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지내고 계신가요~? 전 약 한달 째 캘리포니아를 방황하고
있는 04학번 김종화라고 합니다. (07들을 위해 인사 꾸벅~_~/) 오늘 뉴욕에 막 도착했어요~
GDC기간 동안 유익한 강의 많이 듣고, 이 바닥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Gamelab의 Diner Dash를
퍼블리쉬한) Playfirst라는 미국에 퍼블리셔랑 연결되서 룸즈를 출시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중입니다. GDC이후에 여행다니면서 겜블로 70달러 벌었다는 등… 사담은 제끼고..ㅡ.ㅡ
지금은 LA에 있는데요, 어제
예전부터 Cloud라는 게임을 통해 알고 있던 USC의 School of Cinematic Arts ? FILM, TELEVISION, INTERACTIVE를 방문해 봤습니다. 과 이름에서부터 FTM이랑 비슷하죠? 실제로 배우는 것도 우리과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우선 그 얘기를 하기 전에 Cloud라는 게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게 Cloud, 우리로 치면 “과사무실”정도 되는곳에 가보니 벽에 커다랗게 떡 걸어놨더군요>
작년에 USC의 School
of Film,, Television, Interactive를 졸업한 중국인 Jenova Chen이
디자인(기획)한 게임으로,
병에 걸려 침상에 누워 있는 소녀가 하늘을 날며 구름 사이를 헤쳐나가고 구름을 모으며 모은 구름으로 그림을 그리는 상상을 하는 내용입니다. 그냥 우리같은 대학생이 만든 인디게임 인데요, 작년 IGF 2006에 Student Showcase 외에 수많은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인디게임계의 개발자나 플레이어에게 엄청 큰 반향을 일으킨 게임입니다. 감성을 touch하는 연출과 게임플레이가 끝내주기 땜에 울과 학생들이
꼭 해봤으면 합니다. (www.thatcloudgame.com
에서 다운로드)
Cloud의 디자이너 Jenova Chen은 작년과 올해에 GDC에서 4개의 세션을 맡았으며, 현재는
thatgamecompany라는 게임회사를 설립하여 PS3용 게임 flOw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완성했나..? 몰게씀 ? www.thatgamecompany.com)
<school of cinematic arts 군요… FILM, TV, INTERACTIVE>
여기가 미국 최초의 영화 school 이라네요. 1930년에 생겨서 지금까지 유명한 감독들도 많이 배출했다네요.
처음 들어가서 본건 1층 휴게실 옆에 있는 이 인터렉티브 설치물입니다. 저렇게 손에 들고 있는 상자를 움직이면 티비 옆에 달린 두개의 카메라가 동작을 인식해서 (박스의 무늬를 보고 어떻게 좌표를 인식하는 거겠죠) 그 동작대로
화면상의 3D 공간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박스는 그냥 종이구요, 아마 저 네모난 무늬에 뭔가 트릭이 있는 것 같던데.. 하튼 신기했습니다.
과의 공간은 USC 캠퍼스 안에 있는 수업 중심 건물과, 캠퍼스 약간 밖에 있는 작업 중심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여긴
캠퍼스 안에 있는 건물인데, 복도를 보면 저렇게 영화 포스터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되게 옛날 영화에서부터 익숙한 영화까지 거의 아는 미국 영화는 다 있던데요,
자기과의 학생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의 포스터를 저렇게 붙여둔답니다. 가까이서 보면 싸인도
있어요.
윗 사진의 복도 끝에 붙어있는 올해 1학기의 인터렉티브 미디어
관련 수업입니다. 인터렉티브 미디어의 소개에서부터 게임 프로그래밍, 게임
분석, 게임 디자인 워크샵 등 우리과 수업이랑 비슷한 것도 있고,
Business and Management of Games, Sound Design for Games, Database Cinema(영화
기법을 게임에 활용하는 수업으로 보임) 등 울과에도 있었으면 좋을 법한 흥미로운 수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Interactive Media Division 사무실 앞에 있는 symbol. 멋져요~ 울과도 저런거 좀 만들어주셈>
여긴 컴퓨터가 많이 있고.. 프로젝터에 화이트보드에.. 울과로 치면 랩실.. 정도 될 것 같네요. 저기 보이는 사람들은 지금 수업 중. (Torque 2D라는 게임
엔진을 배우는 중이라는)
여긴 캠퍼스에서 3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본격 작업 공간(?) + 수업공간 인데요. 영화촬영을 위한 커다란 스튜디오랑 수업용
영화관(!!!), 편집실, 게임 워크샵실(울과로 치면..) 등이 모여 있습니다. 여기선 한 학생분의 도움으로 자세하게 돌아볼 수 있었어요~
이 건물의 중심에 있는 공간입니다. 왼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거는 이 과를 후원해주는 단체나 기업 등의 이름이 쫘악 적혀 있는데요, Sony, EA 등 굵직한 회사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완전 부럽..)
여긴 지금 게임을 만들고 있는 곳으로, 방마다 2~3개의 컴퓨터와 화이트보드가 있어 저렇게 벽에 아트 컨셉을 덕지덕지 붙여두고 화이트보드를 활용하는 등, 팀원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게임 워크샵도
이렇게 좀….)
여기가 엄청 쇼킹했던 공간 중 하나… 용도는 게임워크샵실 이랑 비슷하지만… (인터렉티브 수업 & 개발공간) 벽에 흰 스크린이 보이죠? 저게 전부 스크린입니다. 천장에 달린 14개의 프로젝터가 각각 전체 스크린의 한 부분을 담당하여
학생들은 자기 작품을 자신만의 프로젝터로 벽에 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개 이상의 프로젝터를
사용하여 전체 벽을 다 사용하는 길~~다란 영상물을 만들어서 쏠 수도 있구요. 그냥 하나씩 트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현교수님
수업 때 랩실 벽에 자기 과제를 덕지덕지 붙여둠으로써 다른 사람 작품을 보면서 배우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겠죠.
위의 공간에 들어가는 입구에 붙어있는 Cloud의 작년 IGF 상장입니다. 컴퓨터를 놔둬서 언제든지 해볼 수 있게 해놨더군요. 게임실 어딘가를 굴러다니다가 사라진 Palette상장과 너무 비교됩니다… (그래도 다시 연락해서 pdf파일을 받아뒀으니… 다시 뽑으면 되게쬬ㅠㅠ)
드디어 클라이막스~ 전체 공간 중에 가장 인상깊고 울과에도 꼭
필요하다고 느낀 곳입니다. 바로 Blind Testing Room 인데요. 사진에는 짤렸지만 오른편에는 컴퓨터가 있고 컴퓨터 화면은 저 티비로 나옵니다.
이곳은 제작중인 게임을 테스트하는 곳으로, 그 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을 데려다와서
플레이하게 하고 그 반응을 지켜봅니다. 커다란 거울 같은 것은 경찰서의 취조실에 있는 것과 같은 매직미러로, 게임의 개발자들은 저 유리 너머로 플레이테스터의 행동을 볼 수 있고, 방
내에 설치된 마이크로 그들이 하는 말을 다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테스터들은 이 사실을 모르죠. 가끔 욕을 하기도 한다네요)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은 비디오로 녹화되어
자신의 게임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Digipen 등 유명
게임 교육기관에서 플레이테스팅의 중요성을 많이 강요하던데 실제로 이런 공간을 통해 가장 clear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게 정말 부럽습니다.
모션 캡쳐실입니다~ 주로 영화에서 많이 쓰고 3D게임에서도 많이 쓴다더군요~ (당연한가…) 이것보다 좀 작은게 캠퍼스 안에 건물에 하나가 더 있더군요.
스튜디오죠~ 블루 스크린하고,
땅까지 2차함수 제1사분면 모양으로 내려온 그린
스크린이 있습니다. 이런 스튜디오가 제가 본것만 두개였습니다.
말그대로 편집실입니다.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컴터 한대마다
모니터 하나씩 다 있는 것 같네요. 저기 Avid라는 글자
보이시죠~ Avid 회사에서 이곳의 모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지원해주는 대신 학생들은 Avid만 쓴답니다~ 학교가 유명하고 오래되니깐 이런것도 있고… 역시 완전부러움..
문제의 영화관.. 역시 같은 건물에 있는 곳으로, 영화를 보는 수업 때 가끔 쓴답니다. 잠자기 좋겠어요.
현재 Interactive Media Division에서 졸업한
학생은 30명 정도이며, 전체 학년의 수는 27명이랍니다. “학년별”이 아니라 “전~체” 학생 수가… 그렇다는… 많지 않죠!
뭐 이정도 봤습니다~ Interactive Media Division을
중심으로 돌아봤는데 여기는 School of Cinematic Arts라고 해서 한국으로 치면 학부(?)정도로 보이고.. 그 안에서
Film, TV, Interactive 등으로 Division이 나뉘어지는 것 같습니다. 각자 전공에서 꼭 들어야 하는 과목이 있고 그 외에 과목을 다른
Division걸로 들을 수가 있다네요. (제가 울과는 아무거나 듣고 싶은 걸 들을 수
있다고 하니깐 부럽다더군요.)
울과랑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고, 우리과가 추구하는 커리큘럼의
성숙한 형태로 보이는 등,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 염장샷 하나 올리고… 담에 또 뵙죠~ (4월 11일에 한국에 돌아옵니다.
이건 꼭 올리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