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Analogue : A Hate Story)]의 번역과 테스트를 맡은 한국 팀이, 스팀 챗방과 구글 독스를 이용해 거의 실시간 채팅처럼 이야기한 기록입니다. 원본에는 배경색을 이용해 구분을 했지만 눈이 아프실 수 있어서 여기에는 색깔을 빼고 옮깁니다.

원본은 여기서 보시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자 색깔 넣어 쳐주세요. 이 아래 이름에는 각자 색깔 지정 해주시고

광님(mrkwang)
김지원 (sandmeer)
나유령 (iAmGhost)
임제리얼 (Zeriallim)
이경준 (kjoonlee)

실시간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스팀 채팅과 docs 쓰기를 병행하며 해보죠. 잘 될진 모르겠지만.

---

1. 에. 여러분들 정말 갖가지 다양한 분들인데요. 일단 짧게 자기 소개 점.

광님(mrkwang) 안녕 힘세고 강한 심야. 나는 광님.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 한국어판 한국 홍보를 맡고 있죠..

이경준 (kjoonlee) 안녕하세요, 게임 회사에서 번역 검수 및 현지화 기능 체크를 하고 있는 kjoonlee라고 합니다. 아날로그의 3차(?) 검수를 맡았습니다. (이 인터뷰에서도 오타 수정, 띄어쓰기 수정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김지원 (sandmeer) 안녕하세요. 번역가 김지원입니다~!

나유령(iAmGhost): 안녕하세요. 아날로그의 플레이 테스트 및 잡일을 맡은 Pig-Min 반공식 기술지원 나유령입니다.

임재연(ZerialLim): 디지털 컨텐츠 구매대행업 종사중인 하드코어 게이머 워너비, 얼리어답터 워너비, 임재연 (Jaeyoun “Zerial” Lim)입니다. 아날로그 번역 떡밥을 처음 던졌습니다.


2. 우선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를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부터 잠시 얘기해보죠. 각자 어떻게 알게 되었음?

이경준 (kjoonlee) 피그민에서 글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작가의 전작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었고, 그냥 제목만 보고서는 아, 대단한 이름의 게임이구나, 하는 생각 밖에 없었죠.

나유령(iAmGhost): Pig-Min에서 “캐나다 출신 개발자가 만든 게임인데 우리나라 남존여비 사상을 소재로 했다” 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김지원 (sandmeer) 저는 광님께서 어느 날 갑자기 휙 하고 던져주셔서 알게 됐어요. 게임을 좋아하긴 해도 저는 굉장히 느슨한 플레이어라 찾아서 하는 경우가 별로 없거든요. 그런데 뭔가 설정부터 신기하고, 무엇보다도 캐나다 제작자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게임을 만들었다니 놀라웠어요. 그렇게 광님께 꾀인 거죠......

광님(mrkwang) 꼬드기다 2. 어떠한 일을 하도록 남의 마음을 꾀어 부추기다.

임재연(ZerialLim): 업무상 Steam을 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가, ‘한글’이 적혀있는 신작 게임이 보이길래 냅다 구입했습니다.

광님(mrkwang) 스팀의 게임 로고에 ‘한글'이 적혀있어서 낚인 분들이 얼마나 되실려나...


3. 어쩌다보니 이 여러분들이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의 한국어화에 깊게 참여하게 되셨는데...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진거죠?

김지원 (sandmeer) 모든 것은 광님 탓!!!

광님(mrkwang) 그래도 좋았잖아!

이경준 (kjoonlee) 번역이 되었다는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들었었는데, 혹시 검수는 마치셨을까, 궁금해서 크리스틴 님 블로그에 질문을 올려서 혹시 관심 있으실까 여쭤봤더니 관심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광님(mrkwang) 사실 그게... 크리스틴님이 3번째 테스터를 바란다고 갑자기 얘기가 나왔는데, 블로그 가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이름이 딱 써있어서! 동명이인일지도 모르겠는데 이 사람이 내가 아는 그 사람 맞으면 컨택해라고 말한... (나중에 보니 트위터 링크가 위에 있었; 그냥 확인되네;)

나유령(iAmGhost):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지르지는 않고 스팀 찜 목록에 넣어놨는데 생일때 덜컥 선물을 받아버렸어요. 받았으니 해봤는데... 이거 대단한 거에요.
그래서 이건 나만 할 수 없다. 모두가 해야 한다 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저기 추천해줘도 언어장벽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막 뜯어봤어요. 한글 출력은 되는걸까 대사 구조는 어떤 식일까... 그렇게 좀 보고서
“미숙한 실력이지만 직접 번역 해보자” 하고 제작자한테 던졌는데, “좀 더 프로페셔널 한 사람이 맡았으면 좋겠어” 하고 차였었죠. 근데 나중에 번역가를 Pig-Min의 광님이 섭외하게 되었고 기술지원인 저는 플레이 테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김지원 (sandmeer) 그게 저, 접니다... 죄성 (_ _)

광님(mrkwang) 사실 김지원님은 꽤 프로페셔널하다고 몇 년 전부터 생각해왔고, 번역 작업했던 양도 무지 많은데다, 이게 또 까다로운 내용이라... 이 분이 딱 맞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추천. 한글화 얘기 나왔을 처음부터 ‘아 이건 김지원이다'라고 생각했었음. 물론 귀여운 외모도 최강;

이경준 (kjoonlee) 전에 건축사 서적 번역하신 건 저도 읽어봤었는데 만족했었어요. 이번에 작업하면서 봐도 지원 님 번역에 지적할 구석은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김지원 (sandmeer) 우와 우와 전문 게임 테스터님께 칭찬받았어!!!

이경준 (kjoonlee) 저희 회사에 지원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지원 (sandmeer) 제가 좀 더 먹고사니즘 문제에 봉착하면... 나인 투 기약없음의 게임회사는... 으흑! ...거기 참 좋은 회사인 건 알지만요!!

광님(mrkwang) 근데 지원님 솔직히 일 잘 들어오잖. 엄살장이 김지원.

이경준 (kjoonlee) 아참, 텍스트 파일은 한글화/현지화가 가능하게 유니코드로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유니코드 만세!

광님(mrkwang) 유니클로가 아니라 유니코드란 말이죠?

이경준 (kjoonlee) 합치면 UNIQLODE

나유령(iAmGhost): 아저씨 개그...

광님(mrkwang) 그런데 도대체 생일 선물로 이런걸 주는 분은 누구냐!

김지원 (sandmeer) 저도 궁금... 누군가요...

나유령(iAmGhost): 트위터에서 알게 된 분이고 IRC에서도 상주하고 계신 분인데 오늘 “생일이에요!” 하니까 던져주셨...

광님(mrkwang) 서 설마 포 ㄷ...

나유령(iAmGhost): 아니다! 이분이에요: @Compuphobia
이거 끝나면 이분에게는 꼭 한카피 드릴거에요.

광님(mrkwang) 앞으로 생일 선물은 좀 더 안전한 게임, Binding of the Issac이나 They bleed pixels 같은 걸로 주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광님(mrkwang) … 아 이거 나름 개근데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

나유령(iAmGhost): They bleed pixels 받습니다. 주세요!

광님(mrkwang) 줬다. (진짜 줬음.)

나유령(iAmGhost): 스팀 게임 선물 받은거로 하게된 일이 스팀 게임 선물 받는거로 끝났다...

임재연(ZerialLim): 저는 그저 “제가 해보겠습니다!” 라고 크리스틴에게 직접 연락을 했었...는데 퇴짜맞고 침울해있던 차, 광님이 슥슥슥...

광님(mrkwang) 정말로 제리얼이 시작했다면 지옥을 봤을 것이다.

광님(mrkwang) 그러고보니 테스터 상당수가 팬번역 지원자였어!

김지원 (sandmeer) 뒤늦게 이렇게 부담스러울 수가... 그랬구나...


4.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가 참 괜찮은 게임이죠. 아니 소설이라고 해야되나? 그거 영어로 하면 너무 빡센데 한국어로 하니까 참 좋아요. 테스트 하시면서 질리도록 읽으셨을텐데 어땠어요들?


이경준 (kjoonlee) 전 실제 게임은 그냥 분위기 파악을 위해서만 조금 해봤고... 번역문을 순서대로 읽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저는 거의 한 번씩 밖에 안 읽었어요. 내용은... 충격적이더군요!

광님(mrkwang) 유 아 쇽!

나유령 (iAmGhost): 이건 트위터로도 개발자(크리스틴 러브)님에게도 보낸 얘기인데, 처음 영어로 했을때는 “아주 좋은 게임” 이었습니다. 근데 한글로 번역된걸 하니까... 거의 울 뻔 했어요!

광님(mrkwang) 아 진짜, 난 결국 게임 내 텍스트를 뜯어서 보게 되었는데... 아 진짜 뭐랄까 이건, 아 정말 해보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뜯진 마세요. 그건 테스터나 하면 되는거니까.)

나유령 (iAmGhost): 플레이 테스트 하면서 엔딩을 다 보고, 나중에 이런저런 확인할게 있어서 스크립트를 뜯을 일이 있었는데 다 깼음에도 볼 때마다 뜨끔뜨끔 했습니다...

김지원 (sandmeer) 저도 진짜... 처음엔 이 정도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짧다면 짧은 게임에서,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면서 하나하나에 성격을 부여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게 쉬운 게 아닌데, 크리스틴은 이걸 해냈거든요. 물론 큰 줄거리 자체만으로도 끼아아악 싶은 충격을 줬지만요.

 광님(mrkwang) 보내지 못한 편지. 유 아 쇽.

임재연(ZerialLim): 영어로도 플레이하고 한국어로도 플레이했는데 와닿는 내용이 다르더군요. 연민도 느껴지고...뭐 중요한건 현애가 귀엽다는겁니다 헤헤

광님(mrkwang)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현애는 아무도 이길 수 없습니다.


5.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 이거 ‘남존여비'가 기본 소재이자 관통하는 주제이긴 한데요. 그게 주요한 장치지만 전부는 또 아니거든요. 그에 대해 개인적으로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유령 (iAmGhost): 솔직히 바보같다고 생각했어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홀대받아야 한다니... 그래서 전 현애 루트를 먼저 클리어 했죠.

광님(mrkwang) ‘선생님'이라 부르는 현애를 거부할 수 있는 자는 없다. 그건 당연한거고...

김지원 (sandmeer) 내용을 보면 좀 오버인 것 같으면서도, 사실 조선시대가 거의 그 비슷했다는 게 무섭죠. 고부갈등까지 나왔으면 아주 그냥...... 음, 뭐 그 외에도 제작자 덕택에 ‘이반'에 대한 이야기도 꽤 다루어졌다는 게 놀라운 부분이기도 하고요.

광님(mrkwang)  으아악. ‘국이 짜다 에미야'  으아악.

김지원 (sandmeer) 아 그러고 보면 없는 것도 아니구나. 아이 못 낳아 구박받는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니......

광님(mrkwang) (진지모드로) 사실 남존여비 이전에 이건 대립과 충돌이거든요. 완전히 다른 문화적 사회에서 살아온 잔약신부와 숨막히도록 바뀌어버린 세상과의 충돌. 되게 의외인데, 잔약신부 외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나름 일반적이고 멀쩡한 축에 속해요.

김지원 (sandmeer) 전 이걸 소수자에 대한 취급이라고 생각했어요. 사회의 틀에 맞지 않는 생각을 하는 소수자를 사회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대한 이야기요. 잔약신부도 그 사회의 틀에 맞지 않는 소수자였고, 그 외에도 사상적/성적 소수자에 대한 주변의 취급이 어떠한가 같은 문제요.

광님(mrkwang) 아 그러고보니 정말 ‘소수자'들이 많기도 하네.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다가 억압되어버린 잔약신부 외에도 소수자 투성이네요. 의도적일수도 있겠네요.

이경준 (kjoonlee) 제가 관심 가던 부분은 배경 설정 자체였어요. 과학은 어느 정도로 발전했는지, 어떤 세계에서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를 평소에 많이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걸 멋지게 표현한 걸 보면 전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아날로그에도 비슷한 요소가 조금씩 나와서 흥미로웠습니다.

광님(mrkwang) 배경 설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서로가 서로를 ‘야만스럽다'고 여기잖아요. 21세기의 한국에서 사는 우리가 보자면 잔약신부가 잠들기 전이 훨씬 근대적-현대적이고, 깨어난 미래가 과거로 돌아가버린 셈인데... 이게 좀 무리가 있는 설정일수는 있는데 그럴싸하거든요. ‘너희는 우리랑 다르니 야만'.

임재연(ZerialLim): 사실 이런 “한국을 소재로 한”, 좀 더 넓게 보자면 “제작자의 생활과 전혀 관련이 없는 소재를 다루는” 작품에서 고증이 잘 되는 걸 바라는 건 욕심일 뿐인데, 아날로그는 거부감이 들지 않을정도로 다뤄지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광님(mrkwang) 그리고 번역자의 초월 번역이 정말 이걸 굉장한 것으로 만들었도다.


6.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 번역 얘기 좀 해보죠. 전 이거 초월번역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세요들?


나유령 (iAmGhost): 이게 번역된 게임이라구요?
제가 전문 번역가는 아니라 번역이 어쩌고 할 수는 없는데, 플레이 테스트 하면서 느낀거로는 감동받기에는 충분한 퀄리티였습니다.

광님(mrkwang) 번역가의 내공이 느껴진다. 알면서 맡긴거긴 한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음.

나유령(iAmGhost): 진짜로. 만약에 허락 받아서 제가 어설프게 했다면 당연히 이정도 퀄리티 안 나오고, 후회했을 거 같아요.

김지원 (sandmeer) 음 번역에 대해서 저는 할 말이 없고(...), 다만 번역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문제가 의외로 많았어요. 그리고 경준님이 거의 편집자급으로 오류를 잡아주셔서 감사 감사!

이경준 (kjoonlee) 오, 저 회사 짤리면 출판사 편집국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 건가요!

김지원 (sandmeer) 짤리면, 을 쓰셔서 안 될 지도........!! ㅎㅎㅎㅎ

이경준 (kjoonlee) 안 짤리게 노력하겠습니다!

광님(mrkwang) 한자나 옛날 말투는 어떠셨어요?

김지원 (sandmeer) 옛날 말투는 사실 괜찮은데, 한자가 꽤 골치였어요. 애초에 이 게임이 한자/한글을 모르는 영미권 플레이어들을 위해 만들어진 거다 보니까... 한자를 영어로 바꾸면 참 쉽거든요. 그런데 우리말에서는 한자가 바로 와 닿으니까 그 부분을 좀 생각해야 해서...

광님(mrkwang) 영어로 조선사를 공부한 캐나다인이 영어로 적은 조선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를, 한국어와 한자로 살아온 한국인이 한자를 찾아서 채워넣은 놀라운 광경...

광님(mrkwang) 그리고 신의 한 수. ‘잔약신부(Pale Bride)’.

김지원 (sandmeer) 음... 한자로 창백 쓰고 영어로는 pale bride라고 주장할 순 있어도, 우리말로는 그게 해결이 안 되거든요. 그렇다고 이름인데 ‘창백한 신부'라고 부르기도 애매하고. 이 이름이 나온 이유가 있다 보니까요... 결국 그런 방향으로 가게 되었는데, 솔직히 지금도 불안초조걱정...!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광님(mrkwang)  저도 잔약신부라는 단어 처음 들었을때는 좀 갸우뚱했는데... 문장에 아주 잘 녹여넣어서, 아 정말 너무 그럴싸해요. 이게 다 초번역가 김지원 선생의 위엄.

이경준 (kjoonlee) 어떤 프로젝트건 사용자들 반응은 예측 불가능한 면이 조금씩 있는 듯해요. 굉장히 반응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아예 없을 때도 있고, 전혀 신경쓰지 않은 부분에서 폭발적인 호응이 터질 때도 있고... 일단 저는 희망적입니다. :)

광님(mrkwang) 원문 대조하며 얘기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적을거 같아요. 이게 솔직히, 텍스트 양이 장난이 아니라서, 영어로 읽으면 눈 빠짐... 번역이 티가 날 정도로 못했으면 모르겠는데 워낙 잘 했고, 눈에 거슬릴 부분도 거의 다 잡아냈으니까... (아 띄어쓰기~!!!!!)

임재연(ZerialLim): 번역본을 보면서도 새삼 느꼈습니다만, 크리스틴도 결국 한국과 일본을 다소 혼동하고 있구나, 라는 부분이 좀 있긴 있더라구요. 그런 부분도 멋지게 다듬어져서 감탄.


7, *현애와 *뮤트. 어떠셨어요? (*는 묵음.)

나유령 (iAmGhost): 사랑합니다. 디컴파일 해서 다운로드 받아오고 싶어요.

광님(mrkwang) 아 나 진짜, 미연시 이런거 안하고 비노벨도 안하거든요. 근데 *현애 진짜, 아우... ‘선생님'은 정말 굉장한 단어임.

이경준 (kjoonlee) 디컴파일해서 다운로드 받아오신 후에는 인터프리터나 VM이나 뭔가가 있어야 돌리실 텐데...

나유령 (iAmGhost): 제가 밤새워서 만들겁니다.
다 만들면 아무한테도 안 줄거에요!

김지원 (sandmeer) 츤츤데레데레... 나유령님의 모니터 속 여친들은 츤데레...

광님(mrkwang) Aㅐ침데ㄱI

이경준 (kjoonlee) 텍스트 입력 모듈 연동도 성공하시길 빕니다!

임재연(ZerialLim): *뮤트보다는, @LaruYan님의 “*소거”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 이런 얘기를 하라는 게 아니었나요? 아니 애초에 현애 말곤 없잖아요?

임재연(ZerialLim): 제리얼넷에는 관리자에게만 보이는 인터페이스에 현애의 얼굴이 뜹니다 히히

광님(mrkwang) *뮤트도 이게 한국말로 하면 벙어리니까, 대사 중의 진짜 벙어리와 *뮤트를 크리스틴이 모두 *뮤트로 바꿔버려서 혼돈의 카오스가 터진 적이 있었죠... 나유령이 초기에 잡았지만.


8. 이거 테스트. 아으... 진짜 생각지도 않은 문제들이 속출했던 이 한글화 테스트 아으...

나유령 (iAmGhost): 제일 골치 아팠던게 스크립트를 게임상에 반영하는게 개발자 본인이었고 한글을 모르기 때문에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했죠.
예를 들면 게임상의 로그 부분은 줄바꿈이나 페이지 넘김을 크리스틴 님이 수작업으로 했는데, 그 과정에서 띄어쓰기가 많이 잘려나갔습니다.
개발자는 시스템만 만들어 제공해주고 대사 입히기 등은 이쪽에서 직접 했으면 좀 나았을거 같은데, 경험이 없어 어떤게 효율적인지 몰라 그렇게 할 생각은 못 하고 있었죠.
마지막에 가서는 크리스틴님도 GG를 치고 직접 수정하라고 던져주셨습니다.

김지원 (sandmeer) 띄어쓰기 으어어어엉..... ㅠㅠㅠㅠㅠ 진짜 생각지 못했던 문제라서 굉장히 당황했던 부분이었어요. 일반 번역과 게임 번역은 이런 차이가 있구나, 라는 걸 절절하게 깨닫게 됐죠. 그리고 화면 내 스크린의 한 줄에 글자 몇 개가 들어가는지 같은 것도 일일이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제작자가 한국어를 전혀 모른다는 게 꽤 큰일이었죠.

이경준 (kjoonlee) 아... 제가 참여하기 전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으셨군요. ㅠㅠ 그 아픔 저도 압니다...

광님(mrkwang) 내 정말, 띄어쓰기, 진짜 정말... 뒤늦게 나유령이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갖고 와서 망정이지... 수동으로 아무리 해도 다 못 잡음. 분명히 렌피에 넣다 꼬인건데... 여러분들도 이런거 함 돌려보세요. 좋아요. http://speller.cs.pusan.ac.kr/

이경준 (kjoonlee) 아, 저기 완성도 꽤 높아요.

나유령 (iAmGhost): 저거에 대해 조금 자세하게 말하자면, 원문에는 문제가 없는데 그걸 게임에 넣다가 망가진거라 하나하나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게임에 들어간 텍스트를 “반대로” 원문처럼 추출한뒤 맞춤법 검사기에 돌렸습니다.
추출도 일은 일이었지만 저거 없었으면... 다시한번 맞춤법 검사기에 감사를.

이경준 (kjoonlee) 어쩐지 띄어쓰기 오류는 잘 없던... 역시 많은 우여곡절이 있으셨군요. ㅠㅠㅠㅠ

나유령 (iAmGhost): 경준님은 저나 제리얼님이나 광님이 했던것(오/탈자 교정, 어색한점 수정)과는 다르게 번역 자체에 대한 지적들을 해주셨어요. 덕분에 퀄리티가 한층 더 올라갈 수 있었죠. 경준님도 감사합니다!

김지원 (sandmeer)  전문 게임 번역자분들은 프로그래밍까지 다루셔야 하니 정말 대단할 뿐입니다. m(_ _)m

광님(mrkwang) 슈퍼파워 김지원.

광님(mrkwang) 나유령 어린이 DLC에서 다시 만나여~

나유령 (iAmGhost): 그때는 처음부터 이쪽에서 편집하는 것으로 하죠 ;_;
그보다 DLC라니! 언제 나오나요!

광님(mrkwang)  DLC는 제가 홍보 맡기로 하기 전에 지나가다 얘기를 봤는데... 그때는 자세히 묻기 좀 그래서 놓아뒀고, 지금은 본편이 잘 팔려야 가능한거라 말을 아예 안 꺼내고 있죠. 특히 유능한 번역가 선생 김지원님은 일이 끊이지 않아 벌써 다른 프로젝트를 하고 있기도 해서, 현 상황에서 말 잘못 꺼내면 일이 갑자기...

광님(mrkwang) 그러니까 이게 잘 팔리면 DLC인 헤이트 플러스(Hate Plus)도 한글화가 됩니다. 참고로 로맨스 강조할거라고 크리스틴이 트위터에서 말했음.


9.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 한국어판 나오면 몇 개나 팔릴까요? 얼마나 팔려야 되는 걸까요?


나유령 (iAmGhost): 엄청 팔아서 소설로도 내고, 모바일로도 내고, 태블릿으로도 내고, 아날로그로 우리나라를 지배해보죠.

광님(mrkwang) 노블라이제이션은 할 사람이 이미 있다. 전 내용을 모두 이미 숙지한걸 넘어서 적기까지 한 사람이... 오히려 문제는 이게 소설로 나가면 과연 몇 부나 팔릴거고 수익이 얼마나 날거냐라는게...

나유령 (iAmGhost): 전 2권 삽니다.

광님(mrkwang) 2권으론 부족해! 사실 이게 정말 팔리게 하려면 그 봉인을 뜯으면 좀 될것도 같은데 뜯을 수가 없는 봉인이라... (노블라이제이션때는 뜯어도 될려나?)

나유령 (iAmGhost): 광님이 다 해주실거야...

임재연(ZerialLim): 이게 아마 제 ‘담당’이 될텐데, 솔직히, 정말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흑흑... 구멍가게에서 홍보한다고 천개 만개 팔리는건...

광님(mrkwang) 훗 구멍가게에 몰아주는건 내가 한다. 앞길이나 잘 닦아 놓으셈. 설치 가이드는 말씀드린대로 좀 다듬어두고, FAQ도 올려!!!


10.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접하게 될 여러분께 추천사라도 한마디씩.

나유령 (iAmGhost): 이 게임은 게임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오덕적으로도 매우 훌륭합니다. 꼭 하세요!

광님(mrkwang) 2개 사라고는 못하겠고요. 1개 사서 하시고, 주변에 선물 뿌리세요. 마구 뿌리세요 마구마구.

임재연(ZerialLim): 거 정 못 미더우시면 일단 데모를 해보시라니까요.

김지원 (sandmeer) 어려운 게임도 아니고, 하시면 아마 이 세계관에 빠지시게 될 겁니다. 꼭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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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79kyh79@gmail.com 2012/10/30 01:15 # M/D Reply Permalink

    으아 한글화덕분에 정말 충격 연발하며 즐겁게 했습니다
    DLC 꼭 한글화되길

: 1 : ... 955 : 956 : 957 : 958 : 959 : 960 : 961 : 962 : 963 : ... 5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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