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Infinite Interactive
발매연도 : 2010
가격 : 9.99$ (Steam)

단점도 있지만 의외로 괜찮은 편. 하지만 이 2편에 만족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 시도를 거쳐 결국 돌아온 것은 1편같은 보드의 배치와 룰.
그런데 애니메 일러스트는 결국 못 가져왔다...

>>> XBLA / iPhone / NDS 등으로도 발매되었습니다. 스팀의 PC 판으로 어새신 캐릭터 사용해 35시간 정도 플레이 해 엔딩을 1번 보고 나서 적습니다. <<<

2007년에 발매된 [퍼즐 퀘스트 : 챌린지 오브 더 워로즈(Puzzle Quest : Challenge of the Warlords)]는, 세상을 뒤엎고 시대의 흐름을 바꾸어놓을지도 모르는 게임이었습니다. 매치-3(match-3)와 RPG의 기묘한 조합, 단순한 외양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파고들게 많은 게임성, 비슷한 듯 싶으면서도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캐릭터들, 이후에야 느낄 수 있던 애니메이션 풍의 멋진 일러스트들 등등. 게임이 너무 충격적으로 좋아서 엄청난 버그의 향연도 견디면서 즐겼던 분들 많을 겁니다.

아쉽게도 그 후 인피니트 인터랙티브는 애매한 길로 돌아가버립니다. 먼저 2009년에 야심차게 내놓은 SF 테마의 [퍼즐 퀘스트 : 갤럭트릭스(Puzzle Quest : Galactrix)], 이상하게 어렵고 인카운터도 많아 FAIL. (이 때 '갤럭트릭스' 대신 2편이 나왔어야 합니다.) 배급 계약을 2중으로 했기 때문인지 '갤럭트릭스' 나온 뒤 2달만에 또 나온 [퍼즐 킹덤스(Puzzle Kingdoms)]는, '괜찮을 수도 있는 발상이 무리한 일정 안에서 어떻게 빠그러지는가'를 몸소 보여준 슬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퍼즐 크로니클즈(Puzzle Chronicles)]는, 나름 괜찮은데 '실시간'이란 점과 '보드의 방향이 좌우라 헷갈린다'는게 약점인 게임이었습니다.

이거 저거 다 해보니 [퍼즐 퀘스트] 본편의 방식, 일반적인 매치-3에 RPG를 합한 것이 제일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전투 등은 1편을 기반으로 여러 튜닝을 많이 했습니다. 잘 된 점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데, 여하건 1편을 좋아한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하며 접근할 수 있을 겁니다. 시간이 지난 뒤에 구입해서일수도 있지만, 딱히 버그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1편의 맵 방식을 2편에서는 던젼의 방 옮겨다니는 방식으로 바꾸었는데 이건 좀 실수라고 봅니다. 1편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사라지고 양키스러운 일러스트로 바뀌었는데, 이건 좀 좋지 않지만 하다보면 적응됩니다.

[퍼즐 퀘스트 2] 게임 자체는 괜찮은 편입니다. 문제는 이거 나오기 전까지 3개 게임에서 데어버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거겠죠. 어지간한 팬은 '갤럭트릭스'에서 학을 떼고, 어떤 사람은 '킹덤스'에서 떠나버렸을 겁니다. 브랜드 관리가 땅에 떨어져 버렸습니다. 2007년에서 2010년까지 겨우 3년이 지났을 뿐이지만, 그 사이 등을 돌린 팬들이 너무나 많았을 것입니다. 1편 다음에 이게 나왔어야 했습니다.

해볼만 합니다. 1편보다 좋은 점도 나름대로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대부분은 이 게임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한 시대를 풍미했고 세상을 많이 바꿔버릴수도 있던 '퍼즐 퀘스트' 시리즈의 비극적인 종말입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P.S. : 그 후 개발사 인티니트 인터랙티브(Infinite Interactive)는 2011년 1월 파이어민트(Firemint)에 인수당했고, 파이어민트는 EA에게 인수당했고, 그 후 들려온 퍼즐 퀘스트에 대한 소식은 2011/07/21에 올라온 '[퍼즐 퀘스트 2]의 PSP 버젼을 만들 수 없게 되었다'는 페이스북 글이 전부입니다. (계속적인 인수합병으로 인원들의 보직 변경이 많았던듯.)

P.S. 2 : 해보시면 아시는데, 스팀의 덕후목표는 '말도 안되는 것들'이 꽤 많습니다. 4개 캐릭터로 엔딩 본다던지, 적에게 한 턴에 죽는다던지, 예티(Yeti)라는 적과 100턴을 견딘다던지, 플레이어 헬쓰를 영구히 깎아먹는 트랩에 일부러 5번 걸린다던지, ... 어거지로 플레이해야 하는 목표가 몇 개 정도는 들어가도 되지만, 이 게임에는 그런게 너무 많습니다. [퍼즐 퀘스트 2]의 스팀 덕후목표는 '이러지 마라'의 좋은 사례로도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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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데드캣 2012/02/15 00:03 # M/D Reply Permalink

    개인적으로는 전투의 진행이 너무 느려서 부담시럽더군요. 칼질 한방 하는데도 그 긴 애니메이션을 기다려야하니...
    그리고 뭔가 펑펑 터지는맛도 덜하고..

    전반적인 페이즈가 너무 늘어져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 1 : ... 1534 : 1535 : 1536 : 1537 : 1538 : 1539 : 1540 : 1541 : 1542 : ... 5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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