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Tinybuild Games
발매연도 : 2011 (원작 플래시, 판매용 게임), 2013 (스팀 출시)
가격 : 9.99$

성공과 실패가 한 몸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반적으로 매우 특이한 경우.

>>> 플래시 원작을 5분 정도에 전체 클리어했고, 스팀 버젼을 1시간정도 플레이했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로 진행했습니다. <<<

이 게임은 많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 2011/01/06 뉴그라운드에 공개한 플래시 게임이 주목을 받아 성공.
- 2011/05/26 킥스타터 모금 26,068$ 모아 목표액 400% 좀 안 되게 성공.
- 2011/08/15 판매용 빠른 발매 성공.
- 2012/11/30 스팀 그린라이트 성공.
- 2013/01/26 스팀 발매 성공.

이 게임은 많은 실패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 원작은 너무 짧은데다 조작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플래시 창을 벗어나면 조작이 먹지 않는데 세로길이가 너무 짧아 자주 나갑니다. 키 입력에 문제가 있는지 '특정 방향'으로 저절로 움직이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3-5분에 끝낼 수 있는데 무료 플래시임을 감안해도 너무 짧고, 그 짧은 기간동안 저런 문제를 여러번 느꼈습니다.
- 2011/09 디스트럭토이드가 판매용에 내린 리뷰 점수는 40점입니다. 스팀 버젼에서는 이런 문제가 어느정도 개선되었을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2013/01 디지털 스파이가 내린 평가도 40점입니다.

판매용인 이 게임은 원작이 갖고 있던 '빔 쏴서 반동으로 넘어가는' 특이함을 중심으로 삼아 길게 늘여놓은 형태입니다. 빔의 둔중한 효과는 좋고 다른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력도 갖고 있지만, 공중을 날아다니며 이동에 쓰려면 까다로운 점이 많습니다. 자주 실패합니다. 개발자도 그걸 알아서인지 '스테이지 짧게 만들기'를 해결책으로 내놓았습니다. 매 스테이지의 길이는 매우 짧고, 땅에 내려서면 체크포인트가 됩니다. 특이한 조작을 갖고 있지만 조작이 까다로우니 아예 짧게 끊어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든 겁니다. 추가된 여러 장치도 흥미로운 구석이 많고요. 여기까진 괜찮은 편이고 20분까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문제는 짧게 끊어놓은 구조에서 생깁니다. 사실 스테이지를 짧게 잘라둔 것은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빔 갖고 노는게 특이하고 재밌어서 하는건데 그 조작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에, 길게 만들면 굉장히 피로해졌을겁니다. 그런데 잘라만 두고 제대로 연결을 시켜두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미래의 내가 등장해 '설명할 시간 없어' 외친 후 잡혀가는데, 마땅한 전개나 설명이 전혀 없이 그냥 전진만 합니다. 심지어 월드 개념으로 묶여져있는 레벨을 다 깨도, 아무 전환점이나 스토리 전개가 없이 그냥 다음 레벨로 가버립니다. 쪼개만 두고 합해놓질 않았거나, 혹은 원래 넣어둔 동영상이 버그에 의해 실행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굉장히 재미있지만 1시간쯤 되면 굉장히 피로해집니다. 조각난 단편이 아닌 연결된 게임을 하고 싶은거니까요.

그 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세이브는 월드 개념으로 묶여있는 곳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짧은 스테이지 하나 하나를 따로 깨도 저장해주지 않습니다. 정확히 월드가 어디서 끝나는지도 모르니 중간에 멈추기가 애매하죠. 가끔 월드 개념의 보스가 등장하는데, 주인공은 아무리 맞아도 죽지 않고 보스를 물리칠때까지 계속됩니다. 그 과정이 굉장히 루즈합니다. 땅에 닿는 부분을 체크포인트로 삼는게 일반적인데, 이 원칙을 깨버리고 죽으면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스테이지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식의 변주는 게이머를 굉장히 당황스럽고 피곤하게 만듭니다. 1시간쯤 되어 갑자기 등장하는 횡스크롤 슈팅 스테이지는 도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플레이어가 아무리 맞아도 죽지 않는 슈팅 게임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노 타임 투 익스플레인]은 정말 특이한 경우입니다. 원작 자체도 주목받았고 그를 기반으로 한 킥스타터 성공과 발빠른 판매용 발매는 물론 스팀 출시까지 여러 차례의 성공을 거뒀지만, 그만큼 많은 실패도 같이 끌어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20분까지는 강력히 추천하려고 생각했는데, 1시간 지난 지금은 좀 애매합니다. 즐겜하세요.

게임 사는 곳 : Steam

P.S. : 본문에서는 '빔' 얘기만 하다 적지 않았는데, 인트로에서 이어지는 초반은 매우 경쾌하고 빠릅니다.

본 프리뷰는 개발사로부터 제공받은 리뷰 카피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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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리 2013/02/02 00:54 # M/D Reply Permalink

    짧게 끊어서 플레이 하는것도 방법일지도저는 얼터당토한 상황이 전개되면서깔깔거렸고, 오프닝도 재밌었습니다 현재는 가격때문에 사시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 인디 번들이나, 할인율이 좀 높다면 강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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