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Saw)] 시리즈는 21세기를 대표하는 호러 영화 시리즈이자, 한 시대를 힘차게 열어버린 녀석(들)입니다. 살인마인 직쏘가 3편에서 작고(...) 했음에도 '유언'이라던가 '후손'이라던가의 트릭을 통해 신나게 찍어내는 중이고, 돈도 꽤 벌어서 무려 6편(!)까지 매년 10월 할로윈 시즌 직전에 공개되었다 합니다.

개인적으로 21세기 초부터 호러 영화를 끊고 로맨틱 코미디(...)를 보기 시작해서, [쏘우]가 엄청 인기라는걸 지식으로 알면서도 단 하나도 보지 않았는데, 2주일쯤 전 iptv에서 6편에 낚인 후 1-4까지 정주행중입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굉장무쌍한 녀석이더군요.

시리즈에 대한 설명은 다음 링크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film-on (한글 총정리)
wikipedia (영어 총정리)
imdb (영어)
더불어 유튜브(Youtube) 등에서 '엔딩'만 찾아보실 수 있는데, 안 본 분은 뭥미 싶어도 / 보신 분들에게는 소중한 자료일 듯.

그런데 이 영화, 대놓고 '게임'이라는 걸 주창하고 있습니다. "I want to play a game."이나 "Let the game begins." 같은 대사가 시작을 알리고, 영화 끝에는 "Game Over"라는 대사가 장렬하게 등장하죠. 게임이라 클리어하면 살아날수도 있긴 하지만, 규칙이 너무 깐깐해서 극소수의 생존자를 제외하면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게다가 3편에서는  '이겨도 못 이기는' 반칙도 등장하고. 하지만 그런걸 제외하고 게임 자체만 보자면, 아이템을 모아 이용하며 진행하는 어드벤쳐 게임에 가깝습니다. 단일 트릭만 등장해서 복불복(...)하는 경우는 다르겠지만, 스테이지와 플레이 타임(...)을 넓게 잡는 경우는 정말로 어드벤쳐 스타일. '게임 타임'이 아닌 '리얼 타임'이 등장한다는게 일반적인 어드벤쳐와 좀 다르지만, 그런건 시대의 흐름인 액션 어드벤쳐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정말로 게임이 나왔습니다.
제작 배급사는 무려 [사일런트 힐(Silent Hill)]의 코나미(Konami). (실제 개발사는 다릅니다만...)


해보고 싶긴 한데, 리뷰 점수가 너무 낮아서...

게임의 주인공은 1편에서 맹렬히 전사하신 대니 글로버(Danny Glover) 데이빗 탭(David Tapp)을 치료해서 살려놓았다... 라는 설정하에 등장하고요. 엔딩은 트루쓰(Truth)와 프리덤(Freedom) 2 종류가 있다는데, (자진해서 스포일러 당한 입장에서) 둘 다 꿈도 희망도 없더군요... 제작사인 코나미에서는 '[사일런트 힐]의 뒤를 이어갈 신시리즈'로 만들고 싶다 했고, 둘은 호러의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겹치지도 않을 거라고 했는데... 영화 시리즈 자체도 피로도가 쌓인 상태고, 게임판 1편의 리뷰 점수도 오묘해서, 과연 속편이 나오게 될지는 좀 의문이네요. 10년쯤 지난 후에 '세상에 이런 일이' 급으로 다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P.S. : [쏘(Saw)]는 정말 잘 지은 제목이라고 보는데, '톱'을 의미해 의미심장한 은유를 깔아주고 / 살인마 코드네임인 '직쏘(JigSaw)'의 뒤만 따온 것이기도 하며 / '보았다'라는 see의 과거형으로 지켜보는 관객 입장을 느끼게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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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발톱냥 2010/02/04 14:07 # M/D Reply Permalink

    헤에... 사일런트 힐은... 게임을 오글거리면서(=무서움의 표현) 했던 지라...
    나중에 나온 영화도 마음에 들었고...
    (사일런트 힐 영화는 싫어하시는 분이 많던데... 전 좋았어요. 영화의 구성이나 뭐 그런 건 둘째치고, 제가 은근히 그런 분위기에 약한 지라...)

    뭐 여튼.
    쏘우 게임은 글쎄요... 영화 자체가 너무 하드코어 ㅠㅁㅠ

  2. 무념 2010/02/04 17:18 # M/D Reply Permalink

    쏘우는 정말 못보겠어요... 무서워서...
    전 그냥 HAPPY TREE FRIENDS 나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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