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튀어나온 인디갈라(Indiegala). 2일만에 3만명 이상 구매자를 채웠지만, 한국시간으로 2011/12/08 09:32 현재 평균 가격은 1.42$ 밖에 되질 않습니다. 번들 난립에 대한 우려를 가진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도 매우 낮습니다. 게다가 '고가 지불'한 사람들도 매우 적어서, 현재 top contributor가 55$ 밖에 안 됩니다.

험블 인디 번들의 평균가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지만 최근의 인트로버젼만 해도 4.09$는 찍었고요. (윈도우 3.4$ / 맥 5.90$ / 리눅스 8.77$) 인디로얄은 아예 최저가 지정이라 3-4$ 사이의 최저가에서 보통 구매가 이뤄집니다. 아예 유명해지지 않아 덜 팔리는 번들이나 공개를 안 하는 번들은 있을지 몰라도, 수치가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번들 중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낮습니다.

그 이유는?


1. 게임들의 지명도가 낮다?

타 번들에 비해 비교적 낮습니다. 거기에 운영 미숙이 살짝 끼어있네요. [사이라(Saira)] 위치가 중앙이 아닌 제일 왼쪽에 원탑으로 있어야 할겁니다. 아마 [인모멘텀(Inmomentum)]이 올해 11월 나온 신작이라 거기 줬나 본데, 차라리 [사이라]를 미는게 좋죠. [좀비 슈터(Zombie Shooter)] 시리즈도 좀 미묘한게, 시그마 팀(Sigma Team)이라면 자고로 [에이리언 슈터(Alien Shooter)] 시리즈죠.

하지만 험블이나 인디 로얄도 회를 거듭하면서 비교적 지명도 낮은 게임들이 들어갔음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2. 스팀 전용 = 파일만 다운로드 불가, 맥 리눅스 모르거나 없음, 지불은 페이팰(Paypl)만 지원. 작은 선택지.

험블은 애초부터 선택지가 매우 많았습니다. 스팀 - 데수라 코드는 물론이요 자체 다운로드도 가능. 전 게임이 윈도우 - 맥 - 리눅스 다 지원. (그래서 리눅스 유저들이 전체 평균가 끌어올려줌. 항상 그랬음.) 다운로드도 자체 호스팅은 물론 토렌트(!)도 제공. 인디 로얄은 선택지가 좀 줄었지만 그래도 자체 호스팅은 제공.

인디 갈라는 스팀 호스팅만 제공, 그 코드도 메일로 쏴줄 뿐 자체 홈페이지에서 제공은 하지 않음. 과금도 페이팰 - 아마존 페이먼트 - 구글 체크아웃 등을 받는 여타 번들에 비해 페이팰 하나만 제공.

물론 이것만 제공해도 저는 충분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쓰지는 않는 선택지라도 다양하게 보이는 것이 더 풍족해보인다' 이런 느낌. 그래도 이것만으로 평균가의 폭락을 설명하기는 부족함이 있는데...


3. 운영 미숙

다른 번들처럼 홈페이지 내 생성된 계정에 접속하는 방식이 아닌, 이메일로 스팀 코드를 직접 쏴주는 방식입니다. 저는 모두 등록하는데 하등의 지장이 없었지만, 코드 잘못 왔다는 불만 트위터 등에서 매우 많이 터졌고요.

'2일만 보너스로 준다' 같은 요소도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했고요. 특히 지금부터 또 추가된 보너스 요소인 [인모멘텀] 사운드트랙은 '홈페이지 호스팅을 해주지 않고 메일로만 쐈으니 기존 구매자들이 공식적으로는 받을 방법이 없음'.

예전의 다른 번들도 이런 저런 실수 많이 하면서 점점 개선한 형태니, 이런 운영 미숙이 가격 하락의 큰 원인이라고는 말하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래 적을 4번 이유가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4. 누가 주도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음. : 명백하고 심각한 실수(혹은 고의).

모든 번들은 '주최자'가 명확하게 적혀있고, 대부분이 참여한 인디 게임 개발사거나 혹은 관련 업계입니다. 험블 인디 번들은 [루가루(Lugaru)] - [오버그로스(Overgrowth)]의 울파이어(Wolfire)가 시작했고, 원래도 일정 이상 지명도 가졌던 곳인데 험블 이후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인디 로얄은 indiegames.com + 데수라(Desura)라는 사실을 보도자료 / 공식 홈페이지 / 인디게임즈 블로그를 통해 수없이 알렸고, 역시 일정 이상 지명도가 있는데라 대충 신뢰가 갑니다.

그런데 인디갈라의 경우, 보도자료는 물론 홈페이지에서도 주최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여기저기 눌러보면 이태리라는 걸 알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힘듭니다. 사실은 보도자료에 적혀있는 담당자 이름을 구글링해본 결과 이태리에서 [브레이킹 더 룰스(Breaking the Rules)]라는 게임을 만든 BTR 스튜디오일것으로 추정됩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 확실히 공개된 바는 아닙니다.

여기가 맞다 하더라도 애매합니다.

왜 굳이 BTR 스튜디오의 대표가 주최한다는 이야기를 적지 않았을까요?
여타 번들의 특성들을 나름 연구해 모아놓았으니 '운영사의 투명한 공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텐데...

왜 굳이 1회때 자신의 게임은 넣지 않았을까요?
자신의 게임을 푸시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데도...

왜 굳이 자신의 '이름'만 보도자료에 적어놓았을까요?
그거 구글 검색하면 나올게 BTR인데...

과거 '유사 도메인 사서 가짜 번들로 속인' 사기 사건도 있었고, [루가루(Lugaru)]의 오픈소스 공개 후 '쌔벼서' 맥 앱스토어에 올린 사건도 있었고, ebay 등지에서 해적질한 게임의 다운로드를 판매하다 걸린 사례도 종종 있고, ... 이렇기 때문에 운영사의 투명한 공개는 항상 중요합니다. 각 게임의 직접 판매야 해당 개발사들이 알아서 하는거니 상관없을테지만, 이렇게 모아서 진행하는 경우 '사기 아니냐' 의혹은 무조건 나오니까요.

타 번들의 다른 요소들 철저히 배워온 인디갈라에서 몰라서 안했을것 같지는 않고 고의적일 것 같은데, 아마 이게 인디갈라의 평균가격이 현저히 낮은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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