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g-Min의 운영자 광님은, 그동안 지스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너무 멀기도 했지만, 큰 관심이 없는 온라인 게임 위주의 행사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2008년도 지스타를 가보니, 의외로 다양한 요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4일 내내 출근하게 된 것이죠. 의문은 그게 원래부터 의도한 결과인지... 알 수 없다는 거.

예전에 올린 지스타(G-star)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부스들에서 적었듯,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낄 수 있던 부스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큼지막한 온라인 게임 부스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더라도 말이죠. 게다가 신혜성씨와 요조씨의 공연도 짧게나마 볼 수 있었으니, 이쯤 되면 괜찮은 4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늦게 알아 B2B의 위자박스(Wizarbox)를 만날 수 없었지만...

다양성을 보자면 그야말로 최강.
의외로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전체의 1/2 즈음인것 같고, 그 외 부스들은 경기장 / 아케이드 / 보드게임 등이 차지하고 잇었습니다.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 4]는 아케이드 실기와 XBOX360 버젼이 모두 나와있어서, 관심이 있다면 둘을 비교해볼 수도 있었겠죠. 소문이 무성하지만 실제 기계를 보기는 힘들었을 [디제이 맥스] 업소용 버젼도 2대 나와있었고. 어디 그 뿐이랴. 취업 상담회 / 학교 부스 (해외 학교도 3군데.) / 전라도 지역 부스 등을 만날 수 있었죠.

문제는.
(1) 저 작은 부스들에 대한 사전홍보 / 지스타 소식지에서의 소개 등이 거의 없었다.
(2) 생뚱맞은 참전도 분명히 있었다.

물론 많은 부스를 차지한 큰 회사가 이득을 보는 것은 당연합니다. 훨씬 돋보이기 위해 더 많은 홍보비를 사용한 곳들이니까요. 하지만 그 외의 작은 부스들도, 거기 존재한다는 사실만큼은 충분히 알려졌어야 한다고 봅니다. 작은 부스를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스타라는 행사가 '다양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요. (아마 뒤늦게 결정된 경우가 많아서, 묻어가는 홍보 대상이 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지스타에 어울리지 않는 참전도 있었습니다. 2009년 한국의 코엑스에서 열릴 어트랙션 엑스포(IAAPA)를 홍보하던 부스는, 넓게 보자면 이쪽도 놀이고 게임이니 포함될만 하지만, 사실상 어트랙션 관계자에게 행사를 알리는 B2B 부스에 가까워 B2C에 있을게 아닌 듯 싶더군요. (4일차에 앉아있던 여성 직원분은 한국어도 못 했고, 비치된 리프렛도 엑스포 부스 참가를 위한 것!) 그리고 무려 '신용카드 가입 부스'까지. ... 아니, 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애초에 신용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부스가 지스타 안에 들어온 것 부터 좀 에러고, 그 상품도 게임과 전혀 무관한 거대 RC 카였으니...

한정된 시간과 자원 내에서 열심히 일하신 관계자 여러분들을 책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Pig-Min의 운영자 광님의 입장에서는 감사드릴만하죠. 블로그 참가단이라는 행사를 해주신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다양성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기도 했고 4일 내내 찾아가며 즐길 수 있었으니, 이미 그걸로도 좋은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 다양성이, 원래부터 충실히 기획된 것인지 뒤늦게 채운건지는 조금 의문. 그 점이 아쉽습니다.

2009년은 아예 기획의 시작부터 '다양성'을 주 무기로 내세우고, 그에 관련된 사전 홍보 등을 충실히 해주시면 훨씬 좋을 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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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cha 2008/11/18 17:26 # M/D Reply Permalink

    지스타 같은 곳에서 인디게임쪽도 밀어줬으면 생각하는 1人

    공모전 출품작들도 봤긴 하지만 역시... 뭔가 부족...

    1. mrkwang 2008/11/19 03:14 # M/D Permalink

      mocha> 엄밀하게 말하면 그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가 아주 많고 길며 장황합니다만, 현재로써는 Pig-Min 등에서 하지 않는 것이 맞을 듯 싶습니다.

: 1 : ... 3341 : 3342 : 3343 : 3344 : 3345 : 3346 : 3347 : 3348 : 3349 : ... 5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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