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more games now have Trading Cards! - 2013/06/05, 스팀 트레이딩 카드 공식 그룹
More games added! - 2013/06/07, 스팀 트레이딩 카드 공식 그룹

이번 주 초에 스팀 트레이딩 카드 공식 그룹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매주 2차례 스팀 트레이딩 카드를 지원하는 게임들을 추가 발표한다고 합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스팀 트레이딩 카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 2013/05/16, 서비스 시작때부터 지원한 게임.
Counter-Strike: Global Offensive
Don't Starve
Dota 2
Half-Life 2
Portal 2
Team Fortress 2

* 중간에 조용히 추가된 게임.
Borderlands 2

* 2013/06/05 추가된 게임. : 이때부터 매주 2회씩 늘어가게 됨.
Monster Loves You!
Really Big Sky
Faerie Solitaire
BIT.TRIP RUNNER 2

* 2013/06/07 추가된 게임.
Left 4 Dead 2
Sanctum 2
Go Home Dinosaurs!
Triple Town
Cubemen 2

보시다시피 메이저의 큰 게임보다는, 비교적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인디 게임들이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인디 중에서도 많이 팔린 게임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비교적 신작이긴 하지만 잘 모르겠는 낯선 게임들도 끼어 있습니다. 오히려 무조건 들어갈거 같은 맥밀랜의 [바인딩 오브 아이작]은 아직 없는데, 분명히 준비중일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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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팀 트레이딩 카드가 돌아가는 원리와 구매자의 심리가 궁금해서, 15$를 넣어 [보더랜드 2] 레벨 1[팀 포트리스 2] 레벨 3 뱃지를 땄습니다. 그나마 [보더랜드 2]는 게임 플레이를 해 카드 3장을 얻은 후 나머지 3장을 질렀는데,  [팀 포트리스 2]는 플레이 없이 9장 셋트를 3번 질러 레벨을 올렸습니다. 해본 결과를 1줄로 줄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말 별거 없는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손가락이 저절로 돈을 쓰고 있다.

스팀 트레이딩 카드와 그 거래 시스템은, 진짜 말도 안 되고 별거 없습니다. 카드를 다 모아 뱃지를 만들어봤자, 뱃지 + 경험치 + 프로파일 배경 1개 + 이모티콘 1개 + 할인 쿠폰 1개 주는게 끝입니다. 그래도 지르고 싶다는 욕구를 강하게 느꼈습니다. 그에 대한 얘기를 좀 적어보겠습니다.


1. 카드는 수집품이 아니다. 뱃지를 만들기 위한 석탄에 불과하다.

이건 트레이딩 카드지 콜렉터블 카드가 아닙니다. 뱃지를 만들며 레벨업을 하면, 모았던 카드가 다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카드를 모으고 거래하는 이유 자체가 뱃지를 만들기 위해서기 때문에, 셋트가 맞춰졌다면 굳이 갖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수집할 수 없는 카드라는 점이, 이 시스템의 가장 이상하고 기묘하며 오묘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카드란 수집 대상으로 생각되지, 갈아서 다른걸 만드는 자원으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걸 갖고만 있는 카드라고 생각한다면, 카드만을 위한 디자인을 따로 한 게 아니라 게임내 디자인이나 일러스트를 재활용한데 불과하기 때문에, 솔직히 별로 이쁘지 않습니다. 카드를 갖고 게임하는 구조도 아니라서 굳이 모을 필요도 없고요. 게다가 게임당 레벨업에 필요한 카드 장수의 절반만 드롭되니 뱃지를 맞추려면 추가로 거래를 해야 하고, 그걸 다 얻으면 레벨이 올라가도 더 이상 떨어지지 않습니다. 필요한 종류 이상의 잉여 카드가 남는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트레이드로 맞추기는 힘들고, 커뮤니티 마켓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거고요. (업데이트 : 중복된 카드가 드롭되기도 합니다.)

'카드'라는 건 그저, 재료를 모아 합성시키게 만들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재료를 모아 합성시키는 이유는, 우선 스팀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잔재미를 주고, 그로 인해 스팀 커뮤니티 마켓을 통한 현금 거래를 활성화시켜 '돈'을 벌기 위함이라고 봅니다.


2. 인디 개발자 + 밸브의 또 다른 수익원 창출.

스팀 커뮤니티 마켓은 오묘한 구조였습니다. 원래부터 수많은 게이머들이 [팀 포트리스 2]와 [도타 2] 게임 내 아이템을, 환금은 불가능한 스팀 월렛(Steam Wallet)을 통해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여러가지 아이템들을 사고 팔아봤는데, 말도 안되게 굉장히 활발하게 돌아가는 시장입니다.

그런데 이게 한계가 있었습니다. 게임 내 아이템을 거래하게 할만한 F2P 게임들은 팔게 있겠지만, 그 외 게임들은 마켓에서 팔게 없습니다. 온라인 기반이 아닌 인디 게임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고요. 아마 그래서, 다른 게임들도 뭔가 팔 수 있게 하기 위해 '뱃지'와 '경험치'를 주는 이 시스템이 추가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스팀 커뮤니티 마켓에는 15%의 수수료가 있습니다. 그 중 10%는 원 개발사에게 가고, 5%는 밸브에게 갑니다. [팀 포트리스 2] 같은 밸브 게임은 이 15%를 모두 밸브가 먹겠지만, 그 외 게임들은 10%가 원 개발사에게 주어집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면 당연히 좋은 개발사들은, 추가 수익원이 생긴 이 상황을 무조건 좋아할 것입니다. 이미 되팔이를 하는 유저들도 여럿 등장했는데, 되팔이가 사고 파는 과정에서도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니 굳이 막을 이유도 없겠고요.

그리고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카드를 모아 뱃지 연성을 위해서는 무조건 해당 게임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이제 '뱃지 모으려고 게임을 구입하는' 경우도 생기겠군요.


3. 진짜 노리는 것은 카드가 아닌, 프로파일 배경과 이모티콘?

카드는 뱃지를 합성하며 사라집니다. 게임 내 그래픽이나 일러스트를 재활용한거기 때문에 그리 이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뱃지 연성후 남게 되는 프로파일 배경과 이모티콘은 그보다 좀 더 성의있게 만들어졌고, 되팔지 않는 이상 남아있습니다.

물론 XBOX360 등에서도 게임 테마 아바타 의상이나 배경 화면을 팔긴 했는데요. 아주 유명한 게임 일부만 팔았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그에 비해 비교적 개발사들의 진입 장벽도 낮고, 플랫폼 홀더가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거래에 수수료를 떼는 형태에다, 꼭 카드를 합성해 얻지 않고 결과물만 산다면 전반적인 가격도 낮은 편입니다.

솔직히 이모티콘은 써도 안 써도 티가 잘 나지 않고... 프로파일 배경화면은, 자신이 재밌게 하는 게임의 그 배경을 멋지게 전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꽤 가치가 있겠습니다. 만약 *현애를 프로파일 배경에 넣을 수 있다면, 저는 그걸 살거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죠.

게다가 플랫폼 홀더가 직접 파는 고정 가격이 아닌, 유저간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경쟁 구도이기 때문에, 가격도 적정선에서 저렴하게 유지될겁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아바타 판매 서비스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일테고, 정말 마음에 드는 배경화면은 꽤 활발하게 거래될 것입니다.


4. 사던지 팔던지 관계없이, 스팀 유저는 스팀에 더 붙어있게 된다.

스팀 트레이딩 카드에 딸려있는 이 시스템, 굉장히 잉여스럽고 별거 없어서 굳이 모든 유저가 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유저들은 그 잉여스럽고 별거 없는걸 하기 위해, 카드와 부산물을 사고 싶어합니다. 그렇다면 일정시간 이상 게임을 할 때 무조건 나오는 이 카드들, 살 사람이 있으니까 팔려고 하겠죠.

구입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도 스팀 트레이딩 마켓에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고, 그 중 일부는 둘러보다가 구매욕구를 느껴 지갑을 열게 될겁니다. POG의 코코마가 이런 경우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다 팔아버릴려고 갔다가, 어어어 하다보니 [돈 스타브] 카드 팔아 번 스팀 월렛으로 [팀 포트리스 2] 카드를 사서 뱃지 연성...

끝내 지갑을 열지 않는 유저들도 팔기 위해 마켓에 가게 되고, 그만큼 스팀에 접속해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게임을 일정 시간 이상 플레이해야 하니, 그만큼 접속 시간도 늘어나겠고요.

밸브가 스팀을 운영하며 세운 기본 목표 중 하나가 '많은 게이머들을 스팀에 오래 머무르게 한다'입니다. 이 목표를 생각한다면, 게이머들을 스팀에 잔류시키기 위한 굉장히 강력한 시스템 하나가 추가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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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트레이딩 카드로 시작된 이 서비스, 앞으로 어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카드와 뱃지 지원 게임이 적어 따라가는데 큰 무리가 없지만, 몇 백 개 이상의 게임이 지원하게 되면 너무 거대해져서 포기하는 예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현재까지의 경과로만 보자면 꽤 긍정적입니다. 개발사들에게는 추가 수익을 올리며 자신들이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게 유도할 기회가 생겼고, 유저에게는 스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잔재미가 생겨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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