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Pig-Min에서는, 인디 게임 관련된 인터뷰를 전문적으로 따시는 mrkwang님을 인터뷰했습니다.

mrkwang님은 Pig-Min을 운영하며 수많은 인디 게임 관련(혹은 비관련)의 인터뷰를 작성해오신 바 있고, 그 대상은 제작사 / 마케터 / 배급사 / 웹게임 사이트 등 다양하고 넓습니다.

mrkwang님께 여쭤볼 점들은 많습니다만, 이 인터뷰에서는 '인터뷰어'로써의 얘기만 진행하도록 하고, 나머지 얘기는 차후의 인터뷰에서 다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박을 드시고 계신, 정체불명의 아바타.


1. 먼저 '인디 게임'의 '인터뷰어'를 하게 되신 계기와 이유를 여쭙고 싶습니다.

사실 별거 아닙니다. 인디 게임 웹진 Pig-Min을 운영하며, 나름대로 독점적이고 전문적인 컨텐츠를 확보하고 싶었는데, 그러자면 인터뷰처럼 좋은게 없었죠. 리뷰 / 칼럼 / 뉴스 등도 좋은 컨텐츠지만, '전문적'으로 보이려면 인터뷰가 최고입니다. 그래서 한거죠.

물론 이런 생각이 대충 해서 나온건 아닙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예전 다른 일 할때도 인터뷰를 해본적이 있긴 하거든요. 그 때도 이메일 인터뷰가 여럿 있긴 했지만, 실제 만나 인터뷰도 해봤습니다. 단 제 인터뷰가 달랐던 점이 있다면, 일반적으로는 녹취를 하며 간단히 적어 나중에 정리하는데, 저는 녹취를 하지 않고 큰 노트 들고가 전부 적었습니다(...) 그걸 그대로 다 쳐서 올렸죠(...) 종이 매체가 아닌 웹에 올렸기 때문에 가능했겠지만, '내용'과 더불어 '현장감'을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지금 하라면 못하죠. 그 때는 젊었음(...)

지금은 만나서 하는 인터뷰가 전혀 없는데... 인터뷰 당하는 대상 거의 대부분이 한국에 없어 만날 수 없기도 하고, 설사 만나서 딴다 해도 영어 리스닝의 압박(...)을 당해낼 재간도 없으니, 이메일 인터뷰가 최고입니다.


2. 인터뷰를 참 많이 해오셨는데요. 그 요청이나 제안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지금까지 Pig-Min에 올라온 인터뷰 중, 한국어로 올린 것이 43개고 영어로 올린 것은 29개인데요. 영어로 된 인터뷰를 한글로도 번역하니까, Pig-Min이 가진 인터뷰의 총 갯수는 43개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생각하더라도, 해외 분들은 약 30명 / 국내 분들은 약 10명 정도 되겠습니다.

그들에게 인터뷰 하겠냐고 묻는 첫 단계는, 이메일을 보냅니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도 아니니까, 이게 그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본적인 & 최종적인 연락 방법이죠. 그러면서 제가 여태까지 따온 인터뷰 링크 전체를 모아놓은 모처의 쓰레드를 보내줍니다. 이렇게 다양한 인터뷰를 해왔으니, 듣보잡 아니다 믿고 해봐라, 대충 이런 의미죠.

당연한 얘기지만, 승락 답장이 없으면 딸 수 없습니다. :) 그리고 가끔은, 승락 답장은 왔어도 정작 인터뷰의 답장 자체는 오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말 따고 싶었는데 못 딴 곳도 좀 있긴 했죠.


3. 인터뷰 대상이 상당히 다양하고 독특합니다. 그들에 대한 질문의 작성은 어떻게 하시나요?

인터뷰 대상이 다양한 것은, 제가 여러 부류의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으로 계산해서 정하는 건 아니고, 이런 일을 오래 하다보니 본능적으로 그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해외 인터뷰의 대상자들도 개발사 / 배급사 / 웹 게임 회사 / 개발자 / 마케터 / 게임 커뮤니티 운영자 등으로 다양하고, 국내 인터뷰도 무협 - 환타지 작가 / 출판사 기획자 / 인디 밴드 / 게임 커뮤니티 운영자 등 다채로왔던 거죠.

질문의 작성은 '감'으로 합니다. '이거 물어보면 좋지 않을까?' 라던가 '이거 대답이 꽤 재미있겠어.' 싶은 생각들에서 시작된다고 보면 좋을 듯 싶군요. 그리고 이 '감'은 '질문 작성'의 단계에서 나온다기보다, '누구의 인터뷰를 딸 것인가'부터 발휘된다고 보는게 더 정확하겠죠.

물론 '감'은, 그동안 쌓아온 개인적인 '경험'과 '대상자에 관련된 지식'에서 시작됩니다.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만 갖고 하는게 아니라, 뭔가 밑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감'을 발휘한다는 거죠. 어느정도 하다보니, 누굴 인터뷰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으면 질문 작성은 비교적 쉽게 이루어집니다. (물론 어려울 때도 있긴 합니다.)


4. 인디 게임과는 상관없는, 무협 작가 등의 인터뷰도 따셨던데요. 인디 게임을 주로 다루는 Pig-Min의 기본 구조와는 좀 어울리지 않는 듯 싶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Pig-Min은 '인디 게임 웹진'입니다. '인디 게임'을 다루는 곳이기도 하지만, '인디' 혹은 '게임'을 다루기도 한다는 뜻이죠. 말장난이나 궤변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물론 '인디 게임'을 다루는 것이 중심축이긴 하지만, 굳이 거기에만 한정짓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굳이 수치화하자면 9 : 1 내지 8 : 2 정도? 인터뷰 외의 글까지 합하면 이정도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특정한 답을 끌어내기 위해 의도한 질문이 있습니까?

그 때 그 때 다릅니다. 하지만 무조건 물어보는 질문 3가지가 있죠. 인터뷰 여러 개 읽다보면 거의 무조건 나오는 질문들인데, '일부러' 매크로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질문들인지는 직접 찾아보시고요. :)

그 공통된 질문들의 답은, 쭉 늘어놓고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아예 그것들에 대해 다루는 칼럼을 쓸까도 생각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항상 쓰는 3개의 질문들 중 중간에 위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6. 앞으로 인터뷰를 따실 계획 미리 알려주실 수 있나요?

글쎄요... 굉장히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생각을 굴리다, '이거다' 싶으면 연락하면서 질문 뽑아내는 거라, 지금으로써는 딱히 누구의 인터뷰를 딸 예정이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따고 싶은 사람은 있습니다. 존 카멕(John Carmack). 딱히 [둠(Doom)]을 좋아한다거나 하는 건 아닌데, 그 시절에 대한 책을 읽어보니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인디 게임 제작자' 그 자체입니다. 가능만 하다면 따고 싶은 분이죠. 그런데 연락처도 모르고, 너무 큰 데라 편지를 보내도 답장이 올지 의문이군요. :)


7. 가장 인상깊던 인터뷰 5개 골라주세요.

(1) Interview : [다이너 대시(Diner Dash)]의 게임랩(Gamelab) 창립자(Founder) 이승택(Peter Lee)
- 현재 한국에서 받는 관심보다 5배는 더 받아야 마땅합니다.
(2) Interview : 비디오 게임 전문지 게이머즈(GAMER'Z)의 기자 조기현(kinophio)
- 분명한 것은, 이 분과 저는 가는 길이 다르다는 겁니다. 하지만 훌륭합니다. 인정.
(3) Interview : [다크 폴(Dark Fall)]의 1인 제작자 조나단 보악스(Jonathan Boakes)
-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조나단 아저씨 감사합니다.
(4) Interview : 제임스 롤프(James Rolfe), AVGN(Angry Video Game Nerd)
- 승락해준 것도 감사하고, 실제로는 상당히 '생각 있는' 분이었습니다.
(5) Interview : '머신 황'이라 불릴만큼 빠른 집필의 장르 소설 작가 황규영
- 인터뷰 내용은 둘째치고, 저는 이분의 작품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8. Pig-Min 독자들께 한 말씀 넘겨주세요.

기억 시옷 기억 시옷.
이 글의 관련글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Comments List

  1. bluedisk 2008/04/22 04:00 # M/D Reply Permalink

    인터뷰를 쉽게 딸 수 있는 요령도 좀 알려주세요.

    1. mrkwang 2008/04/22 04:04 # M/D Permalink

      bluedisk> 딱히 요령은 없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기존 인터뷰의 링크로 보여주고, 성심성의껏 첫 편지를 작성하는 정도죠.

      사실 그래서, 첫 인터뷰를 엄청나게 해준 조나단 아저씨께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그 예시가 있기 때문에, 이후의 인터뷰가 쉬워졌거든요.

  2. 검은해 2008/04/22 04:50 # M/D Reply Permalink

    John Carmack은 항공우주 관련으로도 유명하죠.

    http://armadilloaerospace.com/n.x/Armadillo/Home/Business/Contact%20Info

    여기 존씨가 아마 맞으실 것 같습니다.

    1. 비밀방문자 2008/04/22 04:53 # M/D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칼리토 2008/04/22 09:23 # M/D Reply Permalink

    어이쿠 림하 자기가 자기를 인터뷰하시다니orz

  4. Phio 2008/04/22 13:26 # M/D Reply Permalink

    소개 감사 :>

  5. isdead 2008/04/22 16:20 # M/D Reply Permalink

    저 분 소개 좀...

  6. 제르비난 2008/04/23 22:06 # M/D Reply Permalink

    간만에 들어 왔더니 이게 웬....-_-;;;;

: 1 : ... 3852 : 3853 : 3854 : 3855 : 3856 : 3857 : 3858 : 3859 : 3860 : ... 5430 :


게임 드립니다.
Pig-Min Agency
추가 모집

Pig-Min English

한국 만화영화
비디오 판매



해외 캐주얼 / 인디 시장
게임(제품)컨설팅


Welcome to Indie Gaming.

운영 : mrkwang
기술 : 나유령

About PIG-MIN
Contact us

Pig-Min Agency
Pig-Min의 저작권 관련
인디게임 FAQ

따라갈만한 트위터


아케이드 : 액션 : 플래포머
슈팅 : FPS
어드벤쳐 : 퍼즐 : RPG
전략 : 시물레이션
시리어스 게임

Pig-Min 추천
한글화

전체 태그 : 태그 분류


Archives

Categories

전체 (5430)
뉴스 (2379)
리뷰 (1041)
프리뷰 (248)
다녀왔습니다 (67)
칼럼 (876)
웹툰 (32)
Interview-한국어 (65)
Interview-English (33)
링크 (10)
여러분들의 말씀 (4)
제작자분들 공간 (1)
Tip & Hint (8)
공지사항 (663)

Email Newsletters & Email Marketing by YMLP.com

    트위터에서 따라오기
    http://file.tattermedia.com/media/image/plugin/tnm_badge_white.gif
    관리자 입장
    메일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