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건의 처음은 이렇습니다. 2일전인 2013/06/19, Neogaf의 한 유저가 스팀 베타의 문서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Rumor - Steam to Allow Game Borrowing - 2013/06/19, Neogaf <Grief.exe>

"SteamUI_JoinDialog_SharedLicense_Title" "Shared game library"
"SteamUI_JoinDialog_SharedLicenseLocked_OwnerText" "Just so you know, your games are currently in use by %borrower%. Playing now will send %borrower% a notice that it's time to quit."
"SteamUI_JoinDialog_SharedLicenseLocked_BorrowerText" "This shared game is currently unavailable. Please try again later or buy this game for your own library."
이 문구가 들어있는 문서는 Steam/Public/steamui_english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Public 폴더 밑의 steamui_english.txt 문서로써, 업데이트 로그 같은게 아니라 스팀의 일상적인 텍스트를 보여주는 문서입니다. 심지어 암호화조차 되어있지 않고 그냥 메모장으로 볼 수 있는 문서입니다. 당연히 일반 버젼에서는 이 문구를 볼 수 없고, 베타 업데이트에 참여해 베타 버젼을 받아보면 저게 나옵니다.

단순히 명령어만 보자면 긴가민가 싶지만, 그 옆에 출력문까지 보면 확실히 '유저간의 게임 대여'에 관련된 명령어일거라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진바는 없지만, 이 3줄의 문장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외국을 비롯한 한국에서도 널리 퍼졌습니다.

단 '누군가 찾아낼줄 알고 일부러 넣어둔 낚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 문서의 한국어판에는 SharedLicense 항목이 아예 없었습니다. 각 언어별 대응을 시키여 업데이트 하는 것이 기본일텐데, 영어에는 있지만 한국어에는 없었습니다. 물론 그냥 잊었을수도 있고, 아직 숨겨진 기능이니까 일단 영어에만 넣어뒀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MS가 E3에서 멋진 일을 벌인 이 시점에서 '유저간에 게임 공유'란 굉장히 큰 이슈가 될거기 때문에, 바이럴 마케팅 삼아 괜히 터트린것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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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밸브가 스팀에서 '유저간의 게임 공유'를 진짜 한다면 어떨지 상상해보았습니다.


일단 현 시점의 문장에서 이건 확실할겁니다.

* 게임 소유자(Owner)는 차용자(Borrower)에게 게임을 빌려줄 수 있다.

* 해당 게임은 동시에 1인만 즐길 수 있다.

* 만약 차용자가 게임을 하고 있을 때 소유자가 하고 싶다면, 차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나오도록 해야 한다. 강제로 쫓아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차용자가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소유자가 플레이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적인 '지금 플레이할 수 없다. 나중에 다시 해보거나, 혹은 아예 사보는게 어떤가?' 식의 구입 유도 메시지가 나온다.


이건 위 문장들에서 상상해본 것입니다.

* 소유자가 차용자에게 대여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냥 Shared game library에 공개만 해둔 후, 친구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열어둘지도 모른다.

* 소유자가 동시에 빌려주는 차용자는 1인 한정일 것 같지만, 그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 차용자가 즐길 수 없을 경우라면 소유자가 즐길 시점일텐데, 해당 텍스트는 그걸 꼭 찝어 말하지 않고 있다.


이건 현 상황에 비추어 상상해본 것입니다.

* 해당 게임을 빌려줄 수 있을지 아니면 대여를 금지할지, 개발사나 퍼블리셔가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플레이타임이 긴 멀티 게임이라면 대여 후 구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3-4시간 정도의 짧은 게임은 대여 후 구입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판매에 지장을 준다.

* '광부' 개념으로, 차용자가 플레이할 때 드롭된 스팀 트레이딩 카드를 소유자에게 줄지도 모른다. 만약 이렇게 하면, 소유자가 차용자에게 게임을 빌려줄 중요한 이유가 생기는 셈이다. 물론 차용자가 구입해 소유자가 되면, 그때부터 다시 드롭되는 카드를 얻을 수 있어야 하겠고.

* '데모' 대용으로 사용하려는 속셈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메이저 게임 상당수가 PC에서 데모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대여권만 잠시 갖는 풀 버젼'. 더불어 데모가 아닌 풀 버젼을 설치하기 때문에, 구입할 때 데모를 지우면서 풀 버젼을 다시 깔아야 하는 부담도 없고, 이미 깔아둔 풀 버젼 설치와 플레이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일반적인 데모보다 구매 전환율이 높을 수도 있다. 이미 '풀 버젼의 대여권 공급'과 비슷한 상황인 '무료 주말'을 여러차례 진행하며, 밸브는 구매 전환율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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