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Flashbang Studios
발매연도 : 2007
가격 : 프리웨어 (웹게임)
물리엔진 덕택에 이런 스테이지 구조도 만들 수 있지만....
한 10년 전 쯤 [퍼즐 버블(Puzzle Bubble, 북미 Bust a Move)]이란 녀석이 나와서 오락실을 잠깐 빛낸 적이 있었다. 조작과 규칙이 단순해서 누구나 할 수 있던 게임이었다. 요즘이야 오락실 그 자체가 사라져 가고 있으니 구경하기 힘들겠지만, [테트리스]와 함께 구석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더랬다.
[Splume]은 그 [퍼즐 버블]에 물리 엔진을 집어 넣어서 다채로운 스테이지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밧줄처럼 색을 엮어 놓은 다음, 중간을 터트려 버리면 양끝이 축 늘어지는 식으로 마치 밧줄 양끝을 벽에 걸어 놓고서 중간을 자르면 축 늘어지는 모양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런 모양이 되면서도 같은 색 셋 모이면 터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터트리고 난 후에 어떤 모습이 되는가도 생각하면서 플레이 해야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렇듯 물리 엔진 덕분에 게임은 다채로와 지긴 했지만, 오히려 까다롭게 만들어 놓은 점도 있다. 분명히 통과할 것 같은데 앞에서 딱 걸린다던가, 가운데를 연결해서 터트리려는 데 옆 녀석에게 걸려서 실패한다던가 해서 은근히 짜증나게 만든다. 퍼즐버블과 달리 화살표로 예상 궤적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궤적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막히는 경우도 자주 있으니 완전히 믿고 있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 것 또한 흠.
하지만 단점이 몇 개 있다고 해서 그냥 접어 두기에는 게임이 아깝다. [퍼즐 버블]은 천장이 바닥까지 빠른 속도로 내려오기 전까지 클리어 해야 하는 데에서 나오는 긴장감이 재미를 준다면, [Splume]은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 해 나가는데에서 재미가 나온다. 머리를 쓰지 않으면 클리어 하기 쉽지 않은 스테이지도 있기에, 단순히 색깔 맞추기만으로 쉽게 질린다면 한 번 플레이 해 보라. 실망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은근히 짜증나는 만큼 은근히 재미를 붙여주니까.
게임 하는 곳 :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