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Namco Bandai
발매연도 : 2007
가격 : 7,800 Yen (한정판), 6,090 Yen (일반판) - 아마존 재팬의 정가. 실제로는 더 쌈.

명가 시리즈의 잘 만들어진 게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은 일본판 밖에 없다고 함.

테일즈 시리즈는 일본 RPG계에 명가로 들었는데, 전 이번 작품이 처음이였습니다. 이번 [테일즈 오브 이노센스]를 클리어 하고 나서 아 정말 왜 명가라 불리는 지 알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테일즈 시리즈를 설명하자면, 테일즈 시리즈는 슈퍼 패미콤 시절에 나온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1995)라는 게임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후 이터니아, 데스티니, 심포니아, 리버스, 레젠디아, 디 어비스로 이어지며 파이널 판타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또한 남코의 밥줄이 된) 일본 RPG계의 명가가 됬습니다. 이번 [테일즈 오브 이노센스]는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를 잇는 정식 시리즈입니다. (디 어비스와 이노센스 사이에 DS로 나온 템페스트는 정식 시리즈로 취급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투가 상당히 맛깔났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반적 RPG 형식인데 전투때에만 액션 RPG 형식을 취해서, 실제로 조종하면서 전투하는 방식인데 때리는 맛이 있어서 전투에 몰입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레벨 관리도 그렇게 노가다라는 느낌도 들지 않았습니다. 전투 스타일 및 연출 부분 역시 잘 짜여져, 스타일 관리를 통한 화려한 연출들(ex.이노센트 스타일 획득후 얻는 필살기)도 가능해서 더 즐겁더군요.

전 루카 (주인공) - 안쥬 - 리카르도 데리고 플레이 했는데, 리카르도의 TP가 상당히 잘 떨어져서 좀 짜증났지만, 전반적으로 쾌적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무기 커스텀도 상당히 매력적이였습니다. 플레이 하다가 얻은 아이템으로 무기개조가 가능한데, 이게 상당히 변수가 많아서, 그것을 맞추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더군요. 사실 이 부분은 재미보다는 전투를 쾌적하게 하기 위한 실용적 요소가 더 많았지만 말입니다. 그외 길드 시스템도 좋았습니다. 레벨 관리 및 돈 벌기 요소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서 상당히 실용적이더군요.

아쉬운 점이라면, 던전이나 마을의 지도가 전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마을은 넓지 않으니 문제가 되지 않지만, 던전 쪽에서는 문제가 꽤 심각해서, 처음 들어간 던전에서 엉뚱한 곳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그 뒤로 던전 지도를 복사했는데, 엄청나게 변태적이더군요. 크기도 상당히 크고, 분기도 많아서 생고생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간단히 나비 맵을 활용했다면..라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2주차를 길드 아이템을 이용해야지 쓸수 있다는 것도 좀 부담이네요. 전작들이 그렇게 2주차를 전승했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전체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적어보자면, 나름대로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는 시나리오였습니다. 뭐 스케일이 생각한 것 보다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구멍도 있고, 좀 더 복잡미묘한 부분이 있었으면...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자기 할일은 다해줘서 불만은 없습니다. 휴대용 게임기로 나와서 스케일이 축소된 부분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평범한 시나리오에 비해 캐릭터들은 꽤 멋졌습니다. 시나리오의 구멍을 캐릭터의 개성으로 메우더군요. 주인공인 루카의 모습도 적절한 선에서 소심함이 조절되어 있어 짜증 나지 않았고, 그외 이리아의 털털한 부분도 좋았고 능글능글한 스파다나 오사카 사투리 쓰는 엘마나, 일행 중에 최종보스 같은 안쥬 모두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이여서 즐거웠습니다. 감정이입이 잘 되더군요.

하.지.만. 이 게임의 진정한 대박은 리카르도 아저씨입니다. 아저씨 너무 귀...귀여워!(퍽) 이 때문에 캐릭터 간의 대화 이벤트인 스킷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나머지 조연 캐릭터들도 좋았고 스토리 내에서 잘 활용되더군요.(이야기에 별다른 도움도 되지도 못하고 사라져버린 안습의 가돌만 제외하고.)

음악은... 사운드트랙 부분은 특별히 인상 깊다는 점은 없었던 것 같군요. [이 멋진 세계]같은 경우, "우와 음악이 죽인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노센스의 사운드트랙은... 기능적이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오프닝/엔딩 부분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KOKIA라는 여가수가 노래를 맡았는데, 곡이 게임의 분위기와 맞고,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 멋진 세계] 엔딩과 필적할만한 수준이였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일단, [테일즈 오브 템페스트] 때문에 게임의 완성도에 대해 걱정하신 분들이라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단 테일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인 제가 보아도 테일즈 시리즈의 명성을 먹칠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만큼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물론 군데군데 흠이 보이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것정도는 가뿐히 무시해줄 만큼 게임의 장점이 많습니다. 2007년에 나온 DS 게임 베스트에 들어갈 수 있는 RPG 명가의 훌륭한 작품이였습니다. 이 작품 하고 나니, 다른 테일즈 시리즈도 해보고 싶어졌네요.

최종 평가 : A-

덧. 애니메이션 부분은 프로덕션 IG가 맡았다고 하네요.
덧2. 그레이드 버그, 정말 쓸만합니다. 다만 이게 좀 빡세게 계산해야하는 부분이 많아서 원-_-

(이 글은 루리웹에 올린 소감문을 약간 다듬은 글 입니다.)

게임 사는 곳 : 일본판 패키지니까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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