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일단 이 글의 3번을 보면 '마케팅'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그에 관련되어 리플을 달아주신 분이 계신데, 마케팅 부분만 인용하자면.
첫째, 앱스토어의 서비스 시스템입니다. <중략>앱스토에서는 등록하면 적어도 1주일 안에 전세계 사람들이 받을수 있도록 각국의 앱스토어에 올라갑니다. 저는 아이폰 플랫폼을 익히려고 PC라면 우스운 취급받을 수 있는 간단한 그림 퍼즐을 만들어서 팔았는데, 전세계에서 몇 십명이 게임을 구매했습니다. <하략>

일단 몇 십 명이 구매한 것은, 시작으로 보자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수익으로 보면, 솔직히 몇 십 명이 구매한 것은 매출 / 수익상 정말 별거 없고요. 오히려 인디 게임의 경우, 장기간동안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것이 훨씬 유의미합니다. 물론 '꽂아놓기만 했는데 팔린다'라는 것을 훌륭하다고 볼 수도 있고 어느정도는 사실이기도 한데, 꽂아놓기만 해서 팔리는 것은 마케팅적으로 가장 소극적 / 수동적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좀 더 능동적으로 마케팅을 하면 훨씬 더 많이 알릴 수 있다는 것이죠. 맨 위 링크 글에서 얘기한, 알리면 -> 팔린다 얘기의 계속이죠.

물론 "Pig-Min의 운영자 광님은 전문 마케터도 아니고, 딱히 마케팅도 하고 있지 않을텐데, 마케팅에 대해 뭘 알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의견 어느정도는 맞습니다만, 좀 더 크게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인디 게임들이 마케팅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는 위치고, 게다가 Pig-Min도 어느정도의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인디 게임들이 진행하는 마케팅을 예까지 들어가며 자세히 적기는 좀 그렇고... (이런 게 '유료'의 영역이죠.)
Pig-Min이 진행해온 마케팅을 적어 보겠습니다.


1. Pig-Min 운영.

사실은 운영 자체가 이미 마케팅입니다. 전의 글 3번 '마케팅' 부문에, '자체적인 홈페이지 / 블로그 관리'가 적혀있죠. 그 얘기입니다.

우선 '1일 3회 업데이트'라는 것을 내세워, 다른 곳과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꼭 진리는 아닌데, 최소한 '뭔가 읽을 거리가 매일 올라오는 곳'이라는 인식은 주게 되죠. '정기적으로 체크할만한 곳'이라는 인식을 주게 되는데, 이건 인터넷 사이트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블로그 툴은 자동적으로 RSS를 발행하는데,일반 홈페이지 갱신이라면 RSS 모듈이건 발행 툴이건 따로 설치하던지 해야되지만, 블로그 툴을 사용하면 기본 기능인지라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 즉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을 줄여주는 거라서, 없는 것 보다 있는 게 훨씬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마케팅의 중심'이 됩니다. 이 얘기는 아래 적던지 하죠.


2. 인터뷰.

Pig-Min의 경우 인터뷰를 52개 올렸는데, 이거 자체가 마케팅이 됩니다. 사실은 '다방향 마케팅'이죠.

우선 독자들에게 마케팅이 됩니다. 인터뷰 자체만 놓고보면 유의미한 컨텐츠 정도일 뿐,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1차 요소...가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쌓아두면 아카이브로써의 역할은 해주고요. Pig-Min의 경우 칼럼 등을 쓰며 인터뷰를 재인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인 도움이 확실히 됩니다. 또한 가끔은 인터뷰 자체가 여기저기 링크되기도 하는데, AVGN의 인터뷰가 그랬습니다. 게다가 '있어 보이죠'. ('있어 보인다'는 요소는 매우 중요.)

그리고 이게 중요한데, 개발자 / 제작사들에게도 마케팅이 됩니다. Pig-Min의 모든 글들은 한글로 적혀 있어서, Pig-Min이 주로 다루는 해외의 개발사들이 뭐하는덴지 알아먹기 힘듭니다. 하지만 해외 인터뷰는 '영어'로도 올려놓기 때문에, 해외에 그 글 목록 묶음을 보여주면 설명하기 참 쉽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연결된 곳도 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당한 본인들 + 알파에게 마케팅이 됩니다. 국내 분들은 그러려니 하더라도, 놀랍게도 인터뷰 당한 해외 분들이 Pig-Min을 지속적(?)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기도 하고, 뜻은 몰라도 대충 제목과 그림이라도 볼려고 오기도 합니다. [애비욘드(Aveyond)] 제작한 아만다 페이(Amanda Fay)님이 그럤더군요. 그리고 인터뷰 당한 분은 자신의 블로그 / 홈페이지에 링크를 걸기도 하는데, 그거 본 사람들이 링크 찍고 Pig-Min 옵니다. 이거 무시 못하죠.


3. 이벤트.

최근 [오디오서프 즐겨주기 리그]라는걸 3회 했고 / 4회 들어갈 예정인데, 사실 이거 자체가 마케팅입니다. 물론 '저 리그를 즐겨주기 위해 새로 유입되는 사람'은 별로 되지 않습니다. (애석하게도 소문이 널리 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2가지 측면에서 유의미합니다.

우선 '눈팅만 하던 사람의 수면 상승'을 가져옵니다. 이건 이벤트와 관계 없이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자신을 드러낼만한 좀 더 강력한 기회죠. 같이 놀게 되면, 재방문율 / 충성도가 그만큼 높아집니다. (같이 놀게 되는 사람이 얼마나 도움되는지는 아래서 좀 더 적도록 하죠.)

또한 이벤트 음악 / 상품을 제공해주는 쪽에도 마케팅을 하게 됩니다. 3회 상품이 gog.com의 쿠폰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gog.com을 좋아해서 소식도 많이 올립니다만, 그건 보도자료를 제공받아 일방적으로 실어주는 쪽에 가깝지, 그 자체로 의사소통이 되긴 힘들죠. 하지만 그 상품 달라고 gog.com에 '다시' 접촉하는 과정은, Pig-Min이란 곳이 여전히 살아있고 / 활발하게 뭘 하려 든다는 의사를 전달하게 됩니다. 비교적 지속적인 재접촉 / 좀 더 강하게 관계 엮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따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는 꼬날님이 현재 계신 앤써미(enswer.me)의 티셔츠를 걸었던 1회와도, 투명물고기의 CD를 걸었던 2회에도 동일합니다. (특히 투명물고기는 저거 하나로 얼마나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는지...)

물론 이 이벤트에 참가하는 다른 업체들에게도 마케팅 기회가 갑니다. gog.com은 Pig-Min에서 또 노출되었고, 그 툴을 제공한 스토리베리 또한 (적게나마) 노출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마케팅의 기회'가 제공된 셈이죠. 아직은 Pig-Min / gog.com / 스토리베리가 모두 꼬꼬마입니다만, 유의미한 성과가 쌓이고 쌀여 S전자라던가 A샵의 대형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면? ... 이정도만 적겠습니다.


4. 같이 노는 사람.

'리플 달며 같이 노는 사람' 자체가 마케팅이 됩니다. 이해 잘 안가시겠지만, 정말로 그렇습니다. 최근 합류한 발톱냥님의 예를 들겠습니다.

일단 이 분이, 리플에서 활발하게 놉니다. 뭔가 리플이 하나 더 달린다는 것은, 그만큼 '여긴 활발한 곳이구나!'라는 인상을 다른 분들께 주게 됩니다. 그거 자체가 마케팅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활발한 곳 = 재미있는 곳'이란 인식을 심어주고, '나도 끼어볼까?'라는 생각을 암암리에 심어주니까요. 일종의 선순환 구조의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이 분이 재방문하는 횟수 자체가, 그만큼 충성도 있는 방문자 숫자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1명'만' 있다면 매우 작습니다만, 그 숫자가 10명 100명 1,000명 되면... 설명 안해도 아실 겁니다.

또한 이 분이, 스스로 입소문을 내줍니다. 이런 식의 글을 발톱냥님이 쓰는데, 그럼 발톱냥님 집에 갔던 사람 / 그 RSS를 구독하는 사람이 '가볼까?' 라며 와보게 됩니다. 기존에도 Pig-Min을 알았던 사람이라면 재노출의 기회 & 충성도를 높일 찬스가 되는 것이고, 모르던 사람이라면 이로써 알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 사람 별로 안 오지 않나요? 그런 곳에 노출된다고 뭐 소용있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1명'만' 있으면 적지만, 10명 100명 1,000명이면... 설명 안해도 아실 겁니다. 그리고 인터넷이란 원래 그렇게, 엮이고 엮이고 또 엮여서 커지는 것이죠. (게다가 저기 지금은 방문수 적어도, 다음 메인에 뜬 적도 있는 곳입니다.)


좀 더 자세히 적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이정도에서 멈추고요. (SEO 같은 얘기는 적지 않겠습니다. Pig-Min도 하지 않으니까요.)

앞으로 돌아가 해당 리플을 달아주신 분의 경우를 다시 적자면.

- 해당 글을 본인의 블로그에 적으신 후 트랙백을 주셨거나.
- 최소한 리플 남기는 이름에 자신의 블로그 / 홈페이지 링크를 남기셨다면.
-> 그만큼 그쪽으로 유입이 생기며, 마케팅적으로 긍정적인 상황이 생겼을 겁니다.

물론 Pig-Min 리플 1개에 주소 남겨봤자, 그게 뭔 의미가 있냐...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 최소한 지금 적는 이 글에 그 링크가 달려, 몇 백 내지 천 명 정도에게 그 링크를 접근할만한 기회가 주어지고.
- 그걸 본 또 다른 사람이 링크를 인용해 글을 적거나 / 어디 링크라도 올리며 '읽어볼만한 글'이라고 할 수 있고.
- Pig-Min과 관계 없이, 네이버 등에서 검색했는데 나오길래 찍어서 이동해보고.

... 기타 등등이 가능합니다.

이런 게 가능하기에, 윈도우 기반의 PC로 만들어 / 인터넷에서 마케팅하라고 말한 거지요.

P.S. : 칼리토님이 / 스토리베리를 이용해 리뷰한 후 / Pig-Min을 통해 소개한 [아이리스]라는 게임이 있는데, 이걸 통해 얼마나 알려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워하는 반응을 들었습니다. 이 작은 Pig-Min에 리뷰 하나 실려 그정도 반응이라면, 전 세계 블로그 / 웹진 / 매체에 실리면 어느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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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osix 2009/03/29 15:11 # M/D Reply Permalink

    인디 게임 정보를 국내 사이트에서 찾기 힘든 와중에 이 곳은 단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활동해주시고 많은 인디 게임 개발자가 국내에서도 많이 나오고 좋은 성과 올렸으면 하네요.

  2. 발톱냥 2009/03/30 14:31 # M/D Reply Permalink

    본문에 갑작스레 제 이름과 블로그가 노출되어 깜놀~!! ㄷㄷㄷㄷ

    뭐, 이런 것이 네트워크의 힘. (웃음)

: 1 : ... 3049 : 3050 : 3051 : 3052 : 3053 : 3054 : 3055 : 3056 : 3057 : ... 5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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