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g-Min의 공개 강의 0회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총 25분이 온오프믹스에서 신청해주셨는데, 그 중 17분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터틀 크림 계열 분들이 오셔서 출석부 기준 20분이 오셨는데, 2군데 매체 기자분 / 저희 강연진 및 촬영자가 왔으므로 총 25분이 오셨습니다. 예상 인원수에 맞춰 설문지를 배포했는데, 그 중 14개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tnm에서 3분께서 출석 확인 및 진행을 도와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tnm 분들, 담요 - 양군 - 조혜선(가나다순)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 글은 좀 길고 난삽한데... 딱히 다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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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개 강의를 하게 된 이유는, 이직과 추가 수입이 필요한 개인적인 사유 때문에 뭔가 스스로 시작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돈되는 일거리 필요하니 관심있는 분들 연락주세요.) 그래서 원래는 3시간 유료 강의를 계획했었고, tnm에도 처음에는 그에 관련된 문의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게 좋다는 심정에서, 주변의 k모님 - c모님 - v모님께 전화로 의견을 여쭈어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인디 게임으로 이런걸 해본 사람이 없으므로) 긴가민가싶다가 기본 반응이었고, 설령 유료 강의를 하더라도 좀 더 작은 무료 강의를 버퍼삼는게 좋다는 것이 c님의 의견이었습니다. 그 말이 옳은것 같아서 tnm에 원래 문의했던 유료 강의를 접고, 무료 강의에 대한 문의와 도움 요청을 드렸습니다.

tnm에 찾아가 첫 미팅을 하게 되었을 때, 당시 담당자 분께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파트너이기 때문에 대회의실의 무료 강의는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유료 강의라면 수익사업이지만 무료 강의는 그렇지 않으므로) 주말은 곤란하다. 그래서 주중 저녁 시간을 잡게 되었습니다. 유료라면 30명 정도를 고려해야 하지만 무료에 주중이니까 안전하게 15명 정도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서 신청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마감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9월 28일로 날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2011/09/02(금)에 벌어진 일입니다.

단 대회의실의 스케줄 확인이 필요한 관계로 좀 더 확실한 확인이 필요해서 다음주 월요일에 정식 공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모임이나 강좌 모집으로는 온오프믹스(onoffmix) 따라올 곳이 없으므로 거기에 셋팅하고, 진정한 무료는 불참율이 높을 수 있다는 조언에 따라 저녁 시간대고 하니 샌드위치 주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무료지만 샌드위치 값'이 생기게 되었습니다.1

그렇게 2011/09/05(월) 밤에 공지문을 짜기 시작했고, Pig-Min과 온오프믹스에 올린 시각은 대략 밤 11시 정도였습니다.

제가 새벽 1시 잠들기 전까지 9분의 신청이 있었습니다. 이상할정도로 결제 완료까지 하시는 분이 없어서 온오프믹스의 결제에 낯설어하시는줄 알았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결제 오류뜬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세컨 아이디로 확인해보니 정말 오류가 뜨고 있었습니다.

그 때 좀 위기였습니다. 한 번 바람을 타고 기세를 모은 행렬이 뚝 끊길 수도 있었고, 이유가 뭔지 저는 파악할수 없었기 때문이죠. 대략 오전 10-11시쯤 온오프믹스에 전화를 걸어 문의한걸로 기억합니다.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해결되었습니다. 이유는 강의 제목에 작은 따옴표가 사용되어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고, 그래서 큰 따옴표로 수정을 했더니 되더라... 결제가 다시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온오프믹스 대기자 전체 메일로 알려드린 후, 15분이 결제까지 다 끝내셨습니다. 마감, 솔드 아웃, 그게 이른 오후. 원래 계획했던 인원은 다 모집된 상태였어서 좋았는데, 제 기억에 5분정도는 더 모실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20명으로 인원을 늘렸고, 역시 또 솔드아웃.

만 하루도 안되어 20분의 신청과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때는 아직 tnm이 공지를 올려주시지 못해, 순전히 Pig-Min의 트위터와 블로그 공지만으로 꽉찬 것입니다. 하늘도 놀라고 땅도 놀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사실 이쯤에서 완전히 접수를 마감할까 생각했었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미 마감인게 공지문에도 써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추가 신청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게다가 어떤 분께서는 결제까지 하고 대기줄에 서계셨습니다. 그렇게 결제 대기 분들이 5명이 되었습니다.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가본바로는 대회의실에 25분까지 수용 가능할거 같긴 한데 정확히 알 수가 없고, 저희 진행팀도 포함하면 30분을 넘을 것 같으니... 그래서 추석 연휴 전인 2011/09/09(금)에 갑자기, 찾아뵙고 다시 장소를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담당자 분의 스케줄은 이미 짜여져있기 때문에 추석 후에 찾아뵙고 말씀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추석연휴부터 다음주까지 심하게 아팠습니다. 시작이 2011/09/12(월)이었는데, 2주는 안갔고 1주는 넘었습니다. 아픈게 자랑은 아니니 생략합니다.

2011/09/16(금) 즈음 tnm 사무실에 다시 찾아갔던걸로 기억합니다. 대회의실 확인했고, 5분정도 더 늘려도 괜찮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돌아가는 즉시 온오프믹스의 결제되었던 분들, 모두 실제 참석 인원으로 돌린 후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때 샌드위치 가게에 대한 정보도 건네받기로 말씀 받았고, 설문지 등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었습니다.

2011/09/19(월), 여전히 아프긴 한데 이쯤에서 예행연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호기가 현재 있는 (제가 과거에 있던) 구 마포구청 서울시 창업센터에 가서, 회의실에 들어가 서로의 ppt를 풀로 읽으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2 이런 저런 수정점과 보완점이 발견되었고, 그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 날 샌드위치 가게 3곳의 정보도 얻었습니다.

2011/09/21(수), 샌드위치 가게 중 한 곳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3곳에 전화를 다 해봤는데, 전화상으로는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직접 가보니 더 좋았는데, tnm 사무실에서 굉장히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냥 고객인척 먹어도 봤는데 좋았습니다.  대충 35명 문의를 했는데 주문은 이때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1주일이나 전에 주문하는건 아닌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 판단 오류였는지 샌드위치 가격이 4,000원, 음료 포함이면 6,000원이었습니다. 원론적으로는 맞는 금액이지만, 위 각주에서 보신것처럼 세금과 수수료를 떼면 5,000원도 안될거기 때문에 위기 상황. 버퍼를 둬서 35분 주문할거니 진짜 위기 상황. 일단 샌드위치는 이걸 가고 음료는 별도 구입으로 결정. 하지만 뭘 어떻게? 당일에 편의점에서 구입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먹는 대장인 까날님에게 여쭤봤습니다. 옥션에서 닥터 페퍼 사라고 했습니다. 미묘하게 메이저 음료인데 잘 안파는 레어품이라고.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6캔짜리 묶음 박스를 파는 셀러를 발견했고, 그쪽에 6 * 6 = 36을 주문했습니다.

2011/09/23(금), 6개 6박스를 주문했는데, 6개 1박스가 왔습니다......(라고 tnm 담당자님께 메일왔습니다......) 셀러에게 전화 걸었습니다. 확인 후 다시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일부러 버퍼 두고 주문했기에 망정이지 바짝 붙였으면 큰 일이 날뻔 했습니다. 버퍼는 소중합니다.

2011/09/24(토) 오후, 닥터페퍼 셀러에게 전화했습니다. 다시 보냈다고 합니다.

2011/09/26(월), tnm 담당자분께 닥터 페퍼 잘 왔다고 연락왔습니다. 역삼동 가서 해당 샌드위치 가게에 예약 주문과 결제를 완료했습니다. 수요일 강의와 무관한 별도 미팅이 갑자기 잡혀서, 소회의실 쓸 수 있는지 문의를 tnm 담당자님께 드렸습니다. 확인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011/09/27(화), 닥터 페퍼를 이날 저녁이나 다음날 아침 즈음 냉장고에 넣어주십사 tnm 담당자분께 메일로 부탁드렸습니다. 소회의실 쓸 수 있다는 확인도 받았습니다.

2011/09/28(수), 아침에 풀 리딩 1번, 강의 나오기 전에 풀 리딩 1번 했습니다. 1시 즈음에는 샌드위치 가게에 확인 전화도 한 통 넣었습니다. 강의와 무관한 별도 미팅이 또 잡혀 있어서, tnm 소회의실 쓰기로 하고 칼리토와 함께 6시에 도착했습니다. 30분간 그 미팅을 진행하고, 6시 30분에는 또 다른 강연자 터틀 크림과 촬영자 까날님이 왔습니다. 샌드위치도 도착했습니다. 5명의 남자들이 모두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7시 즈음에는 리허설을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동영상 촬영 카메라 셋팅하고 프로젝터 어느 위치에 설지에 대해 시범보인 후, 포인터로 ppt 앞뒤 조작을 연습했습니다.

7시 30분 tnm의 담당자 담요님이 tnm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7시 35분...
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Pig-Min 주
  1. 온오프믹스의 결제를 본인의 무통장으로 받으신다면 몰라도, 이니시스 결제 모듈을 사용하면 세금과 수수료가 크게 붙습니다. 부가세 10% / 소득세 3.3% / 통장 - 카드 - 모바일에 따른 별도 수수료, 총 20% 좀 안되는 수수료가 붙습니다. 온오프믹스의 수수료가 아닌, 세금과 결제 시스템에 관련된 비용들입니다. 6,000원 접수했지만 5,000원 좀 안 되는 선에서 제게 들어옵니다. 이걸 인지하면서도 제 계좌로 설정하지 않은 것은, 정식 결제모듈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적자입니다. 25분의 유료 참석자지만, 강사진 등을 위해 샌드위치와 닥터페퍼는 35개 주문했으니까요. [Back]
  2. 단체 연습은 이거 하나였지만, 각자 연습은 많이 했습니다. 제가 10회 정도, 터틀 크림이 8회 정도.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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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우석 2011/09/29 12:05 # M/D Reply Permalink

    닥터페퍼에 그런 비밀이 숨어있었군요 ㅎㅎ

    코스트코 가시면 마운틴 듀 24캔 들이 한 세트를 8천원 선에 살 수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어제 강의는 정말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할 만큼 재미있었네요 :)

    1. mrkwang 2011/09/29 15:01 # M/D Permalink

      이우석> 사실 코스트코 안도 나오긴 했는데, 운반이 곤란한 관계로... 감사합니다.

  2. sumnomm 2011/09/30 05:19 # M/D Reply Permalink

    광님과 터틀크림 박선용님 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ㅎㅎ
    간김에 인사도 좀 나누고 싶었는데 한창 얘기 나누시는중이라 그냥와서
    아쉬웠네요 ㅠㅠ
    그나저나 샌드위치와 닥터페퍼에 저런일들이 있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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