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은 아는, [샘 앤 맥스(Sam and Max)]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원래 루카스아츠(LucasArts)에서 나온 옛날 어드벤쳐 게임이었는데, 몇 년 전 속편 만들다고 하다가 엎어진걸, 텔테일 게임즈(Telltale Games)에서 들고나와 '에피소드 방식의 시트콤 형태'로 내놓아 화제를 모았죠.

오늘의 Pig-Min Behind는 그에 얽힌 얘기입니다.


Pig-Min Behind 9. [샘 앤 맥스(Sam and Max)]호는 쾌속 질주!

사실 [샘 앤 맥스]의 신판과 제작사 텔테일 게임즈는, 그냥 인디 게임 계열로 보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이 프랜차이즈가 꽤 유명했기 때문에 게임스팟(Gamespot) 등의 메이져 웹진에서도 자주 자세하게 다뤄준 편이고, 타임-워너(Time-Warner)를 갖고 있는 터너(Turner)의 월정액 게임 서비스 게임탭(Gametap)과 공동 마케팅으로 끗발을 날리고 있으며, '에피소드 방식의 시트콤 형태'라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성공(!)시켜서, 상당히 주목받고 있는 곳이죠.

사실 그래서... 시즌 1의 에피소드 6개가 끝나기 전까지는, Pig-Min에서도 감히(?) 연락을 취해볼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경험상 사이즈가 비슷한 곳은 답이 잘 오고 친절한데, 크기 차이가 너무 난다 싶은 곳은 아예 답장이 없거든요. 그렇게 머리속에서 아예 지우고 있다가, 완결나고 패키지 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은 후, 갑자기 생각나버렸습니다.

"굳이 안 다루는거 이상하잖아?"
"여기도 퇴사자 창업 인디라고."
"어드벤쳐 장르는 그 자체가 인디잖아."
"메일 보내서 답장이 안 오더라도, 뭐 손해볼 건 없지 않겠어?"

... 등등의 생각이 머리속을 마구 오간 후, 일단 질렀습니다. 아시곘지만 답장이 왔지요. 시즌 1 전체의 리뷰 카피도 받고, 인터뷰도 땄고.

관련 링크 :
Interview : 에밀리 모르간티(Emily Morganty), [샘 앤 맥스 : 시리즈 1(Sam & Max : Season 1)]를 만든 텔테일 게임즈(Telltale Games)의 웹 마케팅 담당.

(인터뷰 꽤 잘 나온 편이니, 안 읽어보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접해보시길.)

...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모든 게임을 다 리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리뷰어들에게 맡겼는데... 어떻게 되었냐면...

리뷰어 c : 깐 컴퓨터에서 인증 실패.
텔테일 게임즈의 리뷰 카피는 인증하자마자 텔테일 서버에 그 사실을 전송하고, 코드 1개에 컴퓨터 1개만 사용 가능합니다. 여기까진 좋은데, 아주 가끔 인증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음. 그리고 그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실패한 인증의 코드도, 다시는 쓰지 못함... 리뷰어 c 이렇게 실패.

리뷰어 k : 시즌 1의 에피소드 1까지는 썼음.
그런데 너무 거하게 썼음. 나머지 에피소드 5개를 더 쓸 수 없을 정도로 거하게 썼음. 그리고 최근 몇 년 간은 게임 리뷰어보다 책 리뷰어로 맹활약중인지라, 게임 리뷰가 탄생되지를 못함. 고로 그 이후의 리뷰가 안 나옴(...)

... 이거 나름대로 위기.

게임들이 짧고, 패키지 가격으론 다 합해야 1개 가격이지만, 어쨌건 갯수로는 6개입니다. 6개나 되는 게임을 저라도 리뷰해야 하는데, '방학숙제를 하나도 안 했는데 2시간 후 개학식'인 심정이 되어버렸죠. 어어어어 하다가 거의 4개월이 흘러버렸음.

게다가 텔테일은 맛들여서 시즌 2도 내놓는데 엉엉. 그거 나오기 전에는 어떻게든 리뷰해야, 시즌 2의 리뷰카피도 달라고 할텐데 엉엉.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숙제 너무 많이 오래 밀려서 하기가 싫어 엉엉. 학교갔다 집에 오면 엉엉엉.

하며 살아가던 중.

... 시즌 2의 에피소드 1 트레일러 떠버렸다.

믿거나 말거나, 약 1주일전부터 시즌 1의 에피소드 1 [컬쳐 샥(Culture Shock)]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이 워낙 짧아 중후반쯤 온 상태긴 한데, 이거 하나만 빨리 처리하고 리뷰 쓰라면 쓰겠지만, 이 산을 넘어도 5개가 더 있어(...) 1개는 쉽지만 6개는 어려워(...) 시간이 시간이 부족해(...) 사람이 가오가 있지, 적어도 다음거 나오기 전까지는 성의를 보여야 할거 아냐(...)

... 라며 고민하는 삶이 끝이었다면, Pig-Min Behind 9편을 쓸 필요가 없겠죠.

불현듯 텔테일에서 날아온 메일 1 통.
그리고...

시즌 2 에피소드 1 [아이스 스테이션 산타(Ice Station Santa)], 리뷰카피 받아버렸습니다.

... 아... 아니... 주셔서 감사는 한데; 저 아직 전에 거 리뷰 하나도 못 썼어요; 시즌 1 클리어는 커녕 에피소드 1도 못 깼어요;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움이 사무치고 감사함이 솟구치긴 하는데, 발매 2 주 전에 이렇게 빨리 쏴주시니 송구스럽삽니다;
그것도 본 시장인 미국도 아닌, 변방 한국인데;;; 근데 아직 못 썼어요 엉엉 ;ㅁ; 저 어쩌면 좋아효 ;ㅁ; ;ㅁ; ;ㅁ;

정말로 감사해요 ;ㅁ; 빨리 써서 훌륭한 어른이 되겠습니다.

덕분에 인스톨 & 인증 & 초반 2분 플레이까지 완료. 발매 전까지는 프리뷰 / 리뷰 일체 쓰지 말라고 하셔서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습니다만...

- 튜토리얼은 반드시 하시길.

... 그럼 저는 [샘 앤 맥스] 플레이하고 리뷰쓰러 이만~ (... 이라고는 하지만 언제 쓸 수 있을까 ;ㅁ;)

1줄 요약 :
텔테일 게임즈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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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7/10/27 16:15 # M/D Reply 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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