입장에서 사오는게 아니라, 스폰서의 사이트로  유입을 바라고 집행하는 광고입니다. 당시 킹닷컴은 이후에 로얄게임즈(Royalgames)로 이름을 바꾼, '돈 걸고 - 게임해 - 결과만 비교 후 - 승자가 상금을 받는' 서비스를 해왔는데요. 그 서비스의 홍보를 위해 많은 플래시 게임들에 스폰서를 하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돈을 벌기 위한 게임을 카피했다면 그나마 이해가 갈겁니다. 하지만 이건 킹닷컴이 수없이 해온 '스폰서 계약', 즉 '광고 계약' 중 하나였을 뿐입니다.

킹닷컴의 입장에서는, 스폰서 계약을 하려다 깨고 딴데로 간 게임 개발자가 괘씸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스캠퍼고스트]의 개발사가 상도의에 어긋나는 짓을 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외주까지 줘가며 똑같은 클론 게임을 만들도록 해 먼저 발매시키려고 했다는 것은, 원작을 카피처럼 보이게 해 해당 개발사의 신뢰도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려는 움직임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적나라한 카피 게임을 만든 개발사의 후속작은 스폰서받기 매우 어려울테니까요. 아주 질이 나쁜 사건입니다.


P.S. : 콩그리게이트 기준으로 원작인 [스캠퍼고스트]는 2010/03/06에 올라왔고, 킹닷컴이 외주 줘 카피시킨 [팩-어보이드]는 그보다 1개월 빠른 2010/02/09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2010/02 당시 [스캠퍼고스트] 개발자가 indiegamer.com에 올린 스레드를 보면, 다른 곳에는 [스캠퍼고스트]가 먼저 올라온것도 같긴 합니다.

P.S. 2 : 진짜 걸작인 점은, [스캠퍼고스트]나 [팩-어보이드] 둘 다 '그저 그런 게임'이었다는 겁니다. 콩그리게이트 기준으로,  [스캠퍼고스트]는 평점 3.3에 5,677 플레이였고, [팩-어보이드]는 평점 3.1에 1,487 플레이였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는 더 많이 플레이했을수도 있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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