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옛 잇 무브즈(And yet it moves)] (2006)

제작팀 : TU Wien (Vienna, Vienna, Austria)의 학생 팀 (공식 홈페이지)
발매연도 : 2006
가격 : 프리웨어

찢은 종이로 만들어진 세상, 90도 각도로 돌아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질러버린 발상의 그래픽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오는 걸까?

찢어진 종이로 만들어진 이 세계는, 화살표키 좌우로 90도씩 회전합니다. 그리고 캐릭터는 A D로 좌우 이동하고, W로 점프하죠. 그렇게 돌아가며 길찾아 목적지까지 떠나는 게임인데, 높은데서 떨어지면 죽는다는 점과 어디로 가야할지 힌트가 전혀 없다는 부분이 멋지십니다. 특히 떨어지면 죽는다는 부분은, 화면을 타이밍 맞춰 잘 회전시키며 왔다갔다하면 해결되는 경우도 있으니, 세상을 움직이면서라도 살아남고자 하는 종이 인간의 집념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굉장히 신기합니다. 저런 그래픽 자체도 꽤나 특이하지만, 90도씩 세상을 돌려서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 또한 재밌으니까요. 물론 캐릭터가 아닌 배경을 움직이며 진행하는 게임이 과거에도 있긴 했지만, 그쪽에는 '떨어지면 죽는다'는 요소가 있지도 않았고, 또한 캐릭터를 조종하는 키가 따로 있지도 않았으니까요.

단점이라면 어디로 갈지 길을 모른다는 것. 그 흔한 이정표조차 하나 없다는 점이 게임의 흥미를 높여주긴 하지만, 솔직히 뭘 하고 어딜 가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충격먹어 그만두기 딱 좋기 때문에,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줬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스테이지가 딱 2개밖에 없다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뭔가 할만하면 끝. 솔직히 어디로 갈지를 못 찾아서 그렇지 길이 자체는 별로 길지 않은데, 이렇게 사정없이 짧으면 좀...

찢어진 종이라는 특이한 그래픽 속에서, 세상도 돌고 나도 돕니다. 아주 유니크하고 흥미로운 플래포머지만, 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길 안내가 전혀 없다는 점과, 스테이지 숫자가 너무 적다는 부분이 다소 거시기하군요. 하지만 워낙 기발한 게임이기에, 지나가시는 분들께서는 한번씩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프리웨어니까요.

P.S. : IGF 2007에서 선정한 학생 작품 수상 10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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