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Gary Games (원작 보드게임), Incinerator Studios(아이폰 이식)
발매연도 : 2010 (원작 보드게임), 2011 (아이폰)
가격 : 4.99$ (아이폰), 29.99$ (원작 보드게임)
기본 자체는 굉장히 훌륭하지만, 비디오게임이라면 좀 더 해주는게 좋았을 것이다.대전은 맞는데 TCG가 아니다. 매우 독특하고 흥미롭다.
카드 게임이라면 아무래도 TCG가 생각나는데, 이건 덱 빌딩 게임(Deck Building Game)이라고 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정해진 카드 안에서 즐기는 게임이죠.
이 게임만의 고유한 룰에다 튜토리얼에 깨알같은 글자가 가득해 이해가 힘들 수 있는데요. 짧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각 플레이어는 10장씩 갖고 시작하고, 그 구성은 자원 역할의 룬즈(runes) 제공 8장 - 공격 역할의 파워(Power) 2장이다.
- 턴마다 덱에서 5장씩을 꺼내온다.
-> 히어로나 몬스터 카드의 어빌리티를 통해 더 많은 카드를 가져올 수도 있다.
- 룬즈로 화면 중앙이나 좌측 상단의 히어로 - 컨스트럭트 카드를 가져와 디스카드 파일(discard pile0에 넣는다.
-> 디스카드 파일(discard pile)은 덱을 다 쓰면 새로 섞어 사용한다.
- 파워로 화면 중앙이나 좌측 상단의 몬스터 카드를 물리친다.
-> 물리친 카드는 보이드(Void)에 빠지고 게임에서 제외된다.
-> 조건에 따라 중앙 - 핸드 - 디스카드 파일의 카드를 배니시(banish)시킬 때가 있고, 이 카드들도 보이드로 가서 게임에 제외된다.
- 모든 플레이어의 아너 점수가 정해진 수치까지 게임은 진행되고, 아너(honor) 점수가 높은 쪽이 승리한다.
-> 주로 몬스터 물리칠때 발생하지만, 히어로 카드 등에서 얻는 경우도 있다.
튜토리얼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익히기만 하면 정말 기막히게 재밌습니다. 초기 덱은 일정한데 중간에 가져온 카드로 승패가 달라진다는 점은, 덱을 미리 짜는 TCG 등에서는 보기 힘든 특색일겁니다. 원작이 받쳐줘서인지 일러스트 그림도 각각 특색있고 괜찮은 편이라 흥미롭습니다.
문제는 아이폰 화면이 작아서 튜토리얼이나 카드 설명이 눈에 들어오기 힘들다라는 것과, 낱 게임을 즐기는 것 외에 할게 없다는 겁니다. (멀티는 있지만...) '스토리 모드' 같은건 카드를 모으지도 않으니 넣을 수 없다 치더라도, 승패 등을 다룬 통계라도 보여줄만 한데 그런것조차 없습니다. 원작의 이식에 너무 충실했기 때문일것 같습니다.
4.99$라는 가격이 아이폰 치고 비싸긴 하고, 게임 외 부가요소가 너무 없다는게 흠이긴 한데, 이런 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할만 합니다.
링크 :
boardgamegeek,
공식 홈페이지의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