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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dead 2007/12/17 05:59 # M/D Reply Permalink
크라이시스는 어차피 그런 '고사양'을 위한 게임이니, 솔직히 좀 동의하기 힘듬.
것보다 아직 '이걸 완벽히 돌릴 수 없다!'라는 사실이 문제라고 보는데... 아마 내년에 새로운 가속칩셋이 달린 머신이 나온다면, 상황이 뒤늦게 달라질지도 모르죠.
mrkwang 2007/12/17 07:25 # M/D Permalink
isdead> 절대로 그런 상황은 '뒤늦게 달라지는 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는, 당연히 '가격 인하'가 오기 마련이죠.
19.99$로 가격 인하 후, '싸니까' 더 팔릴 수는 있겠죠.
mrkwang 2007/12/17 07:29 # M/D Permalink
isdead> 그리고 당연한 건데.
'새로운 가속칩셋'이 나온다 해도, 그걸 '구입'해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 카드를 위한 본체를 구입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음. 그리고 분명히, 1-2년 (빠르면 반년) 안에 그보다 더 고사양 게임과 기계가 나올 것이고.
isdead 2007/12/18 00:53 # M/D Permalink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게임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Falcon 4.0이겠고. (지금은 Falcon 4.0 AF)
어떤 특정한 분기를 찍거나, 전설이 되어버린 (또는 되어버릴) 게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거죠.
워크3가 나온지 벌써 한세월 된 듯 한데, 가격 안떨어졌더군요.
isdead 2007/12/18 00:55 # M/D Permalink
수정: 워크3는 제외.
mrkwang 2007/12/18 01:02 # M/D Permalink
isdead> Falcon 4.0도 제외.
... 몇 년 후에도 가격 안떨어지는 상품이란 없다는. 아예 '레어' 계열로 분류되어 프리미엄 붙는거라면 모를까. 그런데 그런 쪽은 회사와 상관없이, 유저 사이나 업자들 사이에서 붙는 프리미엄이니 논외.
ritgun 2007/12/17 11:53 # M/D Reply Permalink
나름 잘사는[?] 게이머들이 많은 미국에서도, 크라이시스와 언토3는
넘사벽에 가까운 사양입니다. 위의 게임을 그나마 재대로 돌리기 위해
필요한 기기값은 무려 2천불 이상 -_-; 결국 대다수의 게이머는 해볼수 없으며
콘솔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해볼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릿군 2007/12/18 03:38 # M/D Reply Permalink
위의 기기값은 그래픽 카드만 바꾸는게 아니라, 모니터 마우스등 주변기기를 제외한
시스템 본체값을 이야기하는겁니다. :p
isdead 2007/12/18 04:06 # M/D Reply Permalink
여튼 결론을 정리하자면,
THX를 도입한 영화를 THX인증 못받은 영화관밖에 없는 나라에서,
"우리도 볼 수 있게 조절 해주는게 맞지않냐?"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함.
PoM이 들어가고 3D Ocean이 들어간건, 필요 이상으로 들어간게 아니라 필요해서 들어간겁니다. 그걸 원하지 않던 사람들이야 이해 못하는 부분인거죠. THX처럼.
mrkwang 2007/12/18 09:38 # M/D Permalink
isdead> 그건 경우가 매우 다름.
THX 도입한 영화라도, THX 안나오는데서 볼 수는 있습니다. 사운드를 그거 온니로 만들지 않으니까요. 실제 DVD에는, THX를 넣더라도 돌비 서라운드나 5.1 - 2.0 채널 정도의 '대중적인 사운드'를 같이 넣고, '원래의 스펙보다는 후지더라도'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고사양' PC 게임의 경우, 그정도의 컴퓨터를 갖고 있지 않은 한 '아예 돌리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죠. '최소사양'이라고 적어놓는 경우는, '돌릴 수는 있지만 실제적인 게임은 불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고.
... 그리고 THX는 최신 기술이 아님. 1983년 기술이고, 옛날 옛적의 한국 영화관에서조차 THX 마크 달고 영업하던데가 있었으니, 여기서 예로 들기는 너무 올드스쿨.
isdead 2007/12/18 04:09 # M/D Reply Permalink
그리고 Parallax Occlusion Mapping, 즉 POM의 발전은 조만간 게임용 하드웨어계에도 꽤 큰 이슈가 될거라고 봅니다. 하드웨어 가속만 가능하다면 현재보다 10배 많은 프레임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게임이 나올때마다 '업글'을 단행하던지, 아니면 더 좋은 컴퓨터를 구입한 몇 년 뒤에 즐기는" 시대가 점점 끝나간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mrkwang 2007/12/18 09:26 # M/D Permalink
isdead> PC 게임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그래왔습니다. 더 좋은 기계가 나오면, 더 좋은 기술을 만들고, 더 높은 넘사벽을 만들어왔죠.
현재보다 10배 많은 프레임을 보여준다고 해서, 거기서 멈춘다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그 다음에는 20배 30배 100배에 도전할테고, 기술의 발전이 '프레임 수 상승'만 노리고 직진할리도 없으니까요.
사실 2007년 발매된 고사양 PC 게임이 하나 둘이 아니더라도 저런 분석이 나올만큼 못팔지는 않았지만, 왜 [크라이시스]와 [언토3]에서 PC 판매량이 멈칫해버렸는지 하는 것은, 특히 '멀티'로 발매된 [언토3]의 PC 판매량이 [크라이시스]의 절반도 안될만큼 적냐는 점은, 분명히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언토3]는 'PC 업글 안해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으니까, 그냥 그리 가버렸다고도 볼 수 있죠.
오리지널 XBOX때부터 여러 PC 게임들이 XBOX로 멀티를 뛰었는데, 이게 '업글하기 애매하면 좀 후진 그래픽으로라도 이쪽 즐기셈'스러운 접근이죠. (PS2까지는 멀티 뛰지 않은 PC 기반 게임들 얘기.)
좋은 예가 구시대의 고사양 게임 [엘더 스크롤 3 : 모로윈드]인데, 당시 제가 가진 PC가 '최저사양'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니멈으로 놓아도 끝없는 하드 스왑으로 인해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지만, XBOX 버젼으로 돌리면 픽셀 팍팍 깨지고 존 넘어갈 때 로딩은 좀 길어도 게임 자체는 할만 해서 대략 100시간은 넘겼습니다.
위 리플에서 THX로 비교를 했는데, THX는 'THX only'로 출시를 하지 않아 '후진 사양에서도 감상은 가능'한 경우고, 이런 식의 '콘솔 멀티'도 그런 경우의 선택지 중 하나로 들 수 있겠습니다.
isdead 2007/12/18 12:51 # M/D Reply Permalink
그 얘기는 http://isdead.egloos.com/3092996 이런 식으로라도 게임을 즐길수 있게 해줘야한다, 라는 이야긴데.
Crytek은 "이 게임을 즐기려면 이런이런 그래픽적 요소를 충족해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라고 말하는거죠. 8비트 게임에서 느끼던 그래픽적인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 그 절정에는 Far Cry 시절부터 엄청난 그래픽을 자랑하던 저 독일 개발사가 있는거죠.
안팔리는건 안돌아가니 당연한거라고 보는데... 그게 아직 돌아가는 PC가 없어서 그런거지, 사람들이 "고사양 게임에 분노했다!" 라고 보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chris 2007/12/19 15:48 # M/D Reply Permalink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덧붙여서, 하드웨어 제조업체(특히 그래픽카드)들이 계속해서 신 제품을 팔기 위해서 이런 고사양 게임들을 지원한다는 얘기도 있죠.. 이런 게임들은 늘 하드웨어 업글을 필연적으로 이끌어냈고 게임 S/W 는 구입하지 않고 와레즈 등을 통해 복사로 하면서 그걸 돌리기 위한 H/W 는 늘 최신사양으로 구입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전개 되어 왔습니다.. 즉 S/W 판매량을 불법 다운로드 수가 넘어서는.. 그래서 하드웨어 업체들이 S/W 개발사에 스폰싱을 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이 있더군요.. (앞으로는 정품 다운로드 시장이 점점 커질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대세는 PC/콘솔 멀티죠...)
벌써 발매 후 10년이 지난 스타크래프트만 봐도 넘사벽 게임들이 대박 판매량의 빅히트를 하거나 대작의 반열에 든 사례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정시퇴근(이글루) 2007/12/26 16:52 # M/D Reply Permalink
지금 8만장이면 이후에 많이 팔려도 최대 20만장은 못넘기겠군요. 크라이시스의 상징성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안습인데요. 엔진팔아 수익을 매워야겠군요.
cnj 2007/12/26 17:17 # M/D Reply Permalink
여기 이렇게 엄청난 댓글이 달렸었다니 이제야 봤네요. 광님의 예리한 분석이 정말 흥미롭네요. 저도 광님의 의견에 동의하고. 결론은 게임성과 최적화의 승리. 그래픽만 '조낸' 뛰어난 게임은 분명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은 게임의 필요조건이 될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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