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 정리 : 기술의 집약체라기 보다, (비싼) 패션 아이템.

어쩌다보니 작년부터 3 곳의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간담회를 다녀왔습니다. 그 경험을 되새겨보니, 소니에서 이번에 소개한 바이오 P(Vaio P)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게 되었는데요. 이건 기술적으로 훌륭한 물건을 내놓았다기 보다, 멋진 패션 아이템을 발매한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작고 / 얇으며 / 가벼운 물건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로, 이미 기술적인 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2 곳의 간담회와 엄청나게 큰 차이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기술적인 시연을 단상에서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기계에서 이런 게임도 돌아간다, 인터넷도 잘 되지 않느냐, HD급 동영상도 무리없이 돌아간다, ... 기타 등등. 다른데서 주최한 모바일 기기 간담회에서는, 여러가지 기능적이고 기술적인 시연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니 바이오 P 간담회에서는, 기술적인 요소는 '얼마나 작고 가볍게 만들었는지'만 강조할 뿐,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패션쇼(!)까지 해가며, 청바지과 바이오 P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 아이템인지에 대해 계속해서 보여주었죠.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접근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실용성과 더불어 디자인도 중요하고, 좀 더 나아가 패셔너블한 외형과 사용성을 지니는 것도 매우 중요하겠죠. 이런 식으로 '기존과는 전혀 다른 타겟'을 노리며 움직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그래서인지 이런 종류의 행사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복장의 분들이, 카메라를 들고 꽤 앞쪽에서 사진을 찍으시기도 했죠.

개인적으로는 120만원 / 160만원의 가격이 무척 높다고 생각합니다. 키보드가 장착된 건 편할 듯 싶지만, 내리 찍는 키감이 너무 얕다는 느낌도 들었죠. 하지만 패션계에서는 다를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시장에 새로운 접근이 될 수도 있겠네요. 패셔너블하고 이쁘다면 160 정도라도 기꺼이 지불할 분들이 많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 '그렇다면 청바지가 아닌 정장 다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저의 편견입니다. 리바이스(Levis)도 만세고 말이죠.

P.S. : 간담회 식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연결과 믹싱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행사 담당하시는 분께 '누가 한건지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드렸습니다. 조사해서 메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다가, 5분 후 뭔가 CD-ROM을 건네주셨습니다. 빠른 협조에 감사드리며... 컴퓨터에 빨리 넣어보고 얻을 수 있는 정보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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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List

  1. 소니 바이오P 직접 보니.. 정말 갖고 싶다!!

    Tracked from VoIP on WEB2.0 2009/01/09 01:39 Delete

    어제 저녁에 소니에서 준비한 바이오P 제품 발표회에 다녀왔다. 원래 소니 시크릿 파티로 불렸는데.. 이번 CES에서 발표할 소니의 포켓 스타일 PC인 '바이오 P 시리즈'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어제 몇몇 블로거 분들이 소니 바이오P에 대한 간략한 소개 포스팅을 해줘서 어떤 제품인지 대충 알고는 있었는데.. 실제 가서 보니까 정말 대단하다. 요즘 들어 회사 노트북이 아닌 나만의 노트북(넷북)에 대한 소유욕이 점점 커지고 있던 터라.. 정말 지름신이 강..

  2. [실제로 만져보니] 소니 VAIO P 발표회 현장 (1)

    Tracked from bruce, 와이프 몰래 오븐을 지르다 2009/01/09 07:53 Delete

    C1 에 이은 '왕의 귀환' 이라 불리우며 노트북 매니아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소니 바이오 P 시리즈 발표현장을 방금 다녀왔습니다. (1/8 저녁 청담동 The Gallery) 세계 동시 발표라고 하니 정말로 귀한 제품을 먼저 만져보고 온 셈이겠네요. 무엇보다도 먼저 실제로 만져본 느낌이 궁금하실테니 시리즈 1편으로 간단히 올립니다. 그간 사진으로만 보고 스펙으로 봤던 VAIO P... 실제로 본 느낌은 거의 경악 수준이었습니다. 예상보다 훠얼씬 작고..

  3. 소니코리아 VAIO P 런칭 행사를 다녀와서...

    Tracked from Stellist Design 2009/01/09 11:43 Delete

    8일 저녁 7시, 청담동에서 소니코리아 주최로 Secret Party(?)가 열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제부터 정보가 공개되어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소니의 VAIO P 런칭 행사였죠. 시크릿 파티라는 이름답게 아무나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따로 초대된 블로거들만이 참석하는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유명 블로거분들과 함께 제가 초대되어서 다녀왔습니다. 변방블로거(?)인 저를 초대해 주신 소니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행사장은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

  4. SONY 시크릿 파티에서 공개된 넷북 바이오P

    Tracked from 강자이너 일대기 2009/01/09 12:49 Delete

    어제 저녁 베일에 가려져있던 SONY의 첫번째 넷북 "VAIO P"의 제품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시크릿 파티라고는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정보가 공개된 터라 조금 김새기는 했습니다. 파티가 개최되었던 청담동의 트라이베카 이미 다 공개되버린 '비밀의 신제품' 발표회 많은 블로거들이 참석하였다. 당당하게 한자리 차지한 '강자이너' 소니 코리아에서 나오신 '높으신 분', 스타일이 너무 멋지셨습니다!! 기록상 '처음' 공개된 바이오 P의 모습. 정말..

  5. 지갑인줄 알았어 "소니 VAIO(바이오) P"

    Tracked from 에코や 2009/01/10 02:07 Delete

    소니 시크릿 파티(SONY’s Secret Party)에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습니다. 과연 무엇을 보여줄지 참 궁금했었는데 역시나 요며칠 CES2009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예상했던 "소니 VAIO(바이오) P"를 공개 하더군요,. SONY | DSC-T77 | Normal program | Multi-Segment | 1/60sec | 2009:01:08 18:55:49 신제품 발표회가 이루어진 청담동 트라이베카,.다행히 회사가까이에 있어서 참석할..

  6. [단독 인터뷰] 바이오 P 개발자에게 개발의 이유를 묻다

    Tracked from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2009/01/10 09:27 Delete

    소니코리아가 어제(1월 8일) 저녁 7시, 청담동 트라이베카 4층 더 갤러리에서 '소니 시크릿 파티'를 통해 바이오 P를 60여 블로거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정말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바이오 P를 가리고 있던 장막을 걷자마자 요리조리 만져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작은 크기와 그 가벼움,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에 넋을 빼앗긴 이가 한 둘이 아니었으니까요. 사진으로 보던 것 이상의 충격을 받았을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바이오 P의 탄생을 주도했던 개발...

Comments List

  1. White 2009/01/09 01:10 # M/D Reply Permalink

    음...그런데 원래 소니 바이오 노트북이 다른 회사 동급 기종과 비교하면 항상 비쌌습니다. 이번에도 별로 변한게 없나보군요. 역시 가격도 손휘스타일.

  2. 아이 2009/01/09 05:42 # M/D Reply Permalink

    그렇네요, 생각해보니 지적해주신 대로인 것 같기도..
    인스턴트 모드나 다른 기능들보다는 일단 더 작고 가벼워지고 디자인적으로의 기능이 더 부각된 제품이라 그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기능도 기능이지만 앞으로도 소니를 비롯해 많은 업체들이 타겟 층 전반적으로 지름을 유도하기 위해서 디자인과 무게 등에 신경을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회사에서도 이런 포켓 스타일의 넷 북이 나온다니 더 기대도 되구요..+_+

    그치만 해상도는 좀.. 글씨가 너무 작아서 화면 보기 불편했던 것이 단점이였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1. mrkwang 2009/01/09 11:40 # M/D Permalink

      아이> 그러고보니 그 얘기를 빼먹고 안 썼네요.

      글씨가 잘아서 잘 안 보이더군요.

  3. 종달 2009/01/09 09:28 # M/D Reply Permalink

    제겐 노트북은 노트북이지...
    패션아이템은 아닌거 같습니다...
    적당히 작아지고 플레이타임도 많아진다면 반길 일이지만...
    저건..-ㅁ-;

  4. CultBraiN 2009/01/09 11:17 # M/D Reply Permalink

    좋게말하면 패션과 디자인..
    흔히들 하는 말로는 간지..
    나쁘게 말하면 허세..;;
    ..아닐까요;;
    ..
    왠지 갑자기 자신이 구닥다리처럼 느껴지는군요.;;

  5. Stellist 2009/01/09 11:44 # M/D Reply Permalink

    어제 패션 블로거분들도 부른걸 보면, 소니측에서도 패션 측면에서 여러모로 고려하고 있는듯 합니다.

  6. 강자이너 2009/01/09 12:55 # M/D Reply Permalink

    완전 동감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컨셉은 패션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뭐, 소니니까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ㅋ

  7. soultail 2009/01/09 13:44 # M/D Reply Permalink

    CM 영상에 아주 노린 듯한 부분이 있더군요.

    "여성 분들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장면"

  8. 에코 2009/01/10 02:14 # M/D Reply Permalink

    저는 IT제품도 충분히 패션아이템이 될수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쉽게 사기는 어려울듯 ㅠ

: 1 : ... 3225 : 3226 : 3227 : 3228 : 3229 : 3230 : 3231 : 3232 : 3233 : ... 5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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