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부분은 크리티컬하면서도 아직 직접 겪지는 못한 부분이니, 일단은 상식선에서 적고, 이후 추가 보완하던지 하겠습니다. *

엄밀히 말하자면, 디지털 경로를 거친 다운로드 판매는 퍼블리셔가 없어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홀더나 포탈과 직거래를 한다던지, 자신의 홈페이지에 결재 모듈을 달아 자체적으로 판매를 한다던지, 둘 다 한다던지 등으로. 단 콘솔 등의 플랫폼 홀더는 굉장히 많이 까다로운 동네로 알려져 있고, 스팀(Steam) 등의 하드코어 포탈도 (가끔은 심사 기준이 뭔지 궁금할정도로) 진입이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 대신 이미 그들과 거래를 뚫은 퍼블리셔가 들고 간다면, 직접가는 것 보다 진입이 좀 쉽겠죠. (스팀 뚫어달라고 퍼블리셔 잡는다...는 본말전도이긴 합니다.)

상식선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퍼블리셔 얘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세상에는 수많은 퍼블리셔가 있고, 그 특성도 다양하다.

세상에 퍼블리셔 무지 많습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곳도 꽤 있습니다. 심지어 THQ도 밸류 소프트(Valusoft)라는 하위 브랜드를 통해, 저가 게임 등을 팔고 있습니다. 고로 아무데나 가면 되...지 않죠 당연히.

자신의 게임에 알맞을만한 퍼블리셔를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캐주얼 게임 전문 퍼블리셔에 피와 살이 넘치는 FPS 들고 가면, 답장도 오지 않겠죠.

퍼블리셔를 아는 첫 방법은, 발매된 게임들을 고객 입장에서 보는 것입니다. 어드벤쳐를 많이 낸 곳은, 내가 어드벤쳐를 들고 가면 받아줄 가능성이 많겠죠. 자신과 맞는 분야 게임의 판매처에서 게임 질러서 하다보면, 왠지 자주 보이는 퍼블리셔 이름이 있을 겁니다. 이미 퍼블리셔 존재와 이름 자체가 브랜드화 된 그런 곳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어드벤쳐 발매사라고 RPG를 내지 않는건 아니고, 전략 발매사라고 액션 어드벤쳐 등한시하진 않습니다. 자기네 성격과 다른 게임도 가끔은 다루는데, 아무래도 메인을 따라가는게 좋겠죠.

다음으로 평판 조사입니다. 이건 힘들면서도 쉬운데요. 우선 발매한 게임들의 재미와 완성도가 어떠냐를 볼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그 게임들 중 상당수를 직접 해보시는게 좋은데, 정 힘들면 유저 평점 / 메타크리틱(metacritic) 점수 / 다른 곳의 리뷰라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메타크리틱 점수 5점대만 한 3개 낸거라면, 이번에 내 게임이 가도 '낮은 브랜드'로 인해 도매급으로 넘어갈 수도 있겠죠.

더불어 배급 게임들을 어떻게 다루냐도 볼 수 있는데, 극단적인 예로 M모 배급사는 하드코어 포탈에 공급하는 자사의 게임들을 연중무휴에 가깝게 세일을 하고 있으므로 / '세일 전문 브랜드' 처럼 여겨져 팔리긴 할지 의문입니다.

또한 돈은 제대로 주는거 같나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건 알기 힘든데, 거래해본 다른 개발사에 문의해본다던지, 그에 관련되어 나쁜 기사나 포스팅이라도 나온 적이 있는지를 찾아봅니다.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S모 배급사는, 최소 2껀의 돈 안(못) 준 사례를 공개적인 곳에서 볼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A] 모 슈팅 게임은 스팀에 배급사를 거쳐 넣다가 / 지금은 스스로 넣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QA 등을 잘 해주는지, 커뮤니케이션은 얼마나 잘 되는지, 홍보 마케팅은 얼마나 하는지 등이 있겠지만, 일단 생략합니다.


2. 선금 + 로얄티.

계약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선인세 개념으로 얼마를 받고 ->지정된 로얄티 비율만큼 그걸 깐 후 -> 더 줄게 있으면 준다 방식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계약에 따라 선금을 주지 않고 배분만 할 수도 있음.) 오히려 포탈에 공급 계약 수익 비율은 대충 새나오는데 / 이건 잘 새나오지 않으므로, 뭐가 잘 받는거고 그렇지 않냐는 애매합니다. 선금은 그냥 주고 처음부터 로얄티 지급은, 아마 없을거라고 봅니다.

선금을 많이 땅기고 퍼센트 낮은게 좋냐 / 선금 없이 퍼센트 높은게 좋냐, 이것 또한 뭐가 정답이라 말하기 힘듭니다. 단 돈을 주지 못하고 파산 등의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는, 한국에서만 벌어지는게 아니다...는걸 기억하시길. (특히 지금은 전세계 불경기라...)

더불어 처음에는 관습적으로 낮게 부르기 때문에, 몇 번 오가는 협상하는게 좋다는 설도 있긴 한데... 누구나 그래도 될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정말 경우에 따라 다를 듯.


3. 계약 조건.

세부적으로 많은 까다로움이 있겠지만, 아마 이런게 핵심이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더 추가할 수 있습니다.)

배급 지역은 전세계로 잡으려는 경우가 많다던데, 미국에만 힘이 있는 배급사에게 전세계를 줄 필요는 없고, 오히려 줘버려서 이후 등장할 타 지역 퍼블리셔와 딜을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국구 다 가능한 퍼블리셔가 아니라면, 최소 미국 / 유럽 / 아시아 / 일본은 나눠서 따로 할 수 있을 겁니다. 다운로드만 한다면 좀 다를 수 있지만, 패키지 포함일때는 나름 이슈거리가 될 수 있죠. (물론 스팀에서 파는데 유럽은 구매 못하게 한다던가 이런건, 가능은 한데 권장할만한 것은 못될지도.)

배급 형태도 나름 세분화 가능한데, 다운로드 / 패키지를 별도 계약과 퍼블리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콘솔 등의 다른 플랫폼 판권이나 배급권도 마찬가지.

그리고 IP를 주냐 아니냐도 이슈가 될 수 있는데, IP를 주면 배급사에서 속편 / 포팅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계약에 따라 추가 검수료 내지 일부 로얄티를 받을수도 아닐수도 있음.) IP 관련 계약도 여러 세분화된 케이스 많을테니 알아보시길.

더불어 계약 기간을 얼마로 잡냐도 이슈가 될 수 있겠습니다. IP를 아예 사간다면 평생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발매 후 3년이나 5년 이런 식으로 기간이 정해질 겁니다. 5년은 너무 기니 3년이 좋다고 들었는데, 경우마다 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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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pentec 2010/03/03 09:50 # M/D Reply 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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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들 입장에서 너무 도움이 되는 글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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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S 2010/04/14 18:04 # M/D Reply 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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