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Arkeus (Lee Miller)
발매연도 : 2011
가격 : 프리웨어 (플래시 게임)
특이한 실패작. 하지만 '48시간'을 감안하자면...특이해 보이는데는 성공, 그 조합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특이한 시도를 높게 치는 분들께 이 게임은 매우 좋은 사례입니다. 하지만 저는 게임의 안정성과 깔끔함을 더 높게 칩니다. (특이하면서도 안정성이 있을 때 좋게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이 게임, match-5로 자원 모아 / 그걸로 디펜스 세운다는 시도는 완벽하게 실패입니다. 둘 다 실시간으로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둘 중 하나도 제대로 몰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여기 셋팅한 퍼즐의 특성상 '연속 콤보'가 터질 수도 없어 [퍼즐 퀘스트] 등에서 느꼈던 연쇄 쾌감은 아예 없고, 대충 자원모아 디펜스 세우고 업글 하는데 정신만 무척 산란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이게 48시간동안 개발하자는
루둠 데어(Ludum Dare) 쪽 물건이라는 사실은 게임의 가치를 살짝 높여줍니다. 기본 설정이야 원래 생각해뒀을수도 있고, 리소스도 있는거 썼을거라 보지만, 그걸 감안해도 조합해서 48시간이라는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재미없는 게임이 재미있어지는건 아니고, 이걸 좀 더 확장해 만든다고 재미가 생길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데서 단련된 인간들이 당연히 더 좋은걸 만들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그들에겐 이런게 있고, 우리에겐 이런게 없습니다. 어찌 보자면 그들과 우리의 가장 큰 차이가 그런겁니다.
게임 하는 곳 :
KongregateP.S. : 루둠 데어 버젼 그 자체는 아니고 좀 더 발전시킨 버젼 같긴 합니다. 그걸 감안해도 대단하다면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