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성 방송사 3. ENG

레이싱 모델 구지성님의 반짝(?) 팬인 Pig-Min의 운영자 광님입니다. 이번에는 구지성 방송사의 3번째 순서, ENG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ENG 보는 법.1
1. MBC게임 채널이 나오는 케이블 채널을 지른 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본다.
2. MBC게임 홈페이지에서 ENG를 검색하면 지난 방송이 나온다. (구작 무료, 1주일내 유료.)

[ENG]는 기존에 방영했던 [해피게임통신]이 총 64화로 종방된 후2, 약 1달의 휴지기를 거친 후 새롭게 시작된 프로그램인데요.  'ENG'란 '이 스포츠 앤 게임(E-Sports N Game)'의 약자로써, 제목에서도 아실 수 있듯 '스타 중계'와 '그 외 게임 소식'을 같이 다루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스타 중계'와 '게임 소식'은 비슷한듯 보이지만 사실은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주는 재미 / 파고들어야 할 점 / 팬층 등이 굉장히 다릅니다.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 넣는게 거의 불가능하고, 설사 넣는다해도 유기적인 결합은 굉장히 힘들어 전반부 / 후반부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아무리 다람지성이 출연한다 해도, 큰 기대를 가질 수 없었기에 오랫동안 놓치고 있었는데...

이거 무진장 재밌더군요!3

[ENG]의 진행은 [해피게임통신]의 1인 체제에서 벗어나, 구지성 vs 기자 2인의 3명이 진행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게임 쪽의 루리웹 기자 1인과 이스포츠 쪽의 포모스 기자 1인이 나와, 멤버도 어느정도 구색을 맞췄고요. [해피게임통신]처럼 카메라를 쳐다보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3인이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식이라 느낌과 전개가 다른데, 문제는...

- 3인이 캐릭터화되어 물고 물리는 것은 물론, 묘한 '러브라인'까지 형성하고 있다!

... 와.

굳이 구분하자면, 이 프로그램은 '예능계'가 아니고 '보도국'에 가까운 형태인데... 거기 출연하는 사람들, 연예인도 아닌 기자들 2명 앉혀놓고 '캐릭터화'에 '러브라인'이라니...4 파격적이라면 파격적이고 애매하다면 애매하지만, 중요한 건 그렇게 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는데다가 덕분에 구지성씨가 돋보인다는 것.

특히 3명의 출연진들이 돌아가며 진지한 얘기하다 한 번씩 설정스러운 대화가 터지는 식이라, 혼자 진행하던 시절보다는 좀 더 치고 받는 재미가 좋네요. 그렇다고 설정이 뉴스의 주된 본질을 완전히 먹어버리는 것도 아니고, 시간 되면 한 번씩 터지는 식인지라, 소식을 전달하는데 그렇게 큰 지장도 없고 말입니다.

여기서 포모스 기자 분은 얌전하고 참한 역을 하고, 루리웹 기자 분이 달리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아무래도 루리웹 기자 분의 출연 경험이 더 많기 때문일듯 싶습니다.5 두 분 다 매우 잘 어울리는 것이, 치밀하게 계획 짜놓고 진행하기 때문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덕분에 생성된 러브라인은 대략.

- 루리웹 기자 -> 구지성 -> 포모스 기자.

이런 형태를 띄고 있는데, 매 주일 방영분마다 거의 같은 시점에서 한 번씩 터져주기 때문에, 반복적인 학습에 따른 몰입이 높아지기도 합니다.6 이런 라인은 심지어 루리웹 기자분이 출장가서 출연하지 않는 경우에도 지속되어, 뒷다마(...)가 넘실대는 형태로 변형되긴 하지만, 그건 또 그거대로 설정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네요.7

파격적이라면 파격적이고, 밑이 없다면 없는 형식이겠지만, 어쨌건 굉장히 재밌습니다. 이스포츠 소식을 주로 다루는 후반부는 살짝 루즈한 느낌도 들지만, 그건 광님이 별로 관심없는 분야라 그럴 것도 같고요. 서로 섞이기 힘든 두 분야를 프로그램 하나에 잘 녹이기 위해 흥미로운 설정과 라인을 짠 것도 좋고, 덕분에 구지성씨가 훨씬 돋보이며 힘을 받는다는 느낌도 좋습니다. 구지성씨의 팬이라면 온라인에서라도 볼만한 가치가 있겠네요.8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가 더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생방송이라는 점. ... 다람지성 구지성씨는 그렇다쳐도 기자 분들은 생방송에서 토킹하는 경험이 별로 없었을텐데, 진짜 잘도 꾸려간다는 느낌입니다.

P.S. : MBC게임에서는 또 다른 레이싱 모델인 이규리씨 외 총 4인의 남녀를 출연시켜, [우리 결혼했어요]와 흡사한 방식의 '짝지어 같이 살며 게임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인데, 그 제목이 무려 [기어즈 오브 러브(Gears of Love)]! ... 네.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는 바로 '그 FPS 게임'을, [우결] 식으로 플레이하며 가르쳐줍니다. 케이블(특히 게임방송)의 용자스러움, 정말 존경합니다. 진심으로요.

Pig-Min 주
  1. Pig-Min의 운영자 광님은 2번을 택해서 보고 있는데, 잠자리에 들어 자면서 틀어놓고 자장가 삼으며 감상하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놓쳐 글에 쓰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Back]
  2. 역시 MBC게임 홈페이지에서 검색 후 보실 수 있지만, '해피게임통신' / '해피게임 통신' 식으로 띄어쓰기를 다르게 하며 서치해야 모두 찾을 수 있습니다. [Back]
  3. 위의 각주에서도 적었지만, 영상은 끄고 소리만 들으며 자기 때문에, 그 외의 재미는 놓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Back]
  4. 물론 일반 매체보다 인터넷 매체가 좀 더 유연한 편일테고, 게임 매체라면 좀 더 많이 유연한 편이겠지만, 그렇다해도 이정도의 파격을 받아들이고 끌어갈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과거 SBS [게임쇼 즐거운 세상]에서 등장하던 정태룡씨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나게 파격적인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는 일반적인 기자로써의 출연만을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Back]
  5. 루리웹 기자분이 아마 [해피게임통신] 시절 끝 부분에 오버하는 리뷰 하던 그 분인듯. ... 항상 자면서 켜놓고 들어 제대로 확인은 못 했지만 말이죠. (목소리가 거의 비슷.) [Back]
  6. 개그콘서트 등에서 같은 컨셉의 코너를 살짝 바꾸면서 매 주일 해도, 어느정도까진 재미있는 그런 경험과 비슷합니다. 물론 구지성 씨의 팬이 아니라면 '저게 뭐야' 할 가능성도 있겠군요. (기자분들 팬이라 재밌다고 할 가능성은 좀 적을테고.) [Back]
  7. 지금까지 확인한 11회까지 루리웹 기자분은 2회 출장을 갔고, 그 자리는 TIG와 머드4유 기자분들이 한 번씩 돌아가며 대리 진행을 했습니다. ... 아무래도 루리웹 기자 분이 훨씬 잘하더라는. 1회 게스트에게 설정 꽂기도 애매하고 말이죠. [Back]
  8. 하지만 구지성씨의 팬이 아니라면... 잘 모르겠;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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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White 2008/10/19 22:31 # M/D Reply Permalink

    음...길수현 언니는 어쩌시고;;;

    1. mrkwang 2008/10/19 23:03 # M/D Permalink

      White> 나중에 쓰죠. (사실 이쪽도 2달만의 글.)

  2. CultBraiN 2008/10/20 10:28 # M/D Reply Permalink

    기어즈 오브 러브...ㅡ,.ㅡ;;; 마커스와 도미닉의 동인물이 연상되는군요...악;;;

  3. mocha 2008/10/20 13:07 # M/D Reply Permalink

    움... 여기가 인디게임웹진인지... 그냥 개인 블로그인지... 요즘 들어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ps.죄송합니다. 그냥 인디게임 소식에 목말라 돌아다니다 헛소리 한거임.. 오지마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음..;;;)

    1. mrkwang 2008/10/20 13:18 # M/D Permalink

      mocha> 항상 고민하는 부분인데 답변드리자면.

      단순 발매 등의 뉴스는 매주 넘쳐 흐릅니다만, 그 중 대부분은 무반응일게 뻔해 올리기 엄하고요. (팝캡 - 인트로버젼 급 정도 되면 모를까. 사실 이쪽도 그리 큰 반응은 아님.)

      리뷰라는게 결국 게임의 소개이긴 합니다만, 원래 잘 알려진 쪽의 신작이 아니면 역시 그 반응이 거의 싸늘합니다. [카로시]나 [데쓰 웜] 급이 아니면 말이죠. (생각도 못했던 게임이 큰 반응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자주 있는건 아니죠.)

      그렇다고 인디 게임에만 촛점을 맞춘 칼럼이나 기획 기사를 남발하자니, 일도 보통이 아닌데다가, 그 태반이 뉴스 - 리뷰보다도 반응이 더 싸늘합니다. 이건 완전히 별세계 얘기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결국 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확히 퍼센트 정해서 섞는건 아닙니다만, 어느정도는 녹여넣을 수 밖에 없죠. 시기에 따라 그 비율이 높아보이거나 높을 수 있는 거죠.

  4. kuma 2008/12/18 02:10 # M/D Reply Permalink

    광님 오랜만입니다.^^ 이거 제가 하는 프로그램인데 재미있게 보신다니 다행이네요 허허...^^;

    1. mrkwang 2008/12/18 02:35 # M/D Permalink

      kuma> ...

      왠지 님의 스피릿이 느껴졌는데, 타(?)사라서 혹시나 했건만...

      .......

: 1 : ... 3414 : 3415 : 3416 : 3417 : 3418 : 3419 : 3420 : 3421 : 3422 : ... 5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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