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만, 상관없을듯도 싶네요. 그래도 주의하시길. ***

"아저씨랑 아저씨 보러 간다" 라던가 "아저씨가 아저씨 보러 갔다" 식의 오야지 개그가 가능한 이 영화, 주연 제목 줄거리 듣고 '무슨 짓을 하자는거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보고나니 '아니 어떻게 이런 멋진 영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수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맨 앞 줄 왼쪽자리에서 봤기 때문에 액션을 제대로 보긴 무리였지만, 카메라 빨리 흔들었다는 불평이 안 나오는걸 보니 자리 탓인듯.

내용은 어디서 많이 본 것들 조합(레옹이라던가 레옹이라던가 레옹이라던가...)에 과장된 악(마약이라면 모르겠는데 납치 장기밀매에 아동 배달꾼까지 한 조직이 다 해; ROI 나오기 힘들듯.)이 등장하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보는 순간 재밌으니까요.

이 영화의 강점은 원빈입니다. 오오 원빈. 저 얼굴 어디가 아저씨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좋고, 원빈이 팔질을 하고 총질을 하고 칼질을 해; 그것도 그럴싸하게 잘 해; 진짜 아저씨인 설경구가 해야 정말 아저씨같을거 같지만, 가짜(...) 아저씨인 원빈이 해야 관객도 만족 감독도 만족 흥행성적도 만족.

특수부대 출신이었다가 부인(과 뱃속의 애) 잃고 세상을 등지고 어둡게 살던 원빈이, 멀리두려 해도 계속 친근하게 와서 밥먹고 노는 옆 집 꼬마애가 납치되자 구하려고 나쁜 놈 말 들어주려 했는데, 나쁜 놈이 거짓말하고 뒤집어씌워서 경찰서에서 조서쓰는 신세가 되자 그만 각성, 그리고 전 직장의 경험을 살려 팔질 총질 칼질로 다 쓸어버린다...

각성소재
바로 유희왕(처럼 보이는) 카드 어둠의 기사.

실제 유희왕에 있는 카드인지는 (검색 실패로) 확인 못했습니다만, 유희왕스럽게 생겼으니 유희왕이라고 칩시다. 유희왕이 전국 초딩들에게 필수요소처럼 여겨진지 오래되었다 하니, 가정 학교 친구들 모두에게 소외받고 살던 꼬마조차 1장쯤 들고있어도 이상할건 없겠죠. (의외로 흔한 카드라 버려진걸 줏었을지도;) 원빈에게 MP3 돌려받으며 저걸 주는데, 원빈이 경찰 조사 받으며 보고 그대로 각성. 이름 부터가 어둠의 기사(다크 나이트)니까 직방이죠. 그리고 원빈은 적의 뒤를 쫓으며 팔질 총질 칼질로 '그대가 진정한 무쌍이니라'.

[아저씨]는 남자 여자 대부분을 만족시킬만한 액션 영화입니다. 세상에 이런거 정말 별로 없는데...

P.S. : 원빈이 구사하는 액션이 실전적인 액션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실제로도 그럴거 같긴 하지만, 그런 느낌을 가장 강하게 주는 부분은 칼질. 속칭 '목욕탕 전투'라 불리는 싸움에서 총으로 절반정도를 정리하고 칼질에 들어가는데, 일반 영화에서는 한방에 까리하게 처리하고 눕히겠지만 여기서는 짬 날때마다 조금씩 찔러서(푹푹푹) 데미지 농축 후 결정타. 다른데서도 언급된 '대머리 아저씨 질질 끌고 가며 팔에 칼집내다 결정타'가 백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P.S. 2 : 참고로 [아저씨] 감독인 이정범씨의 전작은, 진짜 아저씨 설경구가 나오던 [열혈남아]. (... 그러니까 그때 진짜 아저씨 쓰면 곤란하다는 경험을 얻었을 듯.) [열혈남아]가 그냥 커피라면 [아저씨는] 티오피인가.

P.S. 3 : 이런거 전혀 다루지 않을거 같은 이글루즈의 naridy님 블로그에서도 격찬.

P.S. 4 : 북한 간첩 강동원 vs 남한 특수부대 원빈, 누가 이길까 하는 의견을 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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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골룸 2010/08/16 17:10 # M/D Reply Permalink

    설경구 안습ㅠㅠ (근데...레옹물에 설경구가 나왔다면.......미소녀취향 동인아저씨 느낌이 났을..;;;)

: 1 : ... 2413 : 2414 : 2415 : 2416 : 2417 : 2418 : 2419 : 2420 : 2421 : ... 5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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