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개발사라고 모두 다 똘똘하고 잘 아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유난히 한국 안에서는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느낌입니다. 판매하려는 제품의 시장을 어느정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시장 상황이 아니라, 업계의 변화입니다. 시장 상황은 기본으로 알아야 하니 말할 필요도 없고, 그 크고 작은 변화가 은근히 많기 때문입니다.

굳이 게임계만 변화가 많은 것도 아니고...
애초에 세상 자체가 변화투성이고, 특히 문화산업계는 변화가 극심합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녀 고착된거 같은 영화산업도, [소우(Saw)] 시리즈의 히트와 그 영향이라던가 / [아바타(Avatar)]로 대표되는 3D 영화라던가, 이런 저런 발전과 변화 은근히 많습니다. 그러니 아직까지 그 영향력이 비교적 작고 덜 대중적인 게임계는, 더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이 당연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메이저 업계 전체를 뒤흔들만한, 증강 현실 / 입체영상 TV 등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것도 알아두면 좋긴 하지만, 어차피 작은 규모의 업체나 개인이 따라갈만한 것이 못됩니다. (매우 작아보이는) 윈도우즈 PC 다운로드 시장조차 엄청나게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변화를 모두 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알아도 첨예한 분석까지는 힘들겠지만, 어느정도는 수시로 체크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아마존(Amazon)이 리플렉시브(Reflexive)를 지른 사건.

2008년 10월 말, 그 유명한 아마존이 캐주얼 게임 개발사이자 포탈인 리플렉시브를 질렀습니다. 당연히 개발사로써 지른게 아니고, 배급망 확충을 위해 포탈로써 지른 것입니다. 아마존은 원래 서적으로 시작해 이런 저런 많은걸 판매하는 포탈로 컸는데, 게임도 좀 더 본격적으로 손대보기로 결심한 거겠죠.

여기까지는 우리와 별 상관 없던 일이지만, 2009년 2월 아마존이 게임 다운로드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벤(Inven)등에서 다뤘으니 보신 분도 있으실텐데요. 이 서비스가 캐주얼 게임 시장을 완전히 뒤집어놨습니다. 기존에는 19.99$ 가격에 약정 할인을 해서 9.99$ / 6.99$로 깎아주는 식이었다면, 이 서비스는 기본 가격을 9.99$ / 6.99$로 내렸으니까요. 그 전에는 암묵적으로 9.99 / 6.99였다면, 이제는 공식적으로 그 가격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가격 하락이 캐주얼에만 영향을 미쳤을까요? 좀 더 코어한 인디게임 쪽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전에는 19.99$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이 이후에는 19.99$와 9.99$ 이하가 나뉘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팝캡이 본점에서는 19.99$더라도 스팀에서만큼은 9.99$에 팔던 것 등의 복합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단순히 보자면 이 사건이 가장 큰 핵심입니다.


위 글은 겪고나서 내린 결론을 적은 거지만...
당시에도 다음과 같은 해석은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 아마존이 리플렉시브를 질렀다.
: PC용 캐주얼 게임 다운로드 시장은, 우리 생각보다 매력적일지도 모른다. 무려 '아마존'이 뛰어들 정도니까. 더불어 시장이 좀 더 커지거나 활성화될 수도 있겠다.

- 가격의 공식적인 하락이 벌어졌다.
: 판매 가격이 50% 이하로 내린 것은 암울하지만, 시장 전체의 판매량은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 단 판매량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날거 같지는 않으니, 좀 더 빨리 저비용으로 뽑아내는 훈련이 필요하겠다. (혹은 더 이상 꿈도 희망도 없는 시장이 되었으니, 업종 변경이라도 해야겠다.)

- 캐주얼 게임 마켓의 가격 하락이, 코어 게임계에도 영향을 미칠까?
: 하드코어 게임 포탈인 스팀은, 팝캡 등의 캐주얼 게임을 어느정도 받고 있었다. 시장이 어느정도는 겹쳐가는 추세였으니, 영향을 받을만 할거다.


예를 든 아마존과 리플렉시브 관계는 굉장히 큰 껀이었지만, 이보다 좀 더 작거나 조용한 변화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하나가, 나중에 돌아보면 굉장히 큰 터닝 포인트일수 있습니다. 모르면, 대처할 수 없습니다.


P.S. : 이를 위해 영어로 된 인터넷 좀 보셔야 한다는건 말씀 안드려도 되겠죠? 100% 깔끔하고 완벽한 해석까진 아니더라도, 대충 분위기만 보실 줄 알아도 굉장히 좋습니다. (정말 중요한 이슈는 여기저기서 중복으로 다루니, 같은 내용 자주 보면 익숙해짐.)
이 글의 관련글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1 : ... 2650 : 2651 : 2652 : 2653 : 2654 : 2655 : 2656 : 2657 : 2658 : ... 5430 :


게임 드립니다.
Pig-Min Agency
추가 모집

Pig-Min English

한국 만화영화
비디오 판매



해외 캐주얼 / 인디 시장
게임(제품)컨설팅


Welcome to Indie Gaming.

운영 : mrkwang
기술 : 나유령

About PIG-MIN
Contact us

Pig-Min Agency
Pig-Min의 저작권 관련
인디게임 FAQ

따라갈만한 트위터


아케이드 : 액션 : 플래포머
슈팅 : FPS
어드벤쳐 : 퍼즐 : RPG
전략 : 시물레이션
시리어스 게임

Pig-Min 추천
한글화

전체 태그 : 태그 분류


Archives

Categories

전체 (5430)
뉴스 (2379)
리뷰 (1041)
프리뷰 (248)
다녀왔습니다 (67)
칼럼 (876)
웹툰 (32)
Interview-한국어 (65)
Interview-English (33)
링크 (10)
여러분들의 말씀 (4)
제작자분들 공간 (1)
Tip & Hint (8)
공지사항 (663)

Email Newsletters & Email Marketing by YMLP.com

    트위터에서 따라오기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관리자 입장
    메일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